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현

 


1. 개요
2. 행적
2.1. 일월주천로(日月周天路)
2.2. 무림출사
2.3. 묵연동(默然洞)
2.4. 만겁윤회로(萬劫輪廻路)
2.5. 암천비동(暗天秘洞)
2.6. 소주(蘇州)
3. 기타
4. 맺음말


1. 개요


"너는 다르다. 너는 결코 질 수가 없다. 나의 유학(遺學)을 잇는 유일한 존재로서, 너는 그 무엇에 패할 수 없다. 너야말로 진정한 절대천마! 너는 결코 패배해서는 안되는 존재······."

- 『지존록』에서 절대천마가 풍현의 심상에 최초로 나타나 남긴 말이다.

"흐흐흐··· 과연 마도(魔道)의 전설을 잇는 절대자(絶對者) 답구료······. 그러나 당신이 침묵한 2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오······."

- 『경혼기』에서 환혼노인(還魂老人)이 분뢰수를 풍현이라 여기고 내뱉는 마지막 말이다.

"6년 전에만 해도 넌 그저 평범한, 단지 약간의 자질이 있는 소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3년이란 짧은 기간에 엄청난 변화를 보였지. 기연(奇緣)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성취였어. 아마 그 혈겁에서 홀로 살아남은 때문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너의 변화는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다. 가히 절대무적이라 불릴 만했으니까"

- 분뢰수와 상관월의 대화 중에서 발췌.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의 주인공으로, 후대의 작품인 『경혼기(驚魂記)』 및 『호접몽(胡蝶夢)』에서는 '''절대무적(絶對無敵)'''이라 일컬어진다. 그러므로 경혼기 3부작은 이러한 절대자라 불리는 지존인 풍현의 일대기이다. 이 중 『지존록』은 1부인 만큼 풍현의 성장과 초창기 행적을 담고 있다.[1]

2. 행적



아래는 풍현의 간략한 행적과 그가 얻는 기연을 정리한 것이다. 전반적인 그의 행적은 『지존록 - 줄거리』를 참고하자.

2.1. 일월주천로(日月周天路)


송가촌 혈사에서 살아남은 풍현은 귀영자(鬼影子)가 전해준 무예실록(武藝實錄)으로 1,000일 동안 연공한 뒤 선대부터의 숙원인 사문의 시조 귀문신투(鬼門神偸)의 비전(秘傳)을 얻으러 칠성(七聖)의 유적이 있는 일월주천로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아직 실력이 모자란 탓에 그에게는 용담호혈(龍潭虎穴)이었다. 그는 염마장 태황(焰魔掌)의 열화분심장(熱火焚心掌)에 당하여 무너지는 통로에 깔려 죽을 뻔했다가 전화위복(轉禍爲福)으로 지존환(至尊環)을 개봉해 살아남는다. 더불어 하층의 진정한 일월주천로를 통과하면서 소망했던 귀문신투의 진신절학(眞身絶學)은 물론 여러 기연을 얻는다.

2.2. 무림출사


일월주천로를 빠져나와서 풍현은 복수의 시작으로 아버지인 귀혼도(鬼魂刀) 풍영휘를 죽인 일을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사천일왜(四川一矮) 당류를 잔인하게 죽인다. 한 주루에서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한 것이 아닌가 반성하던 그는 묵룡환(墨龍環)이 아주 대단한 기보임을 알아본 장씨 노인의 집에 호의로 초대를 받는다. 이 우연으로 그는 장 노인이 흑사방에 협박당하는 것을 알게 되어 호의의 대가로 나서서 해결해준다. 그 바람에 흑사방의 뒤를 봐주는 쌍마(雙魔)와도 싸우게 된다. 고수와 대전 경험이 없던 풍현은 당연히 밀리다 절대천마의 주재로 위기를 넘기고 쌍마도 휘하로 거둔다.
이제 본격적으로 복수를 준비하는 풍현, 먼저 송가촌 혈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무림의 제반 사정에 능통한 강호만사통(江湖萬事通) 만가휘를 찾는다. 그는 위기가 닥친 만가휘 사도를 구해주고, 무형신장(無形神掌) 전백옥과 전칠도 부하로 받아들인다. 덕분에 만가휘 사도에게서 천녀산화도(天女酸花圖)가 나타났음을 알게 된 그는 관련 소문이 천파만파(千波萬波)로 퍼져 있자 지존환으로 인하여 송가촌 혈사가 일어났듯, 그 원흉이 이번에도 수작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 산화도를 소유한 참마검(斬魔劍) 이수도 구해준다. 이 과정에서 풍현은 계속 부딪친 섭혼루(攝魂樓)가 송가촌 혈사와 관련이 있음을 눈치챈다.
이후 자신을 찾아오고 있는 이들이 있음을 신혈(神血) 때문에 안 풍현은 홀로 마중할 준비를 한다. 그런데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던 상관월은 풍현을 찾아가는 지존부(至尊府)의 고수들까지 포함하여 함정을 꾸민다. 이로 인해 그는 귀마(鬼魔)와 십이혈음귀(十二血陰鬼), 지존부의 백수선(白水仙), 흑효살(黑爻殺), 무상인마(無上人魔)와 차례로 싸워야 했다. 그러고도 연달아 천하오패(天下五覇) 중 한 명인 시왕(屍王), 망혼오검(亡魂誤劍)과 또 전투를 치러야 했다. 결국, 모두 물리치는 데는 성공하나, 상관월이 펼친 천상일월륜(天上日月輪)의 초식인 광화섬(光華閃)은 피하지 못해 그는 단마애 밑으로 처박히고 만다.

2.3. 묵연동(默然洞)


단마애 아래는 옛 마교(魔敎)의 총단이 있었던 곳이라 마도의 만겁윤회로라는 상고(上古)의 기진(奇陣)이 펼쳐져 있었다. 출구가 항상 열려있는 진이 아닌 관계로 풍현은 바로 벗어날 수 없어서 서성이던 중 뱀떼를 광폭하게 쫓아내며 나타난 금시령(金翅靈)이 출구로 안내하는 줄 알고 따라갔다가 묵연동에 갇히게 된다. 그곳은 풍객(瘋客) 치우(痴愚)가 지존마(至尊魔)를 능가할 수 있는 후인을 키워내려고 다양한 정종절기(正宗絶技)를 천하사가(天下四家)로 나누어 모아놓은 비고였다. 그중에서 풍현은 각가의 서열 1위 절기, 여래천마자심소(如來天魔慈心笑), 단옥멸진신공(斷玉滅塵神功), 원영신허인(元嬰神虛印), 창천현현결(蒼天玄玄訣)를 중심으로 여러 기예를 익힌다.

2.4. 만겁윤회로(萬劫輪廻路)


풍현은 사가의 1위 절기를 모두 수습한 끝에 묵연동에서 빠져나왔어도 여전히 만겁윤회로 안이었기에 출구를 찾으려 한다. 그러다 치우가 창천대허진(蒼天大虛陣)으로 남겨놓은 만겁윤회로의 조망도를 발견해 큰 도움을 얻는다. 마침내 탈출하려는 찰나, 누군가가 폐문결(閉門訣)을 펼치며 그 출구로 들어와 앞을 막아선다. 다름 아닌 무적신마(無敵神魔)로, 풍현이 개봉한 지존환을 회수하러 찾아온 것이라 두 사람은 격돌을 피할 수 없었다. 무적신마는 풍현이 진정한 지존마의 후계자이며, 자신이 신무개세인(神武蓋世人)이라 부른 친우의 후인이고, 사부인 천외마선(天外魔仙)의 전승도 이어받았음을 파악하여, 자신의 모든 것까지 묘한 안배와 함께 그에게 넘기고는 대신 죽는다.
패배했다는 괴로움, 한편으로는 복수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었던 마음까지··· 오열하던 풍현은 추스른 뒤 다시금 만겁윤회로를 탈출하고자 절벽을 기어오르다 갑자기 절벽에서 떨어지는 한 소녀를 보고는 구하기 위해 받아낸다. 당연히 다시 올라가려던 풍현은 그녀의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는 소리에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한 만겁윤회로 안으로 아무 고민 없이 내려와 심지어 늪 안쪽까지 파고들어 간다.[2]

2.5. 암천비동(暗天秘洞)


그 소녀는 천심정안(天心正顔)을 타고난 운령이었다. 그녀는 원인을 알 수 없이 몹시도 쇠약한 자신의 몸을 고칠 마지막 염원으로 암천향(暗天香)이 남긴 학문을 얻으러 단마애에 왔다가 섭혼루의 공격을 받아 절벽 아래로 급하게 몸을 날린 것이었다. 그녀는 운이 좋게도 풍현을 만나면서 목숨을 구한 것은 물론 그의 도움까지 얻어 함께 암천향의 비동으로 들어간다. 그렇지만 들어오는 입구가 붕괴하도록 설계되어 어쩔 수 없이 풍현은 힘으로 그 입구를 뚫어야 했다. 이 와중에 풍현이 운령을 철저하게 보호해 비동에 도착했어도 그녀는 기력이 쇠해 죽어간다. 그제야 그는 운령의 몸을 살펴보다 상관월이 가한 일월신륜장(日月神輪掌)의 금제를 파악해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깨뜨린다.
암천향은 탈혼마제(奪魂魔帝)가 남긴 것들도 같이 보관하고 있었으며, 더불어 신주제파(神州諸派)의 실전절기(失傳絶技)와 호산절기(護山絶技)까지 남겨 놓았다. 암천향의 인연을 얻은 풍현은 운령과 함께 탈출하면서 마지막 관문인 사혼향(邪魂香)까지 격파하고 세상 밖으로 나간다.

2.6. 소주(蘇州)


운령과 헤어진 풍현은 우연히 마교의 외단이라고 할 수 있는 빙마루(氷魔樓)를 발견해 관리자이자 음풍강시옥(陰風殭屍屋)의 당대 주인인 간무앙의 안내로 현재 제련되고 있는 빙백천후(氷魄天后)와 구대호위을 확인한다. 그러는 중에 빙마루를 노리는지 자신이 떠나기를 기다리는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그가 간무앙에게 나름의 암시를 주고 몸을 숨기자 암룡단(暗龍團)의 십대용왕(十大龍王) 중 한 명이 나타나 빙마루의 성과를 싹 채가려 한다. 용왕과 간무앙의 겨룸을 지켜본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과 마라천환(魔羅天環)이라는 특이한 기보가 있음을 파악한다.
빙마루를 떠나 본래 목적대로 700년이 넘는 세월을 버텨온 만겁윤회로를 잠재우고는 쌍마와 재회한다. 이번에 섭혼루의 함정을 겪으면서 만가휘도 모르는 음부십마해(陰府十魔解)를 극성(極成)으로 연마한 연혼전주(練魂殿主)의 존재를 안 풍현은 새로이 정보를 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래서 쌍마의 추천으로 마교의 구대마문(九大魔門) 중 정보를 다루는 데 특화된 환영천요문(幻影天妖門)를 찾기로 하고, 작은 배를 띄워 운하를 타고 이동하여 소주에 이른다.
환요문은 술과 여인들의 재주를 파는 청관으로 위장하고 있었다. 풍현이 천마(天魔)인 줄 모르는 환요문주 환마후(幻魔侯)는 쌍마가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것으로 착각해 죽음을 각오하고 마존(魔尊)의 위엄을 드러내 물리칠 생각이었다.[3] 자부심 넘치는 그 계획을 빙백수라열천강(氷魄修羅裂天剛)으로 간단히 짓밟은 풍현은 송가촌과 무영객(無影客)에 관한 소문과 진실을 7일 안으로 최대한 캐내 오도록 시킨다. 환마후가 안내해 준 거처에서 그는 연혼전주와의 대결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하던 중 거처에 있는 돌기둥이 신경 쓰여 신수무정혼(神手無情魂)의 말대로 잠깐 손을 대었다가 튀어나온 시체와 맞닥뜨려 졸지에 패왕문(覇王門)의 진정한 절기까지 수습한다.
  • 패왕문(覇王門) ☜
    【오직 한 명의 계승자가 정해지면 선대는 바로 목숨이 끊어졌다고 하는, 일인전승(一人傳乘)을 고집했던 전설적인 문파이다. 세속의 일은 물론 세속을 초월한 일에도 관여하지 않은 채 오로지 구정(九鼎)의 위해(危害)를 방비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적이었다. 환요문에게 흡수당할 시기의 패왕문주는 진정한 패왕비전은 빼앗기지 않을 생각으로 주위에 암석을 둘러 위장한 후 반혼대법(返魂大法)을 펼쳐 하늘의 인도를 기다린다. 긴 세월이 지나 풍현이 깨우자 그는 패왕문의 신물(神物)과 패왕기(覇王氣)를 전수한다. 신물은 장검이면서도 단검으로 줄어들어 간편하게 휴대한다. 패왕기는 도도하게 흐르는 패기(覇氣)를 제왕(帝王)처럼 휘두르는 신공절학(神功絶學)이다. 절도(節度)와 엄격한 형식으로부터 주변을 압도하는 패기를 발생시키지만,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무형무색(無形無色)이다. 그렇기에 패왕기를 뭉쳐 주먹으로 내지르기만 해도 진천신권(振天神拳)이라 일컬어져 허공을 찢어발길 뿐만 아니라 그 여파로 바위를 으스러뜨릴 수도 있다. 더욱이 패왕기는 진정 제왕의 기백을 품고 있어서 그 오연(傲然)함을 전해 받은 풍현은 심마(心魔)를 떨쳐내 모든 일의 시작인 끔찍했던 송가촌의 혈사를 무심하면서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
    【오직 한 명의 계승자가 정해지면 선대는 바로 목숨이 끊어졌다고 하는, 일인전승(一人傳乘)을 고집했던 전설적인 문파이다. 세속의 일은 물론 세속을 초월한 일에도 관여하지 않은 채 오로지 구정(九鼎)의 위해(危害)를 방비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적이었다. 환요문에게 흡수당할 시기의 패왕문주는 진정한 패왕비전은 빼앗기지 않을 생각으로 주위에 암석을 둘러 위장한 후 반혼대법(返魂大法)을 펼쳐 하늘의 인도를 기다린다. 긴 세월이 지나 풍현이 깨우자 그는 패왕문의 신물(神物)과 패왕기(覇王氣)를 전수한다. 신물은 장검이면서도 단검으로 줄어들어 간편하게 휴대한다. 패왕기는 도도하게 흐르는 패기(覇氣)를 제왕(帝王)처럼 휘두르는 신공절학(神功絶學)이다. 절도(節度)와 엄격한 형식으로부터 주변을 압도하는 패기를 발생시키지만,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무형무색(無形無色)이다. 그렇기에 패왕기를 뭉쳐 주먹으로 내지르기만 해도 진천신권(振天神拳)이라 일컬어져 허공을 찢어발길 뿐만 아니라 그 여파로 바위를 으스러뜨릴 수도 있다. 더욱이 패왕기는 진정 제왕의 기백을 품고 있어서 그 오연(傲然)함을 전해 받은 풍현은 심마(心魔)를 떨쳐내 모든 일의 시작인 끔찍했던 송가촌의 혈사를 무심하면서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

3. 기타


  • 풍현에게는 뒤로 물러서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 무엇 때문일까?

우선 풍현이 최초로 물러서지 못하는 제약을 드러낼 때가 쌍마와의 싸움이였다. 그러니까 쌍마와의 싸움 앞부분, 그가 일월주천로에서 얻은 기연으로 인하여 이러한 제약이 발생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절대천마의 다른 별호가 탈주귀왕(脫走鬼王)이었다는 점과 제세칠성도 그가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못하는 것을 탓하는 것을 봐서는 이 천마칠성의 기연 때문이 아님도 아울러 알 수 있다. 천외마선 역시도 딱히 관련성이 보이지 않기에 가능성이 남은 것은 남은 두 가지 지존환귀문신투의 기연뿐이다.
이 중 귀문신투는 도둑이며, 장기가 신법(身法)인지라 뒤로 물러서지 못하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인다. 다만 귀문신투가 이곳저곳에서 가져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때운 '무애심법(无碍心法)'은 문제가 있는지, 절대천마는 물러서지 못하는 제약의 이유가 무애심법 때문이라고 직접 말하기까지 한다. 풍현도 애매모호하다고 여기는 심법인지라 제약과 관련이 있는지 확신을 할 수가 없다.
다음으로 지존환에서는 천단전향신마공(天壇傳香神魔功)신혈(神血)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천선(天仙)은 군마십관(群魔十關)의 비보에 의한 금제로 풍현과 똑같은 뒤로 물러서지 못하는 제약을 갖게 된다. 군마십관을 돌파하지 않은 풍현과 천선의 연관성은 천단전향신마공 뿐이다. 즉, 군마십관의 제약이 천단전향신마공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풍현은 자폭까지 하려하면서 마혈(魔血)을 거부한 끝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신혈을 얻는다. 이 각오가 각인이 되어 제약이 되었거나 신혈 자체에 제약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예상하는 것이다.[4]

4. 맺음말


글의 서두의 인용문처럼 풍현은 진정 마도(魔道)의 모든 전설을 잇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도(正道)의 갖가지 뛰어난 절세기학(絶世技學)들도 한몸에 갖추는데도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게다가 경혼기 시리즈 이름이 ''''절세기연기(絶世奇緣記)''''로 변경될 정도라 아직도 그가 이어받을 것들이 무궁무진(無窮無盡)하다. 작가의 다른 소설인 『Soul Reborn』에서 한 세계의 창세신조차 그를 '위대한 자'[5]라 부르는 만큼 과연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1] 3년 뒤가 배경인 『경혼기』는 2부 『분뢰전(奔雷傳)』의 일부이며, 풍현은 모종의 이유로 분뢰수(奔雷手)로 변모하는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자.[2] 절대천마 왈 "너··· 미쳤냐?"[3] 마존구문은 서로 경쟁하는 사이라 환마후는 잠시나마 금인(禁印)을 무시하고 마교비전을 전개해 쌍마보다 우위에 있음을 보여줄 계획이었다. 그러한 까닭으로 금인을 조금이나마 조작할 수 있는 신전(神殿)의 대공자와의 거래를 받아들인다.[4]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이 두 가지 의견과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 무애심법은 귀문신투가 일월주천로에서 자신의 몸으로 연구하여 완성해 익힌 심법으로 전혀 그런 부작용이 있다는 언급이 없다. 신혈은 마혈의 마성(魔性)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같다. 순식간에 힘을 갖게 해주겠다는 유혹을 거부하였으니, 지존영(至尊影)에 휘둘릴 이유도 없다. 그저 순수한 절대치유력과 정사(正邪)의 어떠한 무학이라도 한몸에 갖출 수 있게 하는 패도(覇道)의 권능을 갖게 해줄 뿐이다. 그런고로 본 문의 두 추측과는 달리 풍현이 지존환의 기연을 얻으면서 지존영에게 당한 금쇄법에 의해 제약이 생긴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이혼전겁(移魂轉劫)을 성공한 후 같은 금쇄법에 당한 절대천마가 몸을 주재할 때도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도 또 하나의 근거이다. 그저 절대천마의 주재시 그를 물러나게 할 만한 고수와 격전이 없기도 하여 아직 확신하지만 못하고 있다.[5] 풍현 외에 위대한 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세계관에 등장한다. 『카오스 사이클』에 나온 2대 네크로 메이지 마하-라와 악마가 된 드래곤 벨 크로이가 언급하는 모든 드래곤의 어버이 티아-르-마테온이 그렇다. 애당초 '마하'라는 단어 자체가 산스크리스트어로 '위대한'을 의미한다. 참고로 풍현의 화신은 제대로 안다면 그런 유치 찬란한 호칭으로 부를 수는 없을 거라고 한다. 이는 『Soul Reborn』의 창세신 드라곤이 풍현을 마하-라나 티아-르-마 테온과 유사한 급수로 봤다는 것이고, 풍현 화신의 대응은 고작 그런 수준은 훨씬 넘는다는 대답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