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담/등장인물
1. 개요
네이버 웹툰 숲속의 담 등장인물
2. 담
본작의 주인공. 어떤 식물에 손을 댈 때 식물을 자라게 할 수 있으며 이는 동물도 마찬가지이다.[스포일러1] 그렇지만 그 능력 때문에 괴물이라고 불려지며 결국 숲에서 산다. 그 후로 사람들에게 정을 붙이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의 능력 때문인지 자기 자신은 자라지 않는다.[스포일러2] 중학교 2학년때 화분을 키운 후로 시간이 멈췄다. 처음에는 주변에서 신기하다는 반응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비난과 수근거림이 난무했다.[1][2]
''' 나는 지금 숲에서 살고 있다. '''
''' 내가 너네를 만져도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니? '''
''' 쓰레기통이 아니었네. '''
''' 그리고 어디서 반말이야 내가..내가 살면 너보다 몇 배를 살았어. 어린놈이 버릇없게. '''
''' 난 죽지않아 '''
''' ..보기 전에도 사진을 확인하기 전에도 계속 혹시,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럴 리가 없다고, 세상을 얼마나 좁게 보면 그런 상상을 하고 있냐고 말도 안 된다고, 부정하고 있었어. 이미 시간이 너무 흘러버려 다 희미해졌다고.. 잊었다고 했지만 어떻게 잊겠니. 아직도 희미하게 남은 이 냄새, 넘어질 수도 없는 이 방. 그래.. 내가 어떻게 잊겠니 '''
''' 난.. 여태까지 내가 알던 사람들이 이젠 없다는 사실을 회피해왔어. 뭐, 괜찮다고. 그런데 진짜로, 정말 두 번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거야. 그게.. 괜찮을 리가.. 없잖아.. '''
''' 기분이 안 좋아도, 가슴이 답답해도 적어도 이들에게 티 내진 말자. 나보다 한참을 덜 산 이들에게 애처럼 굴지 말자. 더 이상 후회하지 말고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그저 오늘을 보내면 된다. 그리곤 내일은 또 내일 하루만큼의 시간을 모레는 모레 하루만큼의 시간을.. 과거도 미래도 생각하지 말자. 그러다 보면.. 그러다 보면... '''
3. 미쉬
네리네에서 폭력을 당하다 담에게 제물로 바쳐진다. 담이 아픈것도 고쳐주고, 미쉬 기준에서는 잘해줬는지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다[스포일러3]
''' ..담. 저 사실 아까 밖에 나오자마자.. 또 담이 어디 간다고 하면 어떡하지 걱정했어요. 그래서 바로 담한테 오기가 무서웠어. ..또 혼자 떠나고 싶어요? 가려면 어디로 갈 건데요? 그렇게 자꾸 혼자 어디로 가버리려고 하면서.. 그럴 거면 나한테 이름을 왜 준 거예요? 왜 저를 살린 건데요? 이렇게 저를 두 번이나 이 세상에서 살게 해놓고 저를 버리고 떠나려고 하는 건 너무하지 않아요? 저는.. 제 이름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평생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이름을 끌어안고 살려고 발버둥 쳤어요. ..그럴 거면 저한테 이름을 주질 말든가. 저를.. 살리질 말든가. 그때.. 저를 모른 척하고 관심을 주지 말았어야죠. 그러니까.. 어디 가지 마요.. '''
''' 기억은 안 나지만 나에게 이름을 준 사람. 다시 만난 나를 살리려고 날 단숨에 자라게 만든 사람.. 그리고.. 난 태어나지도 않았을 먼 과거부터 같은 모습이었을.. ..사람? 사람인가? 난... 늘 담에게 내 옆에 있어야 한다고 고집부렸어. 그런데 담이 그렇게 아이처럼 엉엉 우는 모습을 보고.. 그건 전부 내 욕심일까? 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난 계속 자랄 거고.. 나이가 들어 언젠간 죽겠지. 그럼 담은? 나와 모두가 사라지고 나서도 지금 모습 그대로.. 그럼 담은 날 잊을까? 아니면.. 우리를 영원히 기억한 채 살아갈까? 내가 담 입장이라면 너무 괴로울 거 같아. '''
''' 율리도 레나도, 플로도 내게 점점 소중한 사람이 되고 있어. 나는.. 아직 이런 꽃 한 송이를 보며 이들을 추억할 수 없어. ..그런 감정까지 느끼게 된 담은.. 그런 담에게 애정을 구걸하는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