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밀이
1. 개요
須密爾
환단고기에 나오는 환국 연방 12국 가운데 한 나라라고 환빠들끼리 주장하며 수메르와 동일시하기도 한다.
2. 환단고기의 기록
3. 문제점
일부 환빠들은 '''환국 ''연방'' 12국 중에서 하나'''라고 하기도 하는데, 환단고기도 제대로 안 읽었다는 뜻이다. 원문에서 '연방'이라는 말은 어디에도 쓰이지 않았으며 12국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도 정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수밀이국은 "사신을 보내 특산물을 바쳤다."라고 단 두 번 나온다. 이는 한자 문화권의 사서에서 전형적으로 이민족에게 조공을 받은 것을 표현하는 문장이다. 아마 환단고기의 본래 의도는 조선에게 조공을 바치는 작은 나라를 설정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유교에서 황제 노릇을 하려면 명목상 조공을 바쳐주는 '다른 나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이 안 되는 게, 수밀이와 수메르가 서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발음이 서로 비슷하다는 것뿐이다. 이런 식이라면 '달력'과 '달링'에서도 서로 관련성을 찾을 수 있게 된다.[2] 그리고 수메르는 대략 BC 1700년 경에 함무라비의 바빌로니아에게 망해서 없어졌는데도 비슷한 기사가 전혀 없고 그로부터 100년, 1000년 정도 흐른 뒤에도 수밀이는 계속 고조선에 조공을 보냈다고 한다.
[1] 1리를 400m로 잡고 계산하면 남북 2만km, 동서 8천km가 된다. 당연히 유리시아 대륙은 동서길이가 남북길이보도 훨씬 길어서 실제 지형과 맞지 않는다. 게다가 환단고기의 기록대로 환국의 길이가 남북 5만 리면 남북 2만Km인데 이정도면 지구 둘레가 4만Km를 조금 넘는 정도니 거의 지구 둘레의 절반이다. 이 기록대로라면 아시아 쪽 땅에서 북극에서 남극까지가 전부 환국이었단 소리가 된다.[2] 密의 발음은 중고한어(당나라 시기) 기준으로 mjit, 상고한어 기준으로 mrit 정도 되는데, 이는 수메르와 수밀이가 끼워맞추기거나 수밀이가 후대의 조작이라는 근거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