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1. 개요
戰略 / Strategy
일반적으로 전략이라고 하면 군사적 의미의 전략을 의미한다. 군사적 의미의 전략이란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나 책략을 뜻하며 전술보다 상위의 개념이다. 작전과 비슷(예: 게임 전략을 짜다, 전략을 세우다 등)하면서도 좀 더 상위의 개념이다. 이 쪽 의미로 쓰이는 전략은 군사 관련 정보#s-2, 분류는 분류:전략전술 참고.
전략이란 용어를 광범위한 범위로 사용하기 때문에 헷갈릴 사람들을 위해 간략히 정의내리면 두 개 이상의 개인 혹은 집단이 '''각자 목표를 설정'''할 경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저러한 조건을 가진 상대 집단(들)에게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각자의 사정에 맞춰 대답을 내리는 것이 전략의 수립이다. 따라서 군사적인 의미에서 전략은 평시에는 전쟁예방 및 평화외교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돌발적인 적대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국가나 그에 상응할 수 있는 조직이 정립한 대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제갈량의 북벌을 읽으면서 촉한과 동오의 험악한 외교관계로 인해 제갈량이 어떤 점에서 힘들어했고, 어떻게 극복하려 했는지를 음미해보면 된다.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자면 전술이 부족해도 전략이 좋으면 이길 수도 있지만, 전술이 좋아도 전략이 엉망이면 그 전쟁은 패배하거나 혹은 이겨도 손해만 보게 된다고 할 수 있다.
2. 작전술/전술과의 차이
19세기 분류법을 따르면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의 피해를 최대화하여 종국에 전쟁을 이기기 위한 계획이 전략(戰略, Strategy)이고, 그 실행 방법이 전술(戰術, Tactic)이며, 실제 행동은 전투(戰鬥, Battle)를 통해 이뤄진다. 현대 서방 군사학계에서는 용병술을 전략 - 작전술 - 전술의 3단계로 구분한다.
전략은 국가 최고지도부의 과업으로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차원에서 전쟁에 승리하기 위한 총체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며, 작전술(作戰術, Operational art)은 전구(戰區, Theater) 차원에서 승리하기 위해 적용하는 용병술을 뜻한다. 일반인들이 말하는 전략은 사실 작전술인 셈이다. 현대적인 의미의 전략은 아예 전쟁터 밖에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현대적 작전술은 군단급까지 적용하는 개념이나, 특수한 때면 사단이나 여단급까지 적용할 수 있다. 전술은 위에서 설명했듯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부대 지휘 행동으로, 통상 사단급 이하 제대에서 이루어진다.
전략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전술은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쓰는 것이다. 예시와 함께 간단하게 설명하면 전략이란 '''적보다 많은 아군을 모으는 것'''이고 전술이란 '''아군이 적보다 많은 숫자로 적과 만나게 하는 것'''이다.
작전술(作戰術)은 실제로 전쟁상황이나 그에 준하는 분쟁이 이미 발생한 경우 전장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개념이다. 자세한 정의는 작전술 문서로.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면 작전술은 전략과 전술의 중간 단위이며, 전략적인 승리를 위해 전술 계획을 취합하고 연계하는 '''작전'''을 세우는 것.[1]
군사적인 의미에서 전술(戰術 / Tactics)은 실제 전장에 도착한 경우 각 부대 및 해당 전투원이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사항이다. 무기체계나 작전명에 '전술'이 붙게 되면, 전투가 진행되는 개별 전장에 적용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2]
3. 중요성
전략이 전술보다 더 중요하다. 전술적 승리가 전략 성공에 보탬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전략에서 지면 전술적으로 아무리 이겨도 결국 전쟁에서 패배한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바로 양차 대전의 독일군이다. 전술적으로는 수없이 많은 승리를 거뒀고 패하더라도 적군에게 많은 피해를 안겨줬지만, 전략을 잘못짜서 끝내 비참하게 패전했다. 미군 철수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구정 공세에서조차 미군과 한국군은 남베트남 내 베트콩 세력을 궤멸시켜 전술적으로는 승리하였다. 그렇지만 정작 구정 공세의 여파로 인해 미국 내 반전주의가 득세하면서 미군은 철수, 즉 전략적 패배(전쟁 패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스타크래프트로 극단적인 예시를 든다면 테저전을 하면서 테란이 승승장구하면서 저그 병력을 궤멸시키고 있는데 정작 저글링 몇마리가 커맨드랑 scv를 싸그리 없애버리는걸 캐치하지 못하면 이건 테란의 명백한 전술적 승리이자 전략적 패배다. 저그는 보급이 가능하므로 꾸역꾸역 찍어서 막을 수 있지만 테란은 보급이 싹 끊기기 때문이다.
4. 전략 무기
무기체계 중에서 전략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하는 것들은 '''전략-'''이라는 말이 붙는다. 즉, 전쟁 계획의 입안과 성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체계나 단일 무기는 전략적인 체계나 전략적인 무기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호확증파괴에서는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과 B-2 폭격기 같은 것이 해당되는 것이다. 국가 운영의 측면에서도 상시적인 안보를 보장하는 위협수단이나 전쟁계획이 수립 또는 확보된 경우 '''전략'''이라는 단어를 첨두하거나 "-전략" 으로 명명한다.
이 정도 스케일이면 군사작전보다는 정치와 외교, 그리고 내정의 비중이 더 커지기 때문에 전략적 우위를 위해서라도 정치·외교·내정의 전문 능력을 가지고 있는 민간 정부가 전략 수립 및 실행의 주도권을 잡는 문민통제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진다.[3]
5. 전쟁 이외의 분야에서
현재는 다른 영역에서도 전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영역에 적용하든지 해당 영역에서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한 최상위 방법론을 의미하게 되며, 상위레벨로 갈수록 고도로 추상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형태는 분야를 막론하고 비슷해진다.
5.1. 경영학에서의 전략 (경영전략)
기업을 운영하는 방향. 경영학 학문은 경영전략, 회사 직무는 기획, 경영전략을 짜주는 회사는 전략컨설팅, 이 쪽 분류는 분류:경영전략 참고.
5.2. 경제학에서의 전략
- 순수한 전략 : 확률이 개입하지 않으며, 반드시 실행하게 되는 전략이다.
- 혼합적 전략 : 확률이 개입한다. 즉 확률적 요소를 내포하는 전략이다.
- 무작위적 전략 : 순수한 전략과 혼합적 전략을 상호교차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6. 관련 문서
7. 동음이의어
7.1. 前略
편지나 글, 말의 앞부분을 줄임. 또는 앞부분을 줄였다는 뜻으로 쓰는 말. 후략의 반대말이며, 내용의 중간을 생략할때는 중략을 쓴다. 나무위키 내에서는 전략과 후략을 모두 합친 의미로 이하생략을 쓰는 경우가 많다.
돌격 크로마티 고교의 주인공인 카미야마 타카시의 말버릇이다.
7.2. 電略
전신 약호(전보를 발신할 때에 특수한 취급을 지정하기 위하여 전보용지에 쓰는 약호)의 줄임말.
옛날에는 전신을 보낼 때 글자 수에 따라 요금을 받는 형식이어서,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글자 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서 전신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생겨난 개념이 바로 전신 약호다.
하지만 지금은 실생활 차원에서 전신을 사용하는 경우는 전혀 없기 때문에 군대 등 특수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면 잘 쓰이지 않는 말이다.
7.3. 일본의 게임 대전략 시리즈의 약칭
해당 문서 참고.
[1] 해당 문서에 나오는 기동, 보급, 선택이 각각의 전술행위라면 말그대로 그것을 취합하고 연계한 하나의 '''작전'''들이 전략의 톱니바퀴가 되는 것.[2] 다소 벗어난 용례이나, 마케팅에서는 군경 및 아웃도어인들을 위한 각종 장구류에 무광 흑색이나 위장무늬 칠해서 출시해놓고 “택티컬 ㅇㅇㅇ”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3] 이것이 가장 글러먹은 것 중 하나가 점감요격작전인데, 미 해군을 격파하기 위한 '''전술'''을 짜 놓고 그것에 맞춰 군사력 및 국가의 발전방향과 외교정책까지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