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도
失道
십이국기의 용어.
1. 개요
기린이 걸리는 가장 치명적인 질병. 원인은 왕이 도리를 잃는 것이다. 왕이 도리를 찾지 못하면 기린은 죽고 자연히 왕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죽는다. 그러나 기린이 실도할 지경까지 간 왕이 도리를 찾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로, 아주 드물다고 전해지고 있다.
실도한 기린을 살리는 방법은 왕이 도리를 찾거나(그러나 앞서 기술했듯이 희귀한 경우), 왕이 봉산에 올라 하늘에 퇴위를 요청하는 수밖에 없다. 퇴위하여 신적에서 내려온 왕은 죽고, 기린은 살아나 다음 왕을 선정하게 된다.
2. 사례
단편 '화서의 꿈'에서 사이린이 자신이 섬기던 채왕 시쇼우(본편에 나온 채왕의 전대 왕이다)때문에 실도한 것이 나온다. 본편에 섬세하고 가냘픈 모습으로 등장했던 사이린이 실도 때문에 변해버린 모습은 섬뜩할 정도.
나카지마 요코의 기린 케이키도 선대 경왕의 실도로 드러누웠다가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던[1] 경왕이 케이키를 구하려고 퇴위해 살아난 경력이 있다.
쇼케이의 아버지 봉왕 츄타츠의 기린인 호우린도 실도로 와병했다. 츄타츠는 시역으로 죽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미 두 차례나 암군을 선정한 호우린이 다음에 올바른 왕을 선정할 거라곤 누구도 기대할 수 없었기에 겟케이가 호우린을 죽인다.
[1] 사실 케이키를 사랑하게 된 것이 실도의 원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