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담그는 두목

 

'''이름'''
불명
'''나이'''
불명
'''직업'''
야쿠자
'''특이사항'''
손가락을 76개째 담갔다고 한다(...).
1. 개요
2. 상세

'''손가락을 자르고 싶어서... 야쿠자가 된 거였어.'''

- 호문쿨루스 2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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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호문쿨루스>의 등장인물. 나코시와 처음 엮이는 호문쿨루스이다.

2. 상세



트리퍼네이션 수술을 받고 사람들이 괴물로 보이게 된 것에 당황해하던 나코시 스스무가 로봇으로 보이는 야쿠자 두목의 옷에 음료수를 쏟고 이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진다. 나코시의 멱살을 잡은 로봇의 손에서 유독 새끼 손가락만이 인간의 것이라는걸 알아챈 나코시가 새끼 손가락을 건드리자 야쿠자 두목이 뒤로 넘어지고, 넘어진 로봇의 모습에서 꼬마애의 모습이 언뜻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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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두목이 칼을 꺼내 나코시의 새끼 손가락을 담그려 하나 나코시의 눈에는 로봇이 낫으로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자르려 하는 것으로 보였고, 그 낫 같은 건 치우고, 더 이상 자신을 상처 입히는 일은 그만두는게 좋다는 나코시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솟구쳐 올라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다.
다음날, 드라이브를 하며 노래를 바꿔 부르다가 자신에게도 두목과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한 나코시가 어제의 그 장소로 돌아와 두목을 기다린다. 아니나 다를까 두목은 부하들을 쫙 풀어놓은 상태였고 나코시는 곧 두목 앞에 불려간다. 두목의 새끼 손가락, 손, 얼굴 등을 확인하면서 로봇과 소년의 관계를 찾으려 한 나코시는 두목의 허락을 받고 더 진한 스킨쉽을 행하게 되는데, 마치 펠라치오를 받는 듯한 자세가 된 상태에서 차를 내어오려 들어온 부하한테 그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인 것에 열받은 두목은 드디어 손가락 담그는 칼을 꺼내고, 이때 로봇에서 낫을 든 소년의 모습이 드러나 나코시가 접근하여 대화를 시작한다.
두목은 어렸을 적 카즈오라는 친구와 낫으로 풀을 베는 놀이를 하다가 사고로 카즈오의 새끼 손가락을 잘라버렸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과도 제대로 하지 못한채 도망가버렸고, 후회와 죄책감 속에서 살다가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자신을 합리화함으로써 죄책감을 덮어 마음 속에서 아픈 기억을 지워버린 것이다. 즉, 야쿠자가 돼서 손가락을 잘라왔던게 아니라 손가락을 자르고 싶어서 야쿠자가 됐던 것이다. 이 진실이 밝혀지자 두목은 울음을 터뜨리며 로봇이 해제되고 꼬마만 남는다. 그리고 과거의 카즈오에게 용서를 빌자 나코시의 눈에는 꼬마아이가 로봇에게 사과하는 모습으로 전해진다. 로봇도 사과를 받아들였는지 눈매가 상냥해진다.
그 후, 두목은 야쿠자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의 죄값을 청산하기 위해 자신의 새끼 손가락을 자르기로 한다. 마침 이것이 77개째 새끼 손가락이었다. 손가락을 자른 후 야쿠자를 완전히 그만두자 더 이상 로봇은 보이지 않고, 평범한 아저씨의 모습만이 남게 된다.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다 싶었는데 그 후 두목이 손가락을 잘랐던 쪽인 로봇 왼팔이 나코시에게 옮겨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