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르초
1. 개요
‘해학 ·희롱’을 뜻하는 말로 음악(클래식)에서는 악곡이나 악장 이름으로서 다음 3가지로 사용된다.
2. 악곡(고전)
교향곡 · 현악4중주곡의 제3악장에 쓰이며, 템포가 빠른 3박자, 격렬한 리듬, 그리고 기분의 급격한 변화 등이 그 특징이다. 중간에 트리오(중간부)를 포함한 (겹)세도막형식을 도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러한 스케르초는 하이든이 미뉴에트 대신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으며 베토벤도 그의 교향곡 2번부터 본격적으로 썼다. 이 후 브람스와 브루크너의 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3. 악곡(낭만파)
낭만파에서는 극적 ·해학적인 성격을 띤 기교적인 피아노곡을 간혹 스케르초라고 하며, 빠른 4분의 3박자의 세도막형식으로 되어 있다. 쇼팽과 브람스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4. 악장 이름
1600년을 전후하여 유행하였던 가벼운 오락적인 성악곡에 스케르초를 붙였다. 이를테면, 몬테베르디의 작품 등이 이에 해당된다. 스케르찬도(Scherzando)라는 형용사는 해학적인 연주를 지시하는 표현기호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3악장이 있으며, Allegro Scherzando 처럼 쓰인다. 물론 간혹 악상표현(dolce, agitato 등)에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