소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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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평정(萧平旌). 役 유호연(刘昊然)
본작의 주인공. 첫 등장 때 나이는 21세. 장림왕 소정생의 둘째 아들로 보통 호칭은 '둘째 공자'이다. 소정생이 직접 랑야각에 찾아가 린신에게 아들을 가르쳐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매우 활달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붙임성이 좋고 행동에 거침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과거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작은 임수라 불리고 있다.[1] 랑야각에 오래 머무른 탓인지 격식을 차리지 않고 조금 눈치 없이 굴 때도 있어 아버지에게 혼이 나는 일이 잦으나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으며 무술 실력도 뛰어나다. 의외로 세심한 면이 있어 사소해 보이는 것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어린 태자를 귀여워하며 잘 놀아주는 것으로 보인다. 법도가 엄격한 금릉을 답답해하고 강호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꿈꿔 장림왕부의 책임을 지는 것을 피하고 있었으나 점점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랑야각의 개울 속에서 나오며 첫 등장한다. 노각주[2] 가 장난을 친 평정에게 개울 바닥의 정석을 만지라는 벌을 내린 것.[3] 평장에게 전쟁이 끝나면 금릉으로 돌아가 장림왕부의 의무[4] 를 다하라는 명을 받지만 내켜하지 않는다.
3개월 후 대동부의 보급선이 침몰했다는 랑야각의 쪽지를 읽은 후 감주로 향한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하자 이성을 잃고 임해를 가리켜 어떻게 일개 계집의 손에 형님을 맡기느냐며 다른 의원은 없냐고 소리친다. 그러나 임해의 요청으로 밖으로 쫓겨난다. 임해의 일침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다음날 정중하게 사과한다.
소정생과 노당주의 대화에서 평정과 임해의 인연이 암시된다. 임심[5] 이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운명할 때 소정생은 석 달 난 임심의 딸과 자신의 갓 태어난 아들의 정혼을 약속한 것. 이때 소정생은 고두쇠를 혼약의 증표로 삼기로 한다. 그러나 임심의 부인은 혼사를 거절하고 장수 집안과 엮이기 싫다며 딸과 함께 잠적했고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것.
보급선 침몰 사건을 조사하라는 명을 받고 임해와 동행하게 된다. 대동부의 관아로 잠입했다가 송부의 사야에게 발각되어 결투가 벌어진다. 상대가 랑야방 고수 4위인 단동주일 거라고 추측한다. 보급선 선장의 자백을 듣고 강에 들어가 증거를 찾아낸다. 단동주와 기 장군이 한편인 것을 눈치채고, 장림왕부가 변경을 지키는 것이 고작 군공을 위해서였다고 생각했다면 아버지가 계승한 정신이 무엇인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것이라고 일침한다. 도주하는 단동주를 저지한 뒤 소정생이 자신을 시험한 것이라며 투덜거린다.
단동주의 배후에 다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 황궁에서의 경솔한 언행에 대해 지적받고, 금릉 조정 사람들은 피곤하게 산다고 항변하지만 이내 복잡한 표정이 된다. 그 후 임해에게 몽천설의 분합에 동해주교가 숨겨져 있다는 말을 듣는다.
동해 사절단 명단에서 묵치후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양나라와 동해는 인척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묵치후에 대해 조사하다가 그가 숙비의 죽음에 대한 내막을 캐고 있다고 추측한다.
래양후부에서 살해당한 래양태부인의 시신을 발견한다. 소원계의 부탁으로 황제에게 래양태부인의 장례에 대해 아뢰려 하나 말을 꺼내지 못하고 물러간다.
주 집사와 동해주교에 얽힌 내막[6] 을 듣고 이에 충격을 받아 집을 뛰쳐나간다. 제풍당에서 취한 채로 검술을 펼치며 '깨끗하고 정결하니 백이의 절개에 비하겠네. 천하의 어진 이가 받들어 그 고결함을 숭상하네.'라는 시구를 읊는다. 다음날 임해에게 갈 곳이 없으니 며칠만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며칠 후 평장에게 돌아갈 면목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소원계에게 장례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고 사과한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래양태부인에 대한 처분은 합당했으며, 래양왕 사건도 시비가 분명하다며 폐하의 은혜를 복수의 기회로 삼은 건 태부인이라고 말한다.
조정의 군마 구매 계약서를 살펴 보던 중 내각과 7대 마장이 담합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순방영 군사들과 함께 마장 사람들을 저지하지만, 단동주의 함정에 빠져 고립된다. 이 작전의 표적은 바로 평정이었던 것. 결투 중 단동주의 장풍을 맞는다. 단동주의 시신에서 문신을 발견하고 어디서 본 것 같다고 생각한다.
북연 사절단과의 연회 전, 랑야각의 쪽지를 펼쳐 보지 못하고 황궁으로 간다. 중화 군주와의 무술 대결 도중 평정의 검이 부러지면서 혜왕이 즉사하자, 옥에 갇히게 된다. 대결을 회상하다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북연 사절단이 한마음이 아니다.'라고 적힌 쪽지를 읽는다. 탁발우와 대결 중 중화 군주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 상대의 칼이 부러지게 만들고 풀려난다. 그러나 이 일로 장림왕이 북쪽 변경으로 떠나게 되자 자책하며, 자신이 아무리 자유로운 강호인이 되고 싶다고 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임해에게 말한다.
황후의 동궁 화재 사건에 대한 처벌[7] 이 너무 심한 처사 같다고 황제에게 주청드린다. 황제는 이것을 받아들이고, 황후는 누가 폐하께 말을 한 것이냐며 분개한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순비잔이 아니었더라면 평정은...
왕진을 간 임해가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직접 적하진으로 간다. 아수라장 속에서 임해의 안위를 걱정한다. 내각에 부윤을 고발한 뒤 이번 역병이 뭔가 이상하다고 임해에게 말하고, 함께 경성으로 향한다.
역병에 감염된 임해를 직접 간호한다. 약방에 있던 열매를 넣고 물을 끓여서 임해에게 먹인다.[8] 의식을 회복한 임해에게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다고 한 건 무슨 말이냐고 묻지만 열이 나서 헛소리를 한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9]
복양영 수하들의 시신에서 단동주와 같은 문신을 발견한다. 임해에게 문신을 보여주려다가 운씨의 칼에 베이고 만다. 동궁의 상궁이 운씨와 같은 문신을 했음을 알아차리고 급히 동궁으로 간다. 그 후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낀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상골독에 당했음이 밝혀진다.
임해의 치료로 깨어난다. 녕주에서 평장의 죽음에 오열하다가 천설이 평장의 아이를 회임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장례 후 임해에게 전말을 듣고, 당신은 날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랬냐며 소리친다. 당신 잘못이 아닌 걸 알지만 다른 결말을 맞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이후 북쪽 변경의 감주 군영으로 떠난다. 계절이 바뀌고 랑야각에서 조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1년 동안 많은 공을 세워 3품 회화장군에 임명된다. 황제가 승하한 후 경성으로 와서 부왕에게 장림 군령을 받는다. 조정에서 순 태후의 억측에 항변하고, 자신이 떠나면 홀로 금릉에 남을 부왕을 걱정한다. 떠나기 전 소정생에게 네가 내린 모든 결정을 믿으니 이제 고두쇠는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랑야산에서 노각주에게 북쪽 변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선물[10] 을 받는다. 사흘 후에 만나고 싶다는 담릉석의 제안에 응하기로 한다.
담릉석과 만나 전쟁을 향한 대유의 야심을 확인한다. 염탐을 위해 대유로 향하고, 사산에서 임해를 만난다.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대화를 나누다가 노소가 임해를 알아보자 무언의 눈길을 주며 말을 막는다.[11]
대유에 싸움을 계속하면 하늘이 노해 일식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린다. 양나라의 법도[12] 때문에 소정생의 의견을 묻기 위해 편지를 쓰고, 소원계에게 전달을 부탁한다. 그러나 누군가가 답장을 열어 보았다는 것을 알아챈다. 이후 사신의 마차를 부수라는 지시를 내리고 녕관으로 향한다. 녕관에서 포위망을 갖추고 있다가 적을 유인하여 모조리 섬멸할 계획인 것.
며칠 후 순백수에게 성지를 하루 뒤에 발표해달라고 청한다. 그러나 성지가 펼쳐지고, '''결국 성지를 무시하기로 결정한다.''' 전투 후에 어떤 죄명이 떨어져도 자신이 혼자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출정을 명한다. 대승을 거둔 후, 담릉석의 머리를 취하는 것은 완영에게만 좋은 일이라며 후퇴하는 담릉석을 보내준다. 한 달 뒤 금릉으로 와 소정생의 칭찬을 듣고, 부왕과 눈물을 흘리며 포옹한다.
성지를 거부한 죄로 내각의 신문을 받는다. 적군이 무엇을 하든 간에 북방 방어선만 지켜진다면 변경의 병사와 백성의 안위는 논할 가치가 없는 것이냐며 신료에게 일갈한다. 소정생이 쓰러지고 그동안 몰랐던 부왕의 상태를 알게 된다. 부왕이 세상을 떠나고, 황명[13] 을 듣는다. 앞으로 이 세상에 장림이라는 이름이 사라지겠다고 말한다.
당신이 한 일은 너무 잔인했다고 임해에게 처음으로 그 일에 대한 속마음을 얘기한다. 이제 다 내려놓으라는 말에 무너져 임해의 품 속에서 울음을 터뜨린다.[14] 이후 랑야산으로 향하며 임해와 작별 인사를 한다.
이 년 후, 임해가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 임해로부터 동쪽 변경의 소식을 뒤늦게 듣고[15] 동해 전투에 대해 조사한다. 사실 동해는 7개 주를 가질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소원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랑야각에 방문한 소원계를 임해와 맞이한다. 서로를 떠보며 눈치 싸움이 오간 대화[16] 가 끝난 후, 회동 3주에 대해 조사한다. 소원계와 묵치후가 결탁했다는 것을 확신하고 이 사실을 편지에 적어 순백수에게 보낸다.
신년이 되어 '''당신이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고 평생 함께하고 싶다고 하며 임해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마침내 임해가 자신의 정혼자인 것을 알게 되고 임해를 끌어 안으며 기뻐한다. 봄에 임해와 혼례를 올리고 북연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혼례 준비를 하던 중, 소원계가 난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결국 하산을 결심한다.[17] 임해에게 내가 함께하고픈 사람은 당신뿐이니 기다려달라는 절절한 고백을 한다.
그 후 장림 군령을 사용해 장림군과 지방의 군사들까지 모으면서 금릉으로 향한다.[18] 금릉성을 포위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소원계에게 사흘의 시간을 주는 거래를 제안한다.
궁으로 잠입해 황제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소원계의 추격을 받자, 장림왕부의 밀실을 통해 소택[19] 으로 빠져나간다. 이후 금릉성으로 진입한 장림군 사이로 황제를 대동하고 나타난다.
군사를 이끌고 대전에 홀로 서 있는 소원계에게 간다. 소원계에게 변한 이유를 물으며 변경 10개 주의 수십만 병사와 백성을 아무렇지 않게 발판으로 이용해놓고 천하를 가질 자격이 왜 없는지를 묻고 있는 거냐며 일침한다. 소원계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그의 칼에 손목을 찔릴 뻔했으나 랑야각을 떠나기 전 노각주에게 선물받은 매장소의 적염군 팔찌 덕에 다치지 않고 승리한다. 이후 소원계가 참살당하는 것을 씁쓸하게 바라본다.
동청에게 장림왕부의 정문은 열지 말라고 하며 잠시 머물 것이라고 말한다. 소원계에게 받은 동해국의 자료를 악은천에게 넘기고 황제, 순비잔, 악은천에게 작별을 고한 뒤 장림왕부를 떠난다.
이후 금릉성 밖 정자에서 임해와 재회한다.
소평정(萧平旌). 役 유호연(刘昊然)
1. 소개
본작의 주인공. 첫 등장 때 나이는 21세. 장림왕 소정생의 둘째 아들로 보통 호칭은 '둘째 공자'이다. 소정생이 직접 랑야각에 찾아가 린신에게 아들을 가르쳐 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매우 활달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붙임성이 좋고 행동에 거침이 없는 편이다. 그래서 과거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작은 임수라 불리고 있다.[1] 랑야각에 오래 머무른 탓인지 격식을 차리지 않고 조금 눈치 없이 굴 때도 있어 아버지에게 혼이 나는 일이 잦으나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으며 무술 실력도 뛰어나다. 의외로 세심한 면이 있어 사소해 보이는 것을 알아차리기도 한다. 어린 태자를 귀여워하며 잘 놀아주는 것으로 보인다. 법도가 엄격한 금릉을 답답해하고 강호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꿈꿔 장림왕부의 책임을 지는 것을 피하고 있었으나 점점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2. 작중 행적
2.1. 1~10회
랑야각의 개울 속에서 나오며 첫 등장한다. 노각주[2] 가 장난을 친 평정에게 개울 바닥의 정석을 만지라는 벌을 내린 것.[3] 평장에게 전쟁이 끝나면 금릉으로 돌아가 장림왕부의 의무[4] 를 다하라는 명을 받지만 내켜하지 않는다.
3개월 후 대동부의 보급선이 침몰했다는 랑야각의 쪽지를 읽은 후 감주로 향한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하자 이성을 잃고 임해를 가리켜 어떻게 일개 계집의 손에 형님을 맡기느냐며 다른 의원은 없냐고 소리친다. 그러나 임해의 요청으로 밖으로 쫓겨난다. 임해의 일침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다음날 정중하게 사과한다.
소정생과 노당주의 대화에서 평정과 임해의 인연이 암시된다. 임심[5] 이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운명할 때 소정생은 석 달 난 임심의 딸과 자신의 갓 태어난 아들의 정혼을 약속한 것. 이때 소정생은 고두쇠를 혼약의 증표로 삼기로 한다. 그러나 임심의 부인은 혼사를 거절하고 장수 집안과 엮이기 싫다며 딸과 함께 잠적했고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것.
보급선 침몰 사건을 조사하라는 명을 받고 임해와 동행하게 된다. 대동부의 관아로 잠입했다가 송부의 사야에게 발각되어 결투가 벌어진다. 상대가 랑야방 고수 4위인 단동주일 거라고 추측한다. 보급선 선장의 자백을 듣고 강에 들어가 증거를 찾아낸다. 단동주와 기 장군이 한편인 것을 눈치채고, 장림왕부가 변경을 지키는 것이 고작 군공을 위해서였다고 생각했다면 아버지가 계승한 정신이 무엇인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것이라고 일침한다. 도주하는 단동주를 저지한 뒤 소정생이 자신을 시험한 것이라며 투덜거린다.
단동주의 배후에 다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 황궁에서의 경솔한 언행에 대해 지적받고, 금릉 조정 사람들은 피곤하게 산다고 항변하지만 이내 복잡한 표정이 된다. 그 후 임해에게 몽천설의 분합에 동해주교가 숨겨져 있다는 말을 듣는다.
동해 사절단 명단에서 묵치후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양나라와 동해는 인척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묵치후에 대해 조사하다가 그가 숙비의 죽음에 대한 내막을 캐고 있다고 추측한다.
2.2. 11~20회
래양후부에서 살해당한 래양태부인의 시신을 발견한다. 소원계의 부탁으로 황제에게 래양태부인의 장례에 대해 아뢰려 하나 말을 꺼내지 못하고 물러간다.
주 집사와 동해주교에 얽힌 내막[6] 을 듣고 이에 충격을 받아 집을 뛰쳐나간다. 제풍당에서 취한 채로 검술을 펼치며 '깨끗하고 정결하니 백이의 절개에 비하겠네. 천하의 어진 이가 받들어 그 고결함을 숭상하네.'라는 시구를 읊는다. 다음날 임해에게 갈 곳이 없으니 며칠만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며칠 후 평장에게 돌아갈 면목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온다.
소원계에게 장례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고 사과한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래양태부인에 대한 처분은 합당했으며, 래양왕 사건도 시비가 분명하다며 폐하의 은혜를 복수의 기회로 삼은 건 태부인이라고 말한다.
조정의 군마 구매 계약서를 살펴 보던 중 내각과 7대 마장이 담합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순방영 군사들과 함께 마장 사람들을 저지하지만, 단동주의 함정에 빠져 고립된다. 이 작전의 표적은 바로 평정이었던 것. 결투 중 단동주의 장풍을 맞는다. 단동주의 시신에서 문신을 발견하고 어디서 본 것 같다고 생각한다.
북연 사절단과의 연회 전, 랑야각의 쪽지를 펼쳐 보지 못하고 황궁으로 간다. 중화 군주와의 무술 대결 도중 평정의 검이 부러지면서 혜왕이 즉사하자, 옥에 갇히게 된다. 대결을 회상하다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북연 사절단이 한마음이 아니다.'라고 적힌 쪽지를 읽는다. 탁발우와 대결 중 중화 군주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해 상대의 칼이 부러지게 만들고 풀려난다. 그러나 이 일로 장림왕이 북쪽 변경으로 떠나게 되자 자책하며, 자신이 아무리 자유로운 강호인이 되고 싶다고 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임해에게 말한다.
황후의 동궁 화재 사건에 대한 처벌[7] 이 너무 심한 처사 같다고 황제에게 주청드린다. 황제는 이것을 받아들이고, 황후는 누가 폐하께 말을 한 것이냐며 분개한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순비잔이 아니었더라면 평정은...
왕진을 간 임해가 며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직접 적하진으로 간다. 아수라장 속에서 임해의 안위를 걱정한다. 내각에 부윤을 고발한 뒤 이번 역병이 뭔가 이상하다고 임해에게 말하고, 함께 경성으로 향한다.
2.3. 21~30회
역병에 감염된 임해를 직접 간호한다. 약방에 있던 열매를 넣고 물을 끓여서 임해에게 먹인다.[8] 의식을 회복한 임해에게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 적이 있다고 한 건 무슨 말이냐고 묻지만 열이 나서 헛소리를 한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9]
복양영 수하들의 시신에서 단동주와 같은 문신을 발견한다. 임해에게 문신을 보여주려다가 운씨의 칼에 베이고 만다. 동궁의 상궁이 운씨와 같은 문신을 했음을 알아차리고 급히 동궁으로 간다. 그 후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낀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상골독에 당했음이 밝혀진다.
임해의 치료로 깨어난다. 녕주에서 평장의 죽음에 오열하다가 천설이 평장의 아이를 회임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장례 후 임해에게 전말을 듣고, 당신은 날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랬냐며 소리친다. 당신 잘못이 아닌 걸 알지만 다른 결말을 맞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멈출 수 없다고 말한다. 이후 북쪽 변경의 감주 군영으로 떠난다. 계절이 바뀌고 랑야각에서 조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1년 동안 많은 공을 세워 3품 회화장군에 임명된다. 황제가 승하한 후 경성으로 와서 부왕에게 장림 군령을 받는다. 조정에서 순 태후의 억측에 항변하고, 자신이 떠나면 홀로 금릉에 남을 부왕을 걱정한다. 떠나기 전 소정생에게 네가 내린 모든 결정을 믿으니 이제 고두쇠는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랑야산에서 노각주에게 북쪽 변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선물[10] 을 받는다. 사흘 후에 만나고 싶다는 담릉석의 제안에 응하기로 한다.
2.4. 31~40회
담릉석과 만나 전쟁을 향한 대유의 야심을 확인한다. 염탐을 위해 대유로 향하고, 사산에서 임해를 만난다.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채로 대화를 나누다가 노소가 임해를 알아보자 무언의 눈길을 주며 말을 막는다.[11]
대유에 싸움을 계속하면 하늘이 노해 일식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린다. 양나라의 법도[12] 때문에 소정생의 의견을 묻기 위해 편지를 쓰고, 소원계에게 전달을 부탁한다. 그러나 누군가가 답장을 열어 보았다는 것을 알아챈다. 이후 사신의 마차를 부수라는 지시를 내리고 녕관으로 향한다. 녕관에서 포위망을 갖추고 있다가 적을 유인하여 모조리 섬멸할 계획인 것.
며칠 후 순백수에게 성지를 하루 뒤에 발표해달라고 청한다. 그러나 성지가 펼쳐지고, '''결국 성지를 무시하기로 결정한다.''' 전투 후에 어떤 죄명이 떨어져도 자신이 혼자 책임지겠다고 말하며 출정을 명한다. 대승을 거둔 후, 담릉석의 머리를 취하는 것은 완영에게만 좋은 일이라며 후퇴하는 담릉석을 보내준다. 한 달 뒤 금릉으로 와 소정생의 칭찬을 듣고, 부왕과 눈물을 흘리며 포옹한다.
성지를 거부한 죄로 내각의 신문을 받는다. 적군이 무엇을 하든 간에 북방 방어선만 지켜진다면 변경의 병사와 백성의 안위는 논할 가치가 없는 것이냐며 신료에게 일갈한다. 소정생이 쓰러지고 그동안 몰랐던 부왕의 상태를 알게 된다. 부왕이 세상을 떠나고, 황명[13] 을 듣는다. 앞으로 이 세상에 장림이라는 이름이 사라지겠다고 말한다.
당신이 한 일은 너무 잔인했다고 임해에게 처음으로 그 일에 대한 속마음을 얘기한다. 이제 다 내려놓으라는 말에 무너져 임해의 품 속에서 울음을 터뜨린다.[14] 이후 랑야산으로 향하며 임해와 작별 인사를 한다.
이 년 후, 임해가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 임해로부터 동쪽 변경의 소식을 뒤늦게 듣고[15] 동해 전투에 대해 조사한다. 사실 동해는 7개 주를 가질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소원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2.5. 41~50회
랑야각에 방문한 소원계를 임해와 맞이한다. 서로를 떠보며 눈치 싸움이 오간 대화[16] 가 끝난 후, 회동 3주에 대해 조사한다. 소원계와 묵치후가 결탁했다는 것을 확신하고 이 사실을 편지에 적어 순백수에게 보낸다.
신년이 되어 '''당신이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고 평생 함께하고 싶다고 하며 임해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마침내 임해가 자신의 정혼자인 것을 알게 되고 임해를 끌어 안으며 기뻐한다. 봄에 임해와 혼례를 올리고 북연으로 떠나기로 한다.
그러나 혼례 준비를 하던 중, 소원계가 난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결국 하산을 결심한다.[17] 임해에게 내가 함께하고픈 사람은 당신뿐이니 기다려달라는 절절한 고백을 한다.
그 후 장림 군령을 사용해 장림군과 지방의 군사들까지 모으면서 금릉으로 향한다.[18] 금릉성을 포위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소원계에게 사흘의 시간을 주는 거래를 제안한다.
궁으로 잠입해 황제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소원계의 추격을 받자, 장림왕부의 밀실을 통해 소택[19] 으로 빠져나간다. 이후 금릉성으로 진입한 장림군 사이로 황제를 대동하고 나타난다.
군사를 이끌고 대전에 홀로 서 있는 소원계에게 간다. 소원계에게 변한 이유를 물으며 변경 10개 주의 수십만 병사와 백성을 아무렇지 않게 발판으로 이용해놓고 천하를 가질 자격이 왜 없는지를 묻고 있는 거냐며 일침한다. 소원계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그의 칼에 손목을 찔릴 뻔했으나 랑야각을 떠나기 전 노각주에게 선물받은 매장소의 적염군 팔찌 덕에 다치지 않고 승리한다. 이후 소원계가 참살당하는 것을 씁쓸하게 바라본다.
동청에게 장림왕부의 정문은 열지 말라고 하며 잠시 머물 것이라고 말한다. 소원계에게 받은 동해국의 자료를 악은천에게 넘기고 황제, 순비잔, 악은천에게 작별을 고한 뒤 장림왕부를 떠난다.
이후 금릉성 밖 정자에서 임해와 재회한다.
임해와 포옹하고, 둘은 말을 타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미소를 지으며 함께 금릉을 떠난다.평정 :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찾을 생각이었어요.
임해 : 산에서 내려와 남초로 갈 생각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여기에서 발걸음이 멈춰졌어요.
평정 : 예까지 와놓고 왜 경성에 안 들어왔어요?
임해 : 당신이 그랬잖아요. 내가 어디에 있든 날 찾을 수 있다고.
평정 : 세상의 파란은 계속될 거고 태평성세도 장담할 수 없어요. '''임해, 그래도 나와 평생 함께하며 내 곁에 있어 줄래요?'''
임해 : '''좋아요.'''
[1] 선황(무정제, 소경염)과 지금의 황제가 이런 성격 때문에 평정을 매우 귀여워한다고 한다.[2] 린신[3] 이때 평정이 옷을 입으며 고두쇠 목걸이를 거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을 항상 몸에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처음부터 보여주는 것.[4] 나라를 지키는 것[5] 소정생의 의형제. 액유정 3인방 중 막내[6] 주 집사는 4년 전 분합에 동해주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말하지 않았다. 평장은 소정생의 양자였고 어머니 쪽 집안의 하인인 주 집사는 주인의 친아들인 평정이 장림왕부를 이어받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7] 당직 궁인 37명을 모조리 장살에 처하도록 한 것.[8] 다른 환자들에 비해 임해가 호전된 이유로, 치료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9] 평정 : 그날 밤에 열은 안 났는데?[10] 녕관에서 일식이 일어난다는 예측과 그 시각.[11] 노소 : 그거야 우리 장군께서...(눈치) 우리 장군께서 군영에 두 의원님을 데리고 계시거든요.[12] 국상 중에 군사를 일으키는 것을 금한다고 한다.[13] 회화장군 직에서 해임하고 병권을 회수하며 경성을 떠나 애도할 것을 명한다. 또한 장림군은 해체된다.[14] 그동안 안으로 곪아 왔던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자신을 짓누르던 막중한 책임감에서 벗어나고 임해와의 관계도 회복되는 순간이다.[15] 2년 전 산을 오르며 세상의 소식은 듣지도 보지도 묻지도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16] 여기서 자신이 금릉에 오는 것을 소원계가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다.[17] 돌아올 것을 권유하는 황제의 편지를 보고도 금릉에는 가지 않겠다고 거절했지만 소원계가 군사를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더 이상 방관할 수 없게 된 것.[18] 비록 장림왕에게 관직은 없지만 장림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평정을 따르기 위해 군사들이 모여든다. 수십 년간 변경의 방어를 책임져 온 장림군의 권위와 명성을 보여주는 부분.[19] 매장소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