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타 하지메

 

[image]
'''柴田 一'''(しばた はじめ)
1. 소개
2. 작중 내 행보


1. 소개


지옥소녀 1기에 등장하는 인물. 일본판 성우는 우에다 유지, 한국판 성우는 양석정.
직업은 프리랜서 기자로 등장 초반 유명인의 스캔들을 캐어 돈을 받는 것으로 나온다. 시바타 츠구미의 아버지. 아내와는 몇 년 전 사별하고 외동딸과 2명이서 살고 있다. 딸인 츠구미에게 아빠나 아버지가 아닌 '''하지메짱'''이라 불리며[1] 취재대상을 대할 때와 달리 딸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지옥소녀를 알게 되고 복수는 무의미한 것이라는 신념과 호기심으로 그 존재를 쫓게 된다. 등장 이후 늘 엔마 아이의 일행을 쫓아다니며 지옥 보내기를 막으려 하지만 거의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덕분에 3짚들[2]에겐 방해꾼 취급만 받고 목적은 이루지 못한 채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태반.

2. 작중 내 행보



복수는 무의미한 것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게 된 것은 아내의 죽음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계속 마음을 두고 있던 그녀에게 고백 후 결혼해 아이까지 낳지만 기자라는 직업상 늘 소재를 쫓기에 바빴고 이 때문에 아내를 계속 외롭게 했다.[3] 이를 추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인 둘의 기념일로 추정되는 날,[4] 하지메 자신도 7시까지는 꼭 돌아오겠다는 메모를 남겼으나 결국 11시가 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
또한 이 때 아유미가 입을 틀어막고 어딘가로 달려가 헛구역질을 하는 장면에서 츠구미의 임신을 짐작할 수 있다. 그 후 병원에서 임신 확정을 받는데, 그때도 계속 혼자였던 아유미의 모습을 보아 하지메가 얼마나 일에 몰두했었고 그만큼 가정에 소홀했던 것인지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청렴결백하다 소문난 정치가의 불륜 건으로 잠복하던 중에 그 현장을 잡지만 그 불륜상대는 '''바로 아내였다.'''[5]
배신감을 느낀 그는 '''용서할 수가 없다. 그 여자는 내가 일을 하고 있는 동안 다른 남자와 놀아났다, 게다가 이쪽은 대학 시절부터 일편단심이었는데, 그 여자는 츠구미도 내팽개치고서 그런 짓을 했다. 그러니 불륜이나 하는 엄마는 필요없다'''고 일축하며, '''지금 제일 괴로운 건 자신'''이라고 한다. '''그러나 과연 가장 괴로운 것은 하지메 자신일까?'''
아유미는 지금껏 일하느라 정신이 없는 그에게 어쩌지도 못하고 계속 혼자서 모든 걸 해 왔다. 신혼 초기라면 부부가 된 연인 두 사람이 가장 행복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유미는 언제나 혼자였으며 기껏 둘이 함께할 시간이 생겨도 하지메는 전화만 오면 곧장 일터로 달려갔다. 심지어는 그 일들이 전부 ''하지메를 무조건적 필수 필요로 하는 용무는 아니었으며'',[6] 대학생 때부터 일편단심으로 사랑했던 그녀와의 결실을 맺는 결혼식 때에도, 임신한 아내가 몸이 불편할 때에도, 슬슬 아이를 돌봐야 할 때도 그런 필수적인 용무도 아닌 일에 계속 얼굴을 들이민 건 기자로써는 훌륭할지 몰라도 한 가정의 가장이자 남편으로써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다. 결국 이대로라면 결혼 후 가장 배신당한 기분에 괴로운 건 아유미 그녀 자신이다. 또한 자신은 그 동안 어린 아기였던 츠구미를 제대로 돌봤었던 적이 있는가? 아유미가 살아있었을 적, 그리고 츠구미가 어렸을 적 장인 부부는 그 시절의 하지메는 아이가 태어나는 게 기뻐 더욱더 일에 몰두했다고 한다. 아이에게 가장 많이 손이 가고 도와줘야 하는 갓난아기 때 그 일을 오로지 아유미가 떠맡아 했다고 하면 하지메 자신 또한 이미 옛적부터 츠구미를 내팽개친 것이다.
그리고 아유미는 그런 하지메의 앞에 나타나,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 라고 울며 사죄한다. 그러나 하지메는 '" 뭐 하러 왔어? 츠구미도 만나게 해 주지 않을 거야.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마! " 라고 일갈한다. - 이에 아유미는 돌아가던 길, 가까운 곳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하지메는 이에 충격을 받아, 아유미를 죽도록 원망했던 것을 후회하고 복수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시바타 센타로의 후손이라는 걸 기억한 엔마 아이의 사주로 츠구미에 의해 지옥으로 보내질 뻔 하지만 츠구미가 그 생각을 접어 살 수 있게 되었다. 2기 이후에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습 한 번 보이지 않지만 지옥소녀에 관한 책을 한 권 쓴 모양이다.[7]
지옥소녀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고 인면거미가 사라지고 나서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뉘우쳤는지 2기인 후타코모리, 3기인 미츠가나에, 4기인 요이노토기 부터는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

[1] 한국 더빙판에서는 아빠로 바뀌었다. 하긴 아이가 부모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한국 정서상 용납이 안되니까.[2] 와뉴도, 이치모쿠 렌, 호네온나[3] 아내의 이름은 아유미. 성우는 나바타메 히토미.[4] 식탁 위에 호화로운 음식들이 잔뜩 차려져 있으며, 화려한 장식도 놓여있음.[5] 불륜은 물론 용서받지 못할 잔인한 짓이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그간의 행방이 화근이라, 방영 당시 커뮤니티에서 시바타 하지메의 행동은 그의 아내가 저지른 불륜과도 다름없다. 말하자면 일과의 불륜이라고 비유해도 손색이 없다는 의견이 심상찮게 보인 적도 있다. -[6] 하지메가 '비극의 시작' 이라 칭하는 결혼식 장면만 봐도, 한 테이블에 앉아있던 대여섯 명 정도가 우르르 몰려나가는데 이는 급히 준비할 수 있게 뽑아 나가는 인원수로는 아주 이상적이다. 미리 준비된 기자회견 등이라면 또 모를까, 급작스런 사건이 터져 대여섯 정도가 기자팀으로 현장에 급히 나가야 한다면 이는 모자른 인원수가 아니란 뜻이다. 또한 다른 기자로써의 일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대학 시절부터 함께한 사람들과 그동안 동고동락한 동료들이 있는데 막 신혼이라 조금은 가정에 집중하고 싶다 하면 못 본 척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조금의 유도리도 없는 사이일 수가 없다는 말이다.[7] 책의 제목은 '진실의 지옥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