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바데르의 여정

 

1. 개요
2. 줄거리


1. 개요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 중 하나. 정령과 인간 사이에 난 술탄 바데르가 펼치는 여정이다

2. 줄거리


페르시아의 술탄 샤리만은 아무도 모를 고민이 있었다. 후사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샤리만은 한 상인에게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받게 되었다. 상인은 한 부자에게 금화 천 냥을 주고 샀다고 했고 왕은 1만냥의 금화를 주고 그녀를 샀다. 이후 여인은 한동안 말이 없었지만 샤리만이 다정하게 대해주자 입을 열었다.
여인의 이름은 젤나르, 심해 속 정령의 왕국의 공주로 위대한 바다의 정령왕과 뛰어난 마법사인 정령왕비 샴스의 딸로 정령족 최강의 무사이자 왕자인 살레의 여동생이다. 예전에 정령 왕국에서 큰 전투가 일어났던 날, 정령왕이 전사하던 때 살레는 여동생을 살리고자 여동생인 자신을 뭍으로 피신시켰고 젤나르 자신은 뭍으로 올라오던 중 인간들에게 납치당해 이 곳으로 온 것이라 하였다.
샤리만은 이 놀라운 이야기를 듣고 그녀를 더욱 아꼈고 두 사람 사이에 아기가 생겼다.
시간이 흘러 젤나르는 만삭이 되어 가족들을 만나고 싶어했다. 샤리만은 어떻게 그들을 부를 수 있는지 걱정했지만 젤나르가 알로에 가지를 넣은 불을 사용하면 부를 수 있다 했다.
젤나르가 이 불 앞에서 마법주문을 외자 바다가 갈라지더니 한 노부인과 검 두자루를 찬 젊은 남성이 한 무리의 사람들과 시종들과 나타났다. 노부인은 어머니 샴스 왕비, 검을 허리에 찬 남성은 살레 왕자였고 한 무리의 사람들은 그녀의 친척들과 병사들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젤나르는 왕자를 낳았다. 샴스 왕비는 왕자의 이름은 무엇으로 하겠는지 물어보았고 샤리만은 기뻐하며 아들의 이름은 바데르라고 짓기로 했다. 살레 왕자도 기뻐하며 아기의 이름이 보름달이란 뜻을 가졌으니 훌륭히 클 것이라 하며 아기를 안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샤리만은 깜짝 놀랐지만 젤나르는 바데르가 정령족의 피가 흐른단 사실을 알려주자 안도하였다.
직후 살레 왕자는 아기왕자 바데르와 정령왕국에서 보내준 보물들을 가지고 왔다. 샤리만은 정령들의 보답에 고마워하면서도 미안했다.
바데르는 성장하면서 아름다운 외모와 현명함, 뛰어난 실력을 가진 젊은이로 자랐고 20살이 되던 해, 아버지인 술탄 샤리만이 세상을 떠난 뒤 새로운 술탄이 되었다.
장군이자 정령왕국의 섭정 살레는 조카의 혼처를 알아보던 중 아라비아의 술탄에게 자우하라란 이름의 아름다운 딸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일단 샴스 왕비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기로 하고 정령국으로 간 두 사람은 샴스 왕비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샴스 왕비는 아들과 외손자에게 보물을 주며 아들 살레는 아라비아의 술탄에게 가고 손자 바데르는 자우하라 공주에게 가도록 했다. 하지만 샴스 왕비는 걱정이 되었다. 자우하라의 부친인 술탄은 격정적이고 보수적인 사만다르란 자였기 때문이다.
샴스 왕비의 우려대로 사만다르는 살레의 제안을 거절했고 살레는 단호한 방법으로 대처했다. 하지만 해칠 생각은 없었고 겁을 주었다.
바데르는 자우하라가 있는 곳으로 가서 자우하라를 달랬으나 아버지가 살레의 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자우하라는 크게 당황하고 분노해 자신을 달래는 바데르를 왕관양무새로 변하는 주술을 걸었다. 그리고 바데르는 왕관앵무새로 변해 섬에 남게 되었다.
살레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난처해졌다. 젤나르 역시 불안감에 몸을 떨었고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데르는 한 새장수 노인을 만난다. 새장수는 무인도 내 새를 잡아 파는 일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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