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종

 

宋士宗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의 인물.
청하 사람으로 황초 연간(220 ~ 226년)에 여름에 욕실에서 송사종의 어머니가 목욕을 하다가 자식들에게 문을 닫으라고 했는데, 이에 집안 사람들이 벽에 난 구멍으로 보니 욕조 안에 커다란 자라 한 마리가 들어있었다. 문을 열고 집안 사람들이 모두 들어갔지만 자라로 변한 송사종의 어머니는 전혀 사람들을 상대하지 않았으며, 그 자라를 보고 집안 사람들이 소리내어 울었고 자라는 밖으로 나가더니 쏜살같이 달려가 물 속으로 들어갔다.
며칠이 지나서 송사종의 어머니는 갑자기 집으로 돌아와 살아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집안을 둘러보다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떠났으며, 당시 사람들이 송사종에게 장례를 치뤄야 한다고 했다. 송사종은 비록 어머니의 모습이 변했어도 여전히 살아 계시다고 여겨 장례를 치루지 않았으며, 이 일은 강하의 황씨 모친, 단양의 선건의 모친의 일과 비슷하고 최남선이 변화기담에서 이 세 가지의 일에 대해 판에 박은 듯 여자들이 멱을 감다가 자라가 되었음을 말하는 것이 특색이지만 사람이 물짐승으로 변하는 것 때문에 우리 어부가 물고기가 된 이야기에 비교해 볼 것이라면서 수신기에는 이 밖에도 수달, 돼지, 거미 같은 것까지 변화해서 미남이나 미녀가 되어 사람을 홀리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실려있다고 언급한다.

1. 관련 사료


  • 태평광기
  • 속수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