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야마 진군 실종사건
庄山仁くん失踪事件
1. 개요
일본의 미해결 실종사건.
1969년 2월 22일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으로 미스테리한 점이 많으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한 채 미해결로 남아 있는 의문스러운 사건이다.
2월 22일 오후 2시 경, 쇼야마 진(당시 16세)은 "잠깐 마을로 나가겠다"며 교복과 모자를 쓴 채로 외출하였으나 4시간 뒤인 오후 6시 경, 신원 불명의 한 남성 A가 쇼야마 군의 집 앞으로 찾아와 "모자를 쓴 학생에게 돈을 강탈 당했다" 라며 쇼야마 군이 쓰고 나갔던 모자를 가지고 나타났다. 그리고 '''쇼야마 군은 그 뒤로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인 23일 오후, 부친의 이름으로 누군가의 강요로 쓴 듯한 쇼야마 군의 편지가 날아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략
걱정을 끼쳐서 죄송해요.
나쁜 친구들 때문에 남의 돈을 훔쳤어요.
그 중에선 40만 엔이 넘는 돈도 있었지만 전 조금밖에 받지 못했어요.
제 기분이 풀릴 때까지 학교엔 병결처리 부탁드려요.
금방 돌아가서 말씀드릴게요.
부디 절 찾지 마세요.
진
2. 모자를 가지고 나타난 인물
쇼야마 군의 집 앞으로 모자를 들고 갑자기 나타난 A는 클리닝 가게에서 일하는 24세의 남성으로, 쇼야마 군과는 전혀 안면이 없는 사이였다고 한다.
이 남성은 '''"오후 3시 경, 도내의 도로에서 도랑에 바퀴가 빠진 오토바이를 끌어올리려는 학생 2명이 있길래 입고 있던 점퍼를 벗고 도와주었는데 한 명이 점퍼를 들고 달아났다. 점퍼 안에는 46만 엔[1] 이 든 지갑이 들어 있었다. 곧이어 옆에 있던 중학생도 달아나자 쫒으려고 했으나 결국 놓쳐버렸고, 잡은 건 중학생의 바지 주머니에 있던 모자뿐이었다. 이 모자에 쓰여 있던 이름을 토대로 집까지 찾아오게 되었다"''' 라고 얘기했다.
3. 쇼야마 군은 피해자인가?
A가 가져온 모자는 물론 쇼야마 군의 것이었으며, 집으로 보내진 편지도 무언가 사건이 있었음을 나타내는 증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매치기 사건'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것이 사건 조사원들의 증언이다.
- 의문 1
- 의문 2
- 의문 3
경찰은 오랜 기간 조사에 착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렇게 사건은 점점 잊혀졌다.
4. 사건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이 사건의 취재를 위해 매스컴 측에서 찾은 A씨는 두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되었으며, 덤프트럭을 운전하며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A씨는 당시의 사건에 대해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할 돈은 아니었지만 말하면 불리해진달까, 뭐 언젠가는 말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만"이라 얘기하였다. 점퍼에 거액이 있었다는 걸 소년들이 안 것도 이상하다는 질문엔 "그렇지, 겉으로는 안 보이니까. 듣고 보니 이상하군", 도망쳤다는 소년의 신장에 대해 묻는 질문엔 "나랑 같거나 조금 큰 정도" 라고 대답하였는데, 쇼야마 군의 당시 신장은 168cm였으며 왜소한 신장의 A씨와 비슷한 수준의 덩치는 아니었다.[2] 마지막까지도 애매한 대답을 남긴 셈이다.
쇼야마 군의 부모는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1년 만에 사가현으로 이사를 갔다. 자식이 실종되었을 경우, 자식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사를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라 더더욱 미스테리한 사건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