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완레코드
1. 개요
1982년 MBC FM <음악이 흐르는 밤에>의 DJ를 시작하여 이후 2000년에 SBS FM 성시완의 <음악천국> DJ를 그만둘 때까지 18년 동안 프로그래시브, 포크, 월드 뮤직을 국내에 소개했던 성시완 씨가 1989년에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음악 레이블.
2. 상세
그 전까지 국내에서는 듣도보도 못했던 제3세계 음악들, 이태리 프로그래시브, 켈틱 포크, 수집가들이나 알법한 소량 제작 자주 음반 등을 단순 수입이 아니라 아예 한국 현지화 라이센스 CD나 카세트 테이프, LP로도 제작하여 발매하고 동서남북 1집이나 시나위 1집 등 재발견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국내 앨범들도 발매했으며, 잡지 계간 <아트록>을 창간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등 용자스러운 길을 갔다. 그 덕에 고블린, 뉴 트롤즈, 데빌 돌 등의 밴드들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데 혁혁한 역할을 했다. 시완레코드 라이센스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레이블 로고는 예스의 커버 아트로 유명한 로저 딘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화가 황미나가 리디자인한 페라곤(피닉스+드래곤)이다.
레이블 창립 이후 20여년간 존속했지만 음악 소비 환경에서 물리 매체가 급격히 힘을 잃고 레이블의 주력이었던 프로그래시브 장르의 쇠퇴도 이어지면서 쇠락, 현재 사업자 법인은 있지만 개점 휴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