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

 


祥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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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의 등장인물. 본명 孫昭(손소). 쇼케이(祥瓊)는 자. 성우는 쿠와시마 호우코/조영미/케이트 히긴스(Kate Davis 명의).
1. 소개
2. 개과천선


1. 소개


방극국 봉왕의 딸이다. 봉왕 츄타츠는 철저하게 결백한 법치주의자로 그가 호우린의 두번째 선정에 의해 왕위에 오르자 모두 기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정책은 무모하게 가혹한 법을 내세워 '농번기에 밭을 비워도 사형'하는 식이어서 결국 호우린은 실도하고, 그 초조감에 츄타츠는 더 큰 악법을 만들다가 혜주후 겟케이(月渓)가 선두에 서 시역죄를 뒤집어쓰면서 츄타츠를 친다.[1] 딸 쇼케이는 공주의 신분으로 아버지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호사스럽게 살다가 반란 후 선적(仙籍)에서 제해져 리가(里家)에 보내진다. 하지만 츄타츠를 증오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예전 신분이 들통나[2][3] 거열형[4]을 당할 뻔하여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겟케이의 구명을 받고 공국으로 보내진다.

2. 개과천선


처음에는 호사스럽던 생활을 그리워하며 모든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만 하는 데다 비슷한 나이에 여왕으로 등극한 요코를 부러워하다 못해 미워해서 스즈와 함께 십이국기 양대 병맛 캐릭터로 꼽힐 정도였다. 공국에서 왕궁의 하녀로 살아가는 것에 환멸을 느끼고 왕실의 보물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난민에 섞여 신분을 세탁한 후, 경왕에게 접근해 자신의 궁중 지식을 바탕으로 신임을 얻어 최종적으로 왕위를 찬탈할 것을 계획하는 등, 찌질함이 극에 달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라크슌을 만나 함께 여행하면서 민중의 삶을 겪고 감화를 받아 지금까지의 자신을 뉘우치고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 오오 락준보살.... 또한 자신이 공국에서 보물을 훔쳐간 것에 대해 죗값을 치르려 하고[5], 아버지의 원수였지만 자신을 지켜준 사람도 겟케이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에게 사죄와 감사의 편지를 보내는 등 초반의 그녀라면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사람이 됐다.
이후 처음의 목적도 있고, 라크슌의 부탁도 있어서 경으로 갔다가 경의 내란에 말려들어 우연히 오오키 스즈, 나카지마 요코와 함께 싸우며 친해지고, 난이 끝난 뒤에는 요코에게 등용되어 여사(女使)가 되며 국적도 방에서 경으로 옮기게 된다. 신분은 궁녀 정도지만 요코와는 친구 관계이므로 둘만 있을 때에는 서로 편히 대한다. 공주로 60년 동안 살았던만큼 왕실 문화, 궁정 암투(…) 등에 정통하기에 궁정생활에 익숙치 않은 요코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미적감각이 뛰어난지, 범왕 고 란죠우의 취향에 맞출 수 있었던건 경의 왕궁에서 쇼케이 뿐이었다. 사실 도중에 본인이 개과천선해서 그렇지, 경국의 관리가 되어 안락한 궁궐 생활로 컴백한다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해버렸다.
여담이지만 선적에서 제해지기 전까진 당연히 나이를 먹지 않았고, 부친의 치세를 감안하면 요코보다 훨씬 연상이다. 실연령은 바람의 만리 기준으로 40대 중반 정도
TV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우는 쿠와시마 호우코인데, 그녀가 작중에서 호사스럽게 생활할 때 부르는 '시방가'(偲芳歌)는 들어볼 만 하다[6].
[1] 겟케이 왈 '봉왕께서는 너무 청렴한나머지 순진하신 구석마저 있었다.' 사실 이 평가는 온건한 평가 중에서는 가장 올발랐다. 신하들에게 내리는 하사품은 대개 문방구, 종이 등이었고 사치품은 본인은 물론 주변에서도 일체 소지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왕비는 달랐고 그녀의 옷이 실제로는 어지간한 사치품보다 훨씬 고가임에도 겉보기에 수수하니 사치품이 아니겠거니, 하면서 눈치채지도 못했다고 한다.[2] 사실 하도 일을 못하다보니 마을의 노파에게 들켰었다. 노파는 츄타츠에 의해 아들을 잃었기에 쇼케이를 증오하고 괴롭혔지만 마을사람들에게 정체가 들키자 곧바로 겟케이에게 연락을 취해 그녀를 구하게 했다. 어찌보면 노파 역시 쇼케이의 은인.[3] 그러나 마을사람들에게 정체가 들킨 이유가 그 마을 노파가 누설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순수하게 은인이라고 보기 힘들다. 다만, 인간에 대한 아무런 증오 없이도 기꺼이 죄인을 사형에 처할 수 있었던 쇼케이의 아버지와, 쇼케이를 정말 증오했지만 그녀가 사형에 처해지는 것만큼은 차마 볼 수 없었던 노파의 대비는 작가의 의도로 보여진다. 이는 노파 본인이 겟케이에게 눈물을 흘리면서 직접 말했다.[4] 밧줄로 팔다리를 마차 네 대에 묶고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리게 하여 찢어 죽이는 잔인한 형벌. 여담으로 마을사람들은 가족들이 이 거열형으로 죽는 것을 봤다고 할 정도였다. 이 증오심이 얼마나 컸는지 사형을 면하게 되자 모든 마을 사람들이 통곡했을 정도...[5] 공왕 슈쇼우는 쇼케이가 변했음을 알았는지, 그녀를 엄벌하는 대신 추방령을 내렸다. '방 봉왕의 공주 쇼케이가 공의 왕실 재보를 훔처 달아남은 온전히 공에게 죄를 지었음이니 이는 온전히 공이 다스릴 일이다. 이에 겟케이와 경왕의 간섭은 내정 간섭이나 다름 없으니 단호히 거부하며 봉왕의 유복녀 쇼케이에게 죄갚을 치르게 하겠노라. 처분은 국외 추방이며 이후로 공에 발을 들인다면 그 즉시 국외 추방하겠노라.' 라는 선포를 내렸다. 다시 돌아오면 두들겨패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사면. 다시 공에 오면 즉시 국외 추방이라는 벌도 호의적으로 해석하면 볼일이 있을경우 와도 아예 머물지 않고 볼일만 보고 떠나도 좋다라고 해석 가능하다. [6] 나중에 겟케이가 봉왕을 시역한 것에 대해 쇼케이에게 미안하다면서 그녀가 불렀던 시방가를 좋아했다는 전언을 듣고는 '그건 인형의 노래야!'라며 철없던 과거의 자신을 탓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