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이야기/컬렉팅 스토리/루핀은 당치도 않은 것을 훔쳤습니다

 




1. 개요


이 항목은 시드 이야기의 컬렉팅 스토리 중 열다섯 번째 스토리인 '루핀은 당치도 않은 것을 훔쳤습니다'를 서술하는 문서이다.

2. 스토리



설녀, 고에몬 그리고 루핀.
웬만해서는 만날 일 없는 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누가 뛰어난 도둑인지 겨루는데...


설녀 : 요즘 세상에 남의 물건을 훔치다니, 시대착오적이야. 상대방이 알아서 바치도록 만들어야지.
나한테 빠져든 남자의 골드는 곧 내 골드야. 남자의 마음을 훔치는 나야말로 대도(大盜) 아니겠어?
고에몬 : 흥, 겨우 골드 따위에 만족하면서 말이 많군. 진정한 도둑이라면 더 영롱한 것을 노리라구.
나는 학생들이 소지한 크리스탈을 순식간에 훔칠 수 있지.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후후, 그건 비밀~
루핀 : 금은보화가 아무리 좋다 한들 결국 돌덩이에 불과하거늘... 당신들은 아직 멀었군요.
설녀 : 뭐야, 그럼 당신은 뭘 훔치는데?
고에몬 : 말해보시지!
루핀 : 내가 훔치는 것은 그런 평범한 것이 아니라-


자베르 : 꼼짝 마! 설녀 너는 사기죄 현행범으로, 고에몬 너는 절도죄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한다!
루핀 : 훗, 간단히 꼬리를 잡히다니, 역시 당신들은 아마추어였군요.
자베르 : 앗! 네 놈은, 전설적인 팬티 도둑 루핀!? 너도 체포한다!
설녀 : 그렇게 잘난 척 하더니 훔친건... 팬티?
루핀 : 오해하지 마세요! 내가 추구하는 건 속옷의 미학. 당신들처럼 저속한 욕망으로 점철된 것이 아니랍니다!
자베르 : ...변명은 서에서 듣도록 하지.
루핀 : 고지식하군요. 이런 귀여운 곰돌이 팬티를 입으면서 왜 그렇게 딱딱하게 구는지 몰라~
자베르 : 악! 네 녀석 어느 틈에! 거기 서라!!!
고에몬 : 저 사람, 진정한 대도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