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 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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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Human Re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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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랍존 커맨더의 인간계 진영. 스커지 침공 직전 지구에 떨어진 신비한 존재인 "백색 구체(White sphere)"의 인도에 따라 지구를 포기하고 탈주한 포기주의자들의 후손들.
드랍플릿 커맨더에서의 등장은 신인류 공화국(DFC) 항목 참조.
2. 설정
2.1. 신인류 공화국
인류의 황금기가 막을 내리기 직전, 소수의 인간들이 다른 인류로부터 떨어져 나간 사건이 있었다. 그 후 백년 하고도 50년이 지나 신인류 공화국은 그림자 속으로부터 나타났다. 신인류 공화국은 이제 완전히 변화한 존재다. 그들은 단순한 인간으로 남아있기를 거부했고, 신인류, 사이보그로 화했다.
신인류 공화국은 인구가 30억 명을 넘지 않지만, 개개의 시민들이 다른 하등한 존재 몇 명 몫을 하는 엘리트들의 국가다. 이들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여 UCM을 한참 뛰어넘는 과학기술력을 자랑한다. 그 화려한 탄생 이후로 신인류 공화국은 백색 구체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따르고 있으며, 신인류 공화국 국민은 막대한 힘을 지닌 이 신비로운 물체를 존경하는 걸 넘어 거의 숭배하고 있다.
2.1.1. 신인류의 탄생과 백색 구체
신인류 공화국은 분열과 화염, 그리고 죽음으로 부터 태어났다. 스커지 침공 직전, 외계인로부터 온 것이 분명한 신비로운 물체가 지구의 대기를 뚫고 떨어졌고, 그 물체는 불길하게도 인류의 파멸이 임박했음을 경고했다.
많은 이들이 이 백색 구체로부터 온 경고에 귀를 기울였다. 이후 이른바 포기주의자라 불리는 이들의 물결은 지구와 요람 행성들을 떠나 이 예견된 운명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 도망치던 와중 포기주의자들은 자신들을 막으려 온 함대에 포격을 가했고, 갑작스런 포격에 추격함대가 당황하는 사이 대부분의 포기주의자 함선들은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어두운 우주공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백색 구체의 경고를 믿은 덕에 이들은 스커지 침공의 공포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었고, 살아남은 이들은 새로운 사회의 씨앗이 됐다.
오늘날 백색 구체는 공화국의 존경을 받으며 여전히 국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170년이 지나 백색 구체의 인도를 받은 신인류 공화국은 단순히 스커지의 공포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폭도와 피난민의 집합체에서 놀랄만큼 발전한 사회로 성장했다. 신인류 공화국이 기술적 우위를 쟁취할 수 있던 것은 백색 구체가 이들에게 배푼 호의에 따른 영향임은 분명했다. 이들의 동기는 분명 이해할만 했지만 이를 위해 이들이 행한 일은 정당화하기 지나치게 거칠었다. 지금도 백색 구체는 UCM을 곤란하게 하는 가장 큰 의문으로 남아있다.
2.1.2. 출현
스커지 침공 직전 도망쳤던 이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UCM이 야심차게 지구 탈환 작전을 개시하기 직전까지 완전히 어둠 속에 묻혀있었다. 그러나 지구 탈환을 목표로 한 함대가 출진하기 바로 전날, 낯선 형상의 우주선이 UCM의 권력 중심지인 아우룸 행성 상공 위로 나타났다. 이 우주선에는 자신들을 신인류 공화국의 사절이라 부르는 이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보는 이를 혼란스럽게 할 만큼 달라졌지만 인간임이 분명한 이들 사절단은 UCM 고등 평의회에 참석해 자신들이 포기주의자의 후손임을 공표했다.
신인류 공화국의 짧은 출현 이후 UCM이 그들에 대해 알아낸 사실은 매우 불완전했고, 대부분은 순수히 추측으로만 이루어졌다. 대부분은 신인류 공화국과 UCM 사이의 어정쩡한 외교 관계와 포로 심문을 통해서 얻어낸 사실이다. 몇 달이 지나지 않아 UCM은 꽤 많은 수의 포로와 해부용 시체를 얻었는데, 이미 두 세력 간의 무력 충돌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2.1.3. 신인류
공화국 시민들과의 초기 접촉부터 UCM은 이들의 '변화된' 생태를 즉각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들은 인간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모습, 언동, 움직임과 예의범절은 어쩐지 기괴했고, 보는 이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자신들이 단순한 인간을 넘어섰다는 신인류 공화국의 주장이 단순한 말뿐인 것이 아니라는 걸 UCM은 바로 알아차렸다.
신인류에 대한 초기 연구결과 신인류들은 사이버네틱 인공기관과 신체개조를 광범위하게 행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들은 손상을 수리하고 신체능력을 향상한다는 목적 아래 신체 개조를 수행했다. 이런 강화 시술은 단순히 골격과 사지를 인공물로 대체하는 것부터 인체 조직과 합성 나노구조를 섞어 그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것마저 불가능할 만큼 정교한 인공 생체 기관을 만드는 수준까지 다다랐다.
이런 시술은 듣기에 역겹게 들리긴 하지만 정작 시술자의 몸 상태는 신체적으로 완벽한 단계에 다다른다. 앞서 말한 '인간과의 차이점'은 그들을 바라보는 모두에게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쾌함을 일으키지만 말이다. 이들을 직접 목격한 UCM 시민 대부분은 신인류들이 인류와는 별개의 종인 비정상적이고 혐오스러운 존재라 표현한다.
2.1.4. 엘리트 군단
신인류 공화국의 인구는 UCM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신인류 공화국은 각 부대의 생존성과 치명성을 최대화 하는데, 즉, 각 부대를 정예화 하는데 집중한다. 우월한 기술력과 적절히 배치된 인공적인 강화 장기 덕에 공화국은 훌륭히 자기 목표를 달성했다.
신인류 공화국은 UCM처럼 지구와 요람 행성들을 되찾으려는 근시안적인 욕망으로 불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대량의 전투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공화국은 그럴 필요없이 소수의 부대에 감히 누구도 비할바 없는 훈련과 장비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2.1.5. 차량
여러면에서 볼 때 신인류 공화국의 차량은 UCM의 차량과 매우 유사하다. 비록 신인류 공화국의 기갑 부대는 UCM과 꽤 다른 양상으로 발전하긴 했지만 양 쪽 집단 모두 같은 기원에서 갈라진 세력이기 때문이다. 공화국은 UCM과 많은 면에서 유사한 강하선을 통한 병력 투입 체계를 활용하고 있다.
UCM과 신인류 공화국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인상적인 배틀 워커의 존재다. 공화국은 여전히 재래식 궤도 차량을 운용하고 있긴 하지만, 기갑부대의 주력은 바로 깔끔하고 매끈한 형상의 배틀워커다.
신인류 공화국의 차량들은 승무원들에게 자세한 전투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광학 장비와 전자기 감지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공화국 차량에서 가장 눈에 띄눈 부분은 두드러지게 솟아있는 EM 스캐닝 돔이며, 대부분의 차량 장비는 외부 관측창이 없이 스캐닝 시스템에 전적으로 시각을 의존한다. 신인류 공화국의 모든 유인 차량은 고립형 내장 AI와 신경계를 연결한다. 승무원들은 AI로 부터 목표 탐지와 위협 분석등을 비롯한 전술 지원을 받으며, 이와 같은 파일럿과 차량의 일체화를 통해 탑승 차량이 펼칠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을 발휘한다.
[드랍존 커맨더] 신인류 공화국
3. 특징
유선형의 매끈한 디자인과 달리 이들의 특징은 떡장과 저질 기동력이다. 대부분의 워커 이동력이 4인치를 넘지 못하며, 이들을 옮겨줄 중, 대형 수송선마저도 타 세력에 비해 느리다. 보병 수송차량들마저도 무장과 장갑이 많아 비싸고 느려 보병이 임무수행을 위해 건물로 진입하는 게 늦을 수 밖에 없다.
대신 하데스나 타라니스, 안젤로스 A2처럼 대건물 능력이 충실한 모델이 많으며, 두터운 장갑과 괜찮은 화력으로 인해 전면전에서는 다른 팩션에게 절대 꿇리지 않는다. 또한 건물 사이를 날아다닐 수 있는 발키리나 대건물 대보병 어느쪽에서도 밀리지 않고 강력한 생존력과 보병치고는 빠른 메두사 같은 특이한 보병들도 갖추고 있다.
4. 병력
4.1. 지휘부대
4.1.1. 타입-2 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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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급은 지휘 임무에 최적화되어 있어 최신형 야전 통신 설비를 장착했다. 또한 제우스급에는 실험형 “이지스” 에너지 실드가 설치됐는데, 인류의 군대 중 이와 같은 최첨단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신인류 공화국 뿐이다. 2식 워커의 중장갑과 이지스의 조합은 야전에서 병사들을 이끄는 지휘관들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
4.1.2. 티아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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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네메시스 지휘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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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의 지휘 부대가 목격된 사례는 거의 없고, 있더라도 오로지 잠깐 뿐이다. 이 지휘 차량은 그 존재 부터가 확실치 않았는데, 일단 확실한 증거가 얼마 없기도 하지만, 놈을 만나고 살아남은 생존자가 거의 없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이전 교전 사례에서 목격된 네메시스는 그저 하데스를 잘못 본걸로 취급됐지만, 아틀란티아 전선에서 어렵사리 얻어낸 정보를 통해 두 워커의 무장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놈의 앞 발에 달린 무장만 해도 주력 워커 두 대의 무장을 합한 수준이지만 그 주포에 비하면 애들 장난에 불과하다. 바로 네메시스 레이저다. 꼬리에 장착된 이 소름끼치는 무기는 사실상 사거리가 무한하며, 가장 두꺼운 장갑마저 궤뚫고 나가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네메시스는 오로지 반드시 진격해야만 할 목표가 있을 때만 투입된다. 그러면 이 움직이는 화력의 벽이 적들을 먼지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4.1.4. 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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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는 지휘관용으로 제작된 아폴로 타격 워커의 무장 및 화력 강화형이다. 헤라가 전장에서 목격되는 경우는 드문데, 제우스만큼의 방호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정복 중 최근 들어 벌어진 PHR의 공격적인 개입 사례에서는 이 강습 병기가 보다 흔하계 목격되고 있다. 이는 어쩌면 헤라 파일럿 중 가장 뛰어난 지휘관, 조커스터 케인의 활약에 경도된 탓인지도 모른다.
PHR 지휘관 중 가장 무모한 치(보통 낮은 계급이다)들은 헤라를 공격적인 전방 작전에 투입하곤 한다. 이럴 경우 보통 아폴로 워커 분대나 추가적인 헤라를 대동하여 지휘관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수행원으로 활용한다. 헤라는 보통 지휘관의 계급이나 수행원의 수에 맞춰 넵튠이나 포세이돈을 통해 투입된다.
4.2. 중장부대
2식 배틀 워커는 1식 보다 더 커다란 기체로, 오로지 철퇴를 내리쳐 적들을 박살내야 할 상황에만 투입된다. 2식은 사실상 1식의 강화 버전으로, 기동성을 희생해 파괴적인 화력을 손에 넣은 기체다. 기체 형식은 다양하며, 극도로 단단한 방진을 구축하여 막대한 화력을 퍼부어 아군을 지원한다. 이 거대한 괴수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 만으로도 적들은 곧 이어질 포탄의 비를 피해 엄폐물로 도망친다.
4.2.1. 타입-2 오딘
오딘급은 UCM이 목격한 2식 워커중 가장 흔한 기체다. RX-1 레일건 한쌍을 탑재하고 있어 어떤 기갑 목표라도 능히 위협할 수 있다. 그 우월한 장갑은 화력 교환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때 특히 빛을 발한다.
4.2.2. 타입-2 엔요
엔요급은 건물 파괴용도로 설계된 RXs-120 대구경 활강포를 한 쌍 탑재했다. 엔요급 2식은 고폭탄을 퍼부어 고작 몇 분만에 건물들을 무너뜨릴 수 있다. 엔요급은 지나치게 가까이 온 적 차량들을 쓸어버리는 데도 능하다.
4.2.3. 타입-2 히페리온
하이페리온급은 치명적인 RX-1000 “선스피어” 야전 레이저를 탑재하고 있다. 하이페리온은 적이 반격할 수도 없는 먼 거리에서 기갑 차량들을 파괴할 수 있어 사실상 무적이나 다름없다.
4.2.4. 하데스 타입-4 워커
4식 동체를 사용하는 하데스급 초중 워커는 재정복에 나선 UCM 병사들이 마주친 적들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지상 차량에 속한다. 이 기계화 괴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해질 정도로 거대하며, PHR 야전 전투단의 중심에서 그 힘과 전투 능력으로 지주 역할을 맡는다.
하데스의 주 무장은 꼬리 부분에 탑재된 초중 레일 속사포다. 어마어마한 크기에 무지막지한 화력, 소름끼치는 연사속도가 조합된 무기다. 하지만 하데스에는 비록 눈에는 덜 띌지라도 보다 은밀한 무기들이 탑재되어 있다. 하데스를 두른 갑주 아래에는 나노머신 둥지가 자리잡고 있다. 이는 경이로운 첨단 기술의 산물로, 적을 공격하거나 주변의 아군을 수리할 수 있는 나노머신 구름을 살포한다.
이 걸어다니는 무기고의 아랫 부분에는 RX-30 중 미니건이 달려 있다. 경차량쯤은 문제없이 상대할 수 있는 대구경 포탄을 퍼붓는 무기로, 엄폐물 없이 노출된 상태에서 이 무기에 걸린 불쌍한 보병 부대 정도는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어발길 수 있다.
4.2.5. 토르 구포
토르 구포는 고대 지구의 전쟁과 천둥의 신의 이름을 따왔다. 적절하기 이를 데 없는 이름이다. 토르가 자랑하는 “묠니르” 포격 체계는 네 문의 다연장 곡사포로 이루어졌는데, 동시 포격을 가해 목표 지점을 불과 죽음으로 뒤덮어 버린다.
토르는 보통 적의 반격이 없을만한 곳에 투입되어 최대 피해와 최소 위험을 확보하려 한다. 토르가 쏟아내는 지속적이고 신속한 포탄 세례가 홍수처럼 적들을 집어삼키면 가장 용맹한 투사라도 경악과 공포로 전율할 수밖에 없다. 단언컨대 이 차량은 PHR 사령관들이 꼽는 최고의 집중 포격 차량이다. 어떤 저항이든 문자 그대로 분쇄해버리는 차량을 누가 사랑하지 않겠는가. 이 차량은 다수가 배치되어 포격의 협주를 이룰 때 최고의 위력을 발휘한다. 끝없이 쏟아지는 포탄은 장거리에서마저 능동 대응장치를 압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4.2.6. 뇨르드 돌격 강하선
뇨르드는 최전방에서 운용하도록 설계된 대형 강하선으로, 적지에 교두보를 뚫고 점거하기 위해 제작된 공격용 수송기다. 뇨르드는 6기에서 2기 줄어든 4기의 배틀 워커만을 수송할 수 있어 수송량 자체는 포세이돈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떨어지는 수송량은 지상을 초토화하는 압도적인 공격력이 벌충한다.
뇨르드에는 기본적인 포세이돈용 스텔스 미사일 발사기에 추가로 대형 스텔스 발사기 포드가 한 쌍 더 달려 있다. 독립적으로 기동하는 조준 장치에 미사일 포드에서 물밀듯이 쏟아지는 일제 포화는 불행할 정도로 가까이 접근한 세이버 주력전차 전단을 단번에 쓸어버릴 수 있다. 특유의 공격적인 설계에 따라 뇨르드는 근접 강습 및 지원용 배틀 워커를 대동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포보스 워커와 멘치트 A1 및 A2의 혼성 편제를 통해 모든 종류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혼성군을 조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4.3. 기갑부대
1식 주력 배틀 워커는 PHR 육군의 선봉을 맡는 기갑 장비다. 1식 워커는 유연하고 기동성이 높아 항공기, 보병, 차량을 망라한 다양한 적들과 교전할 수 있다. 거의 높이가 6미터에 달하는 1식 워커들은 전장을 내려다보는 시야를 활용해 적들을 위협한다. 1식 워커는 일반적인 주력 전차를 쓸어버릴만한 화력이라도 버틸 수 있을만큼 강력한 장갑을 두르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장점은 아무래도 그 기동성일 것이다. 거친 지형이라도 쉽사리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4.3.1. 타입-1 아레스
아레스급은 UCM이 목격한 1식 워커중 가장 흔한 사양이다. 아레스의 주무장은 첨단 스캐너 설비들과 연동된 무시무시한 RX-1 레일건이다. 1식 워커의 전설적인 기동성에 더불어, 이 무기는 최고속도로 기동하는 중에도 문제없이 사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4.3.2. 타입-1 포보스
포보스급은 RX-1R 레일 속사포와 첨단 추적 체계를 장착하고 있다. 때문에 포보스는 적 항공기에게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어 1식 전단의 국지 대공 방어를 담당한다. 포보스가 소수의 팀 규모로 나뉘어 활동하며 넓은 범위에 그 치명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것은 드문 광경이 아니다.
4.3.3. 타입-1 멘키트
이 변종은 이집트의 전쟁의 여신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그 의미는 문자 그대로 “도살하는 그녀”라는 뜻이다. 사실 이 기체에 붙이기에 이만한 이름도 따로 없을 것이다. 무장으로 RX-20 미니건 한 쌍에 RX-666 화염방사기가 추가됐으니 말이다. 멘치트의 시야에 적 보병이 들어오면 살육이 뒤따른다.
4.3.4. 타입-1 멘키트 A2
멘치트 A2는 특정 임무에 맞춘 부대들이 조화를 이루어 필요한 목표를 달성한다는 표준 PHR 전투 교리가 변하였음을 나타내는 병기다. 이 부대는 근접 지원 임무나 제한된 교전, 명확히 불리한 상황에 놓은 공화국군의 증원 병력 등으로 주로 투입된다. 지금까지 A2는 최초 공격 제파나 “소방” 임무에 투입되는데, 화염 무기를 탑재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오로지 대인전에 맞춰진 멘치트 A1과 유사하게 A2는 엄폐중인 보병 부대를 단번에 휩쓸어버릴 수 있는 RX-666 화염방사기를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형제가 대기갑 능력은 포기하고 미니건 트라이어드로 납탄의 비를 뿌리던 것과 달리 A2는 대체 무기를 탑재하고 있다. 그건 바로 두 발의 포 슬레이어 미사일이다. 거대한 탄두를 탑재한 단거리 무장으로, 철저히 기갑 병기를 파괴하기 위해 설계된 무기다. 미사일의 크기와 제한된 수량으로 인해 이 부대는 지속적인 교전 보다는 기습 공격이나 적 기갑 부대의 예봉을 꺾고 신속히 이탈하는 임무에 더 적절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4. 보병부대
4.4.1. 이모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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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자란 PHR의 전선 보병들을 뜻한다. 업그레이드된 인공 신체와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훈련 덕에 불멸자들은 전장에서 소름 끼칠 정도로 위험한 능력을 발휘한다. 일련의 군사 등급 인공 신체 강화 절차는 공화국의 병사들에게 필수 과정이다. 이 사이보그 병사들은 강화 과정을 통해 완벽한 전투 병기로 향한다. 불멸자들은 생각만으로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이 싸우는 광경은 으스스 한 침묵 속에 잠겨있다. 병력 운용에도 효율적이지만 전술적인 장점도 있다. 그 모습에 적의 사기가 사르르 녹아내리기 때문이다.
불멸자들의 주무장은 놀라운 무장인 RXp-57 자동 감지 돌격 소총이다. 탄띠 급탄식 무기로 재장전 없이 지속적으로 화력을 투사할 수 있다. 분대 지원 화기는 RXp-14 '롱리치' 소총으로, 훌륭한 저격 소총이자 대차량 화기다. 이 얼굴 없는 전사들은 최첨단 방탄복을 둘러 무시무시한 화력에도 버틸 수 있다. 이들은 사이버네틱 강화 시술 덕에 통각 반응을 차단할 수 있고, 치명상을 입지 않는 이상 그 거침없는 진격은 멈추지 않는다. UCM 군은 허겁지겁 불멸자를 확실히 처리하려면 머리를 쏴버려야 한다는 내용의 지시문을 돌렸다
4.4.2. 이모탈 대물소총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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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리치 소총은 불멸자 분대에 제식으로 지급되는 지원 중화기다. 하지만 때로는 분대 전원에 이 무시무시한 대물 저격 소총으로 무장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롱리치 소총을 든 불명자 한 명도 충분히 위험하지만, 이들이 집단으로 운용되면 기갑 부대마저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전투 병기에는 약점이 있기 마련이고, 그러면 우월한 정확도에 초고속 대구경탄이 합쳐진 롱리치의 일격이 날아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롱리치 저격반은 필요하다면 대인 저격 임무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다. 아무리 중무장한 보병이라도 롱리치 소총에 직격당하면 과잉 화력이란 말만 나올 뿐이다. 이들은 여기에 반격이 날아드는 사태를 방지하도록 능동 위장 망토까지 두르고 있다.
4.5. 정찰부대
4.5.1. EAA 콜럼버스 배틀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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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는 스커지 침공 이전 처음으로 군용으로 전면 도입된 워커 장비이다. 콜럼버스는 미래의 군대들에게 영향을 줄 기술들을 테스트하는 실험장과 같았다. 침공 이전, 콜럼버스의 주용도는 저거노트들이 요람 행성의 위험한 정글을 탐험하는 동안의 정찰과 호위였다.
콜럼버스 프로젝트는 끔찍할 정도로 비싸 개발 비용을 고려하면 단차 가격이 한니발 주력 전차의 30배에 달했다. 그리하여 UCM은 이 컨셉을 재빨리 포기했다. 하지만 PHR은 콜럼버스를 공화국의 명성높은 워커 부대의 기초로 삼았다.
콜럼버스는 PHR의 타입-1 워커보다 훨씬 무겁지만 차고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다리가 넷이어서 타입-1 워커보다 견고하지만 전투에서 덜 민첩하다. 콜럼버스는 상당한 양의 화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2개의 차재 120mm 퍼니셔 캐논과 볼에 장착된 미사일 포드이다. 포탑 마운트 또한 존재하고, 두 개의 중기관총이나 화염 방사기를 장착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콜럼버스의 아래쪽에는 단기연소 역추진장치가 존재해서 자유낙하로 배치가 가능하다. 이런 능력은 원래 정글에는 착륙 지점이 없기 때문에 도입되었으나, 머지않아 군은 이 특이한 능력을 침투작전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콜럼버스는 신규생산이 이루어지는 저항군과 칼륨에서 사용된다. 소수는 스커지 침공 이후에도 콜럼버스의 특이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관해 온 UCM과 PHR이 운용한다.
4.5.2. 타입-S 야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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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는 주력 전투 워커에 비해 작고 가벼운 기체다. 주요 임무는 전방 관측, 정찰, 시가지 순찰 등이다. 대형 기체에 비하면 내구력이 떨어지지만, 상당히 빠른데다 훨씬 더 민첩하다. 야누스는 트리톤 고기동 강하선에 탑재할 수 있을만큼 가볍고, 주력 부대에 앞서 주요 목표를 점거하기 위해 출격 가능하다.
크기는 작지만 야누스는 위험한 전투 병기다. RX-20 미니건과 소형 쉐도우킬러 스텔스 미사일 체계를 탑재한 야누스는 보병과 기갑 양쪽을 모두 상대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야누스는 종종 주력 부대의 선봉이나 양익에 배치되는데, 적의 부대를 우회해 보다 취약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누스의 파일럿들은 배틀 워커 파일럿 중 가장 젊은 자들이 탑승한다. 이들은 용맹하고 과감하지만 때로는 무모하기까지한 조종사들이라 자기 실력을 전장의 화염 속에서 뽐내기 위해 온 신경을 기울인다. 야누스 파일럿이 전투에서 경험을 쌓고 성공을 이어가다보면 언젠가 더 커다란 배틀 워커로 자리를 옮길 것이다.
4.5.3. 머큐리 정찰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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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는 완전 비무장이라는 점에서 야전 장비 치고는 특이한 물건이다. 머큐리에는 무기 대신 최첨단 전대역 센서창이 탑재됐다. 이 장비 덕에 머큐리는 일반적인 정찰 부대 역할에 더불어 첨단 센서의 스캔 기능을 통해 건물을 수색하는 지상군 병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지휘 체계에 깨끗한 상황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더불어, 머큐리는 효과적인 지역 점거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지칠 줄 모르는 경계병들이 쉼 없이 맴돌고 있는데 그 누가 안심하고 주변으로 들어서겠는가?
머큐리는 보통 훨씬 속도가 빠른 트리톤 타격 강하선을 타고 전선에 투입된다. 이 경우 트리톤에는 RN-5 "스카이 해머" 미사일이 한 쌍 장착되곤 하는데, 이 미사일은 머큐리의 센서창을 통해 목표물을 조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처럼 스카이 해머를 장착한 트리톤은 전장에 드론들을 뿌리는 것과 동시에 무시무시한 대장갑 병기로 화한다.
4.5.4. 발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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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 전단은 여성들로 이루어진 정예 부대다. 무기를 이용해 동시에 여러 시점을 처리하고, 우월한 훈련을 이에 더해 치명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 정도 경지까지 오를 수 있는 사람은 희귀하다. 개인의 능력이나 마음가짐을 넘어서, 유전적 조건까지 적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훈련 과정에서 탈락한 PHR 여군들은 비록 사이렌이 되지는 못했지만, 고도의 훈련을 수료하고 최고 등급의 군사 개조를 시술받았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PHR 군은 발키리 분대를 창설해 이들의 증강된 민첩성과 운동신경을 활용하고 있다.
발키리들은 개인용 점프젯 부스터 팩을 차고서 초고속으로 전장을 주파하며, 총탄을 피하면서 적들을 향해 하강해 기관단총을 적들의 경악한 면상에 퍼붓는다. 사이렌 선별 과정에서 막대한 훈련과 신체 개조를 받은 발키리들은 거진 모든 공격을 회피할 수 있을 만큼 민첩하다. 더욱이 발키리들은 점프 팩의 뛰어난 기동성을 활용해 전투가 가장 치열한 곳에 신속히 도착하여 무자비하게 적들을 살육할 수 있다. 그 이름이 비롯된 신화에서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발키리들은 적들이 내세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보는 모습이 될 것이다.
4.6. 지원부대
4.6.1. 아폴로 타격 워커
아폴로는 고속 공격 워커로, 우회 타격이나 기동 저지, 원정 임무 등 대형 워커들에게는 부적절한 임무에 투입된다. 아폴로는 이런 임무에 특히 적절한데, 점프젯을 착용하고 있어 짦은 거리를 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프젯은 속도의 이점에 더불어 건물 및 높은 엄폐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폴로는 훌륭한 매복 부대이자 포식자다. 아폴로는 표준형 RX-1 레일건의 경량화 버전이나 첨단 공중폭발탄을 사격하는 재래식 화포인 맨슬레이어 중 하나를 선택하여 탑재할 수 있다.
아폴로는 경량 3식 타격 워커 동체를 기반으로 삼는다. 3식 워커는 1식에 비해 훨씬 더 빠른 기체로, 근래 들어서야 최전방에 투입됐다. 3식 워커는 1식이나 2식에 비해 더 강력한 주행 체계와 개선된 동작 감쇄 하드웨어를 탑재하여 친척들에 비해 더 공격적으로 적들을 추적할 수 있다. 특히 젊고 불같은 기질의 파일럿들이 아폴로 전단을 동경하는데, 보통 이 기체의 파일럿들은 야누스 정찰 워커 전단의 파일럿들 중에서 가려 뽑는 경향이 있다.
4.6.2. 에레보스 타격 워커
에레보스는 고속 공격 워커로, 침투 및 지원 임무에 투입된다. 에레보스의 주요 임무는 적의 기갑 부대가 집중사격을 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다. 에레보스는 EM 교란장 방출기를 탑재했는데, 이 장치는 주변 적 모두의 광학 및 전자 조준장치에 강력한 교란을 가한다. 잘 배치된 에레보스 한 대는 적 기갑 전투단 전체의 화력을 어지럽힐 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중대한 임무를 수행하는데다 에레보스 자체의 장갑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에 에레보스는 쉽사리 집중사격의 목표물로 전락한다. 결국 에레보스 조종사의 생존률은 전 공화국군을 통털어도 소름끼칠만치 낮다. 에레보스 전단 파일럿들은 엄격히 자원자만을 가려뽑으며, 오로지 PHR에서 가장 용감한(혹은 고집센) 조종사들만이 선출된다. 에레보스가 품고있는 무시무시한 잠재력으로 인해 공화국군은 여전히 에레보스들을 전선에 내밀고 있다. 조종사 한 두명의 목숨 정도는 결정적인 승리에 비하면 매우 싼 대가니까.
4.6.3. 이더 제트스키머
에테르는 표준형 헬리오스 동체를 공유하는 최첨단 제트스키머다. 헬리오스는 유연하게 공격적으로 운용되는 반면, 에테르는 조심스럽게 은엄폐된 위치에 배치해야 가장 효과적이다. 에테르는 반격의 걱정 없이 간접적으로 적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에테르의 무장은 4식 하데스 워커에 장착된 것과 유사한 블랙 나노머신 하이브다. 이 은밀한 무기는 중장갑을 두른 적들마저 부글거리는 구름 속에서 녹아내리는 죽음을 안겨줄 수 있다.
이 무장은 오로지 대장갑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에테르는 비좁은 시가지 환경에서 완전무결한 위력을 발휘한다. 불운한 표적들은 미끄러지듯 다가온 침묵의 살인자가 그림자 속에서 죽음을 풀어놓는 광경을 결코 목도하지 못할 것이기에.
4.6.4. 헬리오스 제트스키머
헬리오스는 기본적으로 적 항공기를 추적하고 제거하기 위해 설계된 고속 타격 부대다. 샬타리나 스커지가 투입하는 진짜 스키머 차량에 비해 기동성은 떨어지는 편이나, 그래도 그 속도는 전투에서 무척 효과적이다.
헬리오스의 유일한 무장은 RXs-5 “갤럭시” 다연장 로켓 발사기다. 이 무장의 화력 자체는 좀 부족할지 몰라도, 그 무시무시한 연사 속도로 쏟아져내리는 성형 작약탄은 적의 기갑차량에게 마저 위협적일 수 있다.
4.6.5. 타라니스
타라니스는 거대한 RXs-4 “컨스텔레이션” 다연장 로켓 발사기를 운용하기 위해 제작된 차량이다. 타라니스는 이 특수한 무장을 활용해 적으로부터 엄폐된 위치에서 대구경 스텔스 미사일들을 강철로 만들어진 빗줄기처럼 퍼붓는다.
타라니스는 곡사 포격을 가하는 무기 특성상 적의 사격을 피할 수 있도록 은엄폐가 잘 된 전선 후열에 배치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타라니스는 특유의 운용 철학 때문에 중장갑을 대신 대구경 포탄을 선택했다. 검증된 지휘관들은 보통 타라니스 포대와 대공 장비를 함께 배치한다. 타라니스는 공습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RXs-4는 중근거리 차량들에게도 위협적이지만, 능동 대응 장치의 덕을 보지 못하는 멀리 떨어진 목표물들에게 최고의 위력을 발휘한다. 건물 파괴 작전 시 컨스텔레이션 미사일은 지연 격발 모드로 설정된다. 미사일은 건물을 관통한 이후 폭발해 최대의 파괴력을 발휘한다. 밀집한 보병 부대를 쓸어버려야 한다면 탄두를 공중 폭발 모드로 설정하여 치명적인 파편을 사방에 퍼뜨린다.
4.6.6. 앤젤로스 제트스키머
안젤로스는 다목적 신속 타격 차량으로, 비록 외계인 군대들이 사용하는 반중력 차량들과 성능은 유사할지 몰라도 진정한 반중력 차량은 아니다. 안젤로스는 반중력 장치 대신 소형 스러스터를 이용해 부양하기 때문에 작전시간이 짧은 편이고, 보다 발달한 외계 차량들과 달리 장기전에 부적합하다.
안젤로스의 무장은 RXs-120 대구경 활강포 한 문으로, 엔요급 공성 워커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무장이다. 안젤로스의 기동성과 첨단 목표 조준 장비가 조합되어 RXs-120은 건물과 기갑 양쪽 모두에게 치명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안젤로스는 제한적이나마 병력 수송이 가능하여 필요하다면 소규모 보병 타격조를 투입하는 데도 써먹을 수 있다. 덕분에 안젤로스는 PHR 주력 부대에 앞서 투입되는 유격부대로 가치가 높다. 하지만 안젤로스는 배틀 워커와 달리 가벼운 장갑만 두르고 있어 생존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엄폐물이 많은 곳에 우회 부대로 투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4.6.7. 엔젤로스 A2 제트스키머
PHR이 요람 세계에서 벌어지는 분쟁에 더더욱 깊숙이 개입하며, 그들의 전투 병기에 대한 정보도 차츰 더 쌓여가고 있다. 그 무시무시한 효율성에 더불어 힛 앤 런 전술을 자주 수행하는 탓에 UCM 정보부가 이 비밀스러운 족속들의 무장과 차량의 정확한 성능을 파악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렸다.
안젤로스 A2도 그런 차량 중 하나다. 본래 A2는 표준형 안젤로스로 오인되었다. 안젤로스들은 보통 롱리치 소총반을 적절한 건물에 투입한 뒤 먼 거리에서 건물을 대상으로 화력을 퍼붓는 모습이 주로 관측되었으나, 웨이드 사령관의 최근 작전 보고를 통해 UCM은 이제 이 신형 근접 지원 차량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됐다.
한 쌍의 안젤로스가 중무장한 진지로 달려드는, 얼핏 헛된 자살 돌격처럼 보이는 공격 시도를 목격한 웨이드 사령관은 서둘러 진지 병력들에게 퇴각할 것을 명령했다. 장군은 PHR이 항상 뒤통수를 칠 준비가 만반했다는 사실을 충분히 숙지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병력을 철수시키기에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보병들이 미처 철수하기 전 A2가 이미 진지에 도달했고, 병사들은 놈에게 고출력 화염방사기가 달려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공포에 질렸다. 놈의 최초 사격에 위험 장갑복 두 반과 군단병 세 분대가 몰살당했고, 나머지 병력들은 안젤로스에서 내린 사이렌들의 몫이 됐다.
4.7. 특수부대
4.7.1. 메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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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의 사이렌 전단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 여성들은 최정예 부대원이고, 그 수는 극도로 적다. 하지만 아주 희귀한 인원들 중에서도 극도로 희귀한 인물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 경우에는 기술적인 증강 과정에 선천적인 친화력을 지녀 특별한 노력 없이도 수 백 개의 시선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는 인물을 말한다. 이런 특별한 인재는 그에 상응하는 훈련이 뒤따른다.
그들이 바로 메두사다. PHR 전체 인구 중 오로지 0.0001%만이 의지를 통해 수 천 개의 종속 퍼밀리어를 수족처럼 다룰 권능을 지니고 있다. 전투에 투입된 메두사는 들끓는 나노머신과 퍼밀리어들로 이루어진 물결 위에 올라타 "비행"할 수 있다. 이 나노머신들은 적군이 모조리 쓸려나갈 때까지 파괴를 흩뿌리고 아군들을 도울 것이다.
4.7.2. 사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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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R의 정예 요원들인 사이렌 전단은 그 어떤 방어구도 걸치지 않고서 속도와 균형 감각, 민첩성과 정밀함으로 대신한다. 이들은 보통 HXp-44 HV 자동 감지 매그넘 두 자루를 들고 싸우는데, 발레와 같은 우아함을 잃는 일 없이 몸을 놀리며 서로 다른 방향에 있는 여러 적들에게 동시에 죽음을 안겨준다. 손에 쥔 권총들이 마치 또 다른 눈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사이렌 요원들은 스스로의 시야에 더불어 총으로부터 들어오는 정보를 즉각적으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이 정도의 기계와 정신 간 결합은 오로지 여성만이 성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사이렌 전단은 여성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군 신병들 중에서도 합당한 재능을 증명한 이들만이 이 정예 자매단의 일원이 될 기회를 받는다. 사이보그 개조와 강도 높은 훈련으로 빚어낸 그 완벽한 신체의 아름다움에 견줄만한 건 사이렌 요원들의 치명적인 솜씨뿐일 것이다.
사이렌의 주특기는 근접전과 은밀 침투, 특수 작전이다. 이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는 곳은 그 특별한 기술들이 최고의 힘을 발휘하는 빽빽한 도시의 콘크리트 밀림이다. 사이렌들은 보통 6인 1조로 구성된 소규모 세포 조직 단위로 전장에서 활동한다. 전장 밖에서는 사이렌들이 홀로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일도 그리 드물지 않으며, 종종 음험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투입되곤 한다. 이들은 공화국에 있어 비길 데 없는 암살자들이기 때문이다.
4.8. 수송 및 지원부대
4.8.1. 포세이돈
포세이돈급 대형 강하선은 PHR의 주력 대량 운송 수단이다. 다양한 종류의 기갑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포세이돈은 특히 그 적재하중에서 따를 자가 없다. 포세이돈의 주요 임무는 배틀 워커 여섯 대로 이루어진 완편 전단을 궤도에서 최전선까지 직접 수송하는 것이다. 설계 특성상 포세이돈은 외부에 수송물을 적재하며, 지상에 닿는 즉시 배틀 워커들이 교전에 들어갈 수 있다.
포세이돈은 철저히 수송 중량을 최대화하는데 집중하여 설계됐으며, 무장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다. 그러나 포세이돈의 섀도 킬러 스텔스 미사일은 강하 지역을 점거한 적 기갑 병기들을 위협할 수 있다.
포세이돈의 내구력은 이미 전설에 달했다. 중장갑을 두른 덕에 상당한 화력에도 버틸 수 있고, 포세이돈은 이런 대단한 기계를 손에 넣지 못한 지휘관들과 달리 교전 지역 주변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4.8.2. 유노
유노 보병 전투 차량은 PHR 기계화 보병의 주력 지상 수송 수단이다. 신인류 공화국의 병사들이라고 해도 개활지에서는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차량이 최전방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유연성을 중시하는 PHR 군사 교리에 맞춰 유노는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무장하고 있다. A1 기종은 RX-90 “헌츠맨” 포로 무장하여 경차량과 건물을 상대로 효과적인 화력을 발휘한다. A2 기종은 RX-20 “익스터미네이터” 미니건 두 정으로 무장하고 있어 내부 수송창의 병력을 쏟아내기 전 주변의 적병들을 소탕할 수 있다. 공조하여 움직이는 IFV 집단은 주력전차급을 제외한 지상의 적 대부분이 상대 가능하다.
이처럼 강화된 화력으로 인해 UCM의 수송차량에 비하면 병력 수송 규모가 작은 편이나, PHR은 소수 정예 부대가 중심이 된 교리를 취하고 있어 10인승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는다고 여긴다.
4.8.3. 넵튠
넵튠급은 PHR의 주력 전술 궤도 강하선이다. 작전에 필요한 PHR 기갑 병기 대부분을 운송할 수 있기 때문에 넵튠의 전술적 유연성은 형뻘인 포세이돈에 비해 훨씬 더 높다.
넵튠의 주요 임무는 적대적 강하 지역으로의 궤도 강하, 신속한 병력 철수, 시가전 등이다. 넵튠은 크기가 작고 기동성이 훨씬 뛰어난 데다 전투 속도 또한 높아 다른 대형 수송선들에게는 부적절한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기계화 보병 소대나 포병 부대, 정밀 타격조 등을 투입할 때도 넵튠은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넵튠은 첨단 섀도 킬러 스텔스 미사일로 중무장하고 있어 강하 지역을 소탕하고 지상군에게 공중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적절한 공중 지원이 필요한 임무에서는 한 대의 포세이돈보다 세 대의 넵튠을 더 높이 산다. 이러면 화력도 세 배가 되기 때문이다.
4.8.4. 트리톤 A1
4.8.5. 트리톤 A2
트리톤은 경량 수송기이자 건쉽으로 활약하는 대기권용 다목적 항공기다. 이 항공기는 모듈화 무장 체계 덕에 필요에 따라 무장을 착탈할 수 있어 유연하게 작전에 대응할 수 있다.
단순한 비무장 사양의 경우 가성비가 높은 신속하고 든든한 수송기로, 보병 10명(A1 사양)이나 정찰 워커 한 쌍(A2 사양)을 수송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무기를 장착하면 이 단순한 항공기가 지속적인 근접항공 지원을 가하는 무시무시한 전장의 사냥꾼들로 변모한다. 트리톤은 설계가 탄탄하여 무장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수송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완전히 무장한 트리톤은 지상 병력 모두의 위협이다. 트리톤의 주요 임무는 은밀한 정찰 자산 투입, 보병 직접 수송, 순수한 화력 지원 임무 등이다.
트리톤은 작은 체적에 훌륭한 기동성과 조작성 덕에 시가전에 완벽하다. 치명적인 사이렌 전단은 트리톤의 특별한 성능을 높이 사 주력 수송 장비로 삼았다. 트리톤은 UCM의 대응 장비에 비하면 속도가 느리지만, 보다 두터운 장갑을 두르고 있고 유연성은 훨씬 더 뛰어나다.
4.8.6. 트리톤 X
트리톤-X는 메두사 부대를 수송하기 위해 제작된 특수 개조 항공기다. PHR이 오로지 단 한 명의 메두사를 수송하기 위한 전용 항공기를 제작했다는 사실부터가 이들이 지닌 막대한 권능을 반영한다. 트리톤-X는 메두사가 적의 공격으로 인해 손실된 나노머신 무리를 벌충할 수 있도록 추가분 나노머신을 싣고 다닌다.
4.8.7. 아테나
아테나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중무장한 제공 중전투기다. 강력하고 두텁게 장갑을 둘러 아테나 단 한 기라도 숙련된 조종사의 손에 들어가면 다른 하등한 요격기 몇 대 분의 일을 해낸다.
아테나의 주요 임무는 항공 차단 작전이다. 장포신 스카이베인 레일 속사포 두 정으로 무장한 아테나는 장거리에서 치명적인 포격을 퍼부을 수 있다. 날개 하부 무장창에는 클라우드 스피어 순항 미사일 한 쌍이 장착되어 지상 타격 임무에도 마찬가지로 파괴적인 화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치명성으로 유명한 섀도 킬러 발사기는 안 그래도 막대한 아테나의 화력에 대전차 능력을 더한다.
아테나는 전장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항공기들보다 전투 속도가 빨라 요격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보조 인공지능과 첨단 지면 추적 스캐너 덕에 거의 지면에 닿을락 말락 한 고도에서도 초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5. 기타
외계로부터 내려 온 신비한 존재인 "백색 구체"로부터의 도움에 의해서 재앙으로부터 구원받은 인류라는 설정은 번지의 데스티니의 설정인 여행자를 연상시킨다고 평가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