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중
1. 사전적인 뜻
손으로 들거나 쥐어 보아 어림잡아 하는 헤아림, 혹은 그 분량을 뜻한다.
2. 일본어 てかげん[手加減]
手加減 (てかげん)
- 손어림, 손대중
- 요령, 비결
- 적당히 처리함
다만 한국의 서브컬처 향유층 내에서 해당 단어를 일괄적으로 '손대중'으로 번역함에 따라, 오히려 '손대중 = 적당히 봐주다'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늘어나기도 했다. 手加減을 적당히 봐주다, 얕잡아 보다 등의 의미로 사용했을 경우, 이 단어를 '손대중'으로 번역하면 오역이 된다. 한국어 '손대중'에는 '어림잡아 헤아림'이라는 뜻만이 있을 뿐 '얕잡아 보다' 혹은 '봐주다'라는 뜻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주로 '힘조절' 등으로 치환하거나[1] '봐주다, 힘을 빼다' 등으로 문맥에 맞게 의역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일본 양측에서 사용하는 비슷한 단어에 비슷한 뜻을 지니고 있지만, 개별적인 용례가 달라서 생기는 오역이라 하겠다. 특히 아마추어 번역가들이 문맥을 짚지 못한 채 번역을 시도할 경우 이런 류의 오역을 저지르곤 한다.
[1] 다만 '힘조절'도 일종의 조어일 뿐, 해당 단어에 1:1로 대응하는 말이라 보기 어려우므로 좋은 번역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