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링백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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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ng Bag.
가방의 한 종류. 슬링, 즉 어깨끈이 한 개만 달린 가방이다.
메신저백, 크로스백 등 어깨 끈이 하나인 가방은 다양하지만, 대개는 슬링 백이라 하면 어깨 끈이 하나뿐인 배낭(백팩, 럭색)형 가방을 가리킨다. 허나 이들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어려우며, 대개는 가방을 만든 제조사에서 이름 붙이기 나름이다.
21세기에는 스마트폰이 대형화되면서 남성들도 전화를 주머니에 넣을 수 없게 되자 전화, 지갑 등을 휴대하기 위한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일반화되었는데, 그 용도로 소형 슬링백이 애용된다. “패니팩”(fanny pack)이나 “웨이스트백”(waist bag)이라 불리는 벨트형 가방을 슬링백처럼 어깨에 걸치고 다니는 이들이 늘어나며, 벨트형과 슬링형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슬링백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 둘을 뚜렷하게 구분하지 않는 편. 어깨에 거는 끈이 하나만 달려 있고 전체적인 형태가 전통적인 가방의 형태(얇은 직사각형)와 다를 경우(삼각형, 벨트형 등) 일반적으로 슬링백으로 구분한다. 디자인에 따라서는 사각형이나 다각형 슬링백도 존재하며, 메신저백과 구분하는 대략적인 방법은 등에 완전히 밀착시켰을 때 기울어진 사각형이 된다면 메신저백, 가방 몸체의 밑면이 바닥과 거의 평행하면 슬링백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한쪽으로 가방이 치우쳐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끈(스테빌라이저)이 추가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없으면 가방이 흘러내려 불편하기 때문. 허나 초경량 슬링백일 경우 고정끈 없이도 별 문제가 없다.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주로 보디 백(ボディバッグ, Body Bag)[1] 이라고 부르며, 생활용 가방으로 상당히 인기가 많다. 크기가 작은 만큼 용량의 한계가 명확하지만 가볍다는 장점 덕분에, 가까운 곳을 간단하게 돌아다닐 때 휴대폰이나 지갑 등의 소지품을 넣고 다니는 용도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널리 애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히려 가방을 옆으로 두는 형식의 크로스백보다 가방을 등 뒤로 두는 형식의 메신저백이나 슬링백 쪽이 상대적으로 좀더 많이 사용되는 분위기이다.[2]
2. 특징
슬링백 만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작은 용량'''과 탈착의 '''신속성'''이다. 슬링백의 사용처 자체는 메신져백과 비슷하나, 슬링백 특유의 형태로 인하여 가방의 용량이 작으며 보통 자체 용량이 25L 이상을 넘기기 힘들다. 사각형의 메신져백은 사이즈에 따라서 노트북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컴퓨터도 가지고 다니기 쉬우나 전체적으로 부피가 작은 슬링백은 매우 작은 타블랫 PC 정도 가능한 수준이다. 한쪽 어깨에만 거는 가방의 특성 상 한쪽 어깨에 계속 부담을 주기 때문에 많은 용량은 오히려 독이 되며 가방을 메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일이 많다면 슬링백보다는 백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슬링백은 가운데 고정 끝만 풀어내면 신속하게 가방을 벗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앞으로 메는 것이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오른손잡이 용 슬링백이 많은 특성상 오른손으로 가방을 잡고 앞으로 메는것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백팩에서 물건을 꺼낸다면 가방을 벗은 다음 바닥이나 책상 등에 가방을 놓고 안의 내용물을 꺼내야하지만 슬링백은 앞으로 멘 상태에서 빠르게 물건을 꺼낼 수 있다.
슬링백의 특징을 최대한 활용한 Hazard 4사의 Switchback 모델. 40초부터 앞으로 메는 것을 활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