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로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 등장하는 미간에 불꽃 무늬를 지니고 있는 늙은 쌍둥이 형제로, 그냥 '''쌍로(雙老)'''라고 칭해진다. 개별적인 이름은 좌방과 우방이다. 그들의 이마에 있는 불꽃 무늬는 마혈(魔血)의 각인이어서 서로 간에 심령을 통하게 해주어 심어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래서 풍현과도 소통이 가능하지만, 그는 이를 거부한다. 이것은 마혈의 공능 중 하나로 보이며, 이러한 마혈을 그들이 갖게 된 이유는 지존마(至尊魔)가 지존부(至尊府)를 세울 당시에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마혈을 직접 주입한 갓 난 쌍둥이가 바로 이 형제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둘이 커서는 지존궁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입구를 열어주는 역할과 지존마가 정해놓은 기본적인 규율을 지키는 지존부의 관리자 역할을 한다."마중제왕(魔中帝王)이시자······."
"사중천자(邪中天子)라고까지······."
"일컬어지시는 분이 지쳤다는 허언(虛言)을······."
"······하신다고 저희가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겠습니까?"
"저희는 선대께서 말씀하신대로······."
"······99년의 연공(練功)을 명받고,"
"1년의 천하 산천 유람을 허락받아두었기에······."
"······나온 것입니다."
"크핫, 설마 정말 이 멍청한 녀석들의 수작에······."
"······저희가 말려들었겠습니까?"
- 『지존록』에서 무상인마와 싸움이 끝난 뒤 풍현과 쌍로가 나눈 대화 중 발췌.
지존부 100년의 봉부 기한 중 99년이 지나 지존부를 감싸고 있는 천마혈기(天魔血氣)가 1년 뒤면 사라질 상황이기에, 쌍로는 무상인마(無上人魔)의 청[1] 을 받아들여 백수선(白水仙), 흑효살(黑爻殺)과 함께 마지막 지존환(至尊環)을 개봉한 풍현을 찾아온다. 그러나 순순히 지존부로 끌려갈 풍현이 아니었고, 쌍로를 제외한 일행은 마혈을 직접 얻을 꿍꿍이를 가지고 있어서 격돌이 불가피했다. 풍현이 백수선과 흑효살 모두를 찢어발긴 뒤 무상인마를 쓰러뜨릴 때 사용한 지존신지(至尊神指) 탄영결(彈影訣)을 본 쌍로는 그를 지존영(至尊影)이 아닌 진정한 지존마의 전승자로 인정한다.
2. 무공
- 마광혈수(魔光血手): 지존마의 지존마혈수(至尊魔血手)를 흉내낸 무공이다. 위력은 지존마혈수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듯싶다.
- 지존신지(至尊神指) 탄영결(彈影訣): 지존마가 그들에게 마혈을 전승할 때, 유일하게 전한 마중천경(魔中天經)의 절기이다. 마중지경(魔中地經)의 연마에 게을러서 목숨이 위태로워지면 사용하라고 호신용으로 전한다. 지존마의 명을 가장 중히 여겨 쌍로는 탄영결도 30여 년 전 사령마왕신(死靈魔王身)을 4할 정도 성취한 놈이 지존부의 주인이 되겠다며 충성을 강요해 사령마왕신에 구멍을 내준 일을 제외하고는 사용한 적이 없을 정도이다.
[1] 같은 마혈을 지니고 있어서 쌍로는 풍현의 위치를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무상인마의 부탁으로 길잡이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