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스탠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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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의 4대 필수요소 중 하나.[1][2]
영화과이거나 촬영 현장에 가보면 한번쯤은 꼭 보게 되는 장비.
2. 씨 스탠드의 뜻
이름의 C는 Century의 약자인데 100가지의 활용성이 있다거나 100년을 써도 용도를 다 못 알아서 그렇다는 카더라 소문이 있지만 정설은 없다. 다만 일반 라이트 스탠드를 A 스탠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걸 보면 단순히 다리 모양을 나타내는 말일수도 있다.
3. 용도별 구분
대충 명칭을 말하자면 밑의 본체는 씨 스탠드고 길쭉한 막대기 부분은 암(Arm)이라고 부른다.
종류로는 두가지로 한쪽 다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슬라이드와 다리가 본체와 분리되는 터틀이 있다.
3.1. 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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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거나 계단에 조명을 설치할 때 이용된다.
3.2. 터틀
2Kw 넘어나는 큰 조명을 아래에 설치할 때 이용된다.
3.3. 지미집
씨 스탠드계 끝판왕(...) Jimmy Jib이라고 한다.
씨 스탠드를 크게 만들어 카메라를 장착한 뒤 리모트 컨트롤로 조종하여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 수 없는 곳을 촬영할때 쓰인다. 방송국 스튜디오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4. 활용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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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예시
주로 조명기를 올리거나 조명기 앞에 악세서리를 올리는데 사용된다.[3]
카메라 고정대부터 시작하여 지미집, 슬라이드캠 거치대, 옷걸이, 의자 등등 무궁무진한 용도로도 쓰일수 있다. 영화 촬영 현장의 맥가이버 칼.[4]
게다가 설치도 비교적 용이하여 일반 스탠드로는 거의 불가능한 좁을 공간이나 경사진 공간[5] 에도 설치 가능하다. 그리고 만약에 조명을 아래에서 위로 보게 쳐야한다면 그냥 암(Arm)에 달아서 쓸수도 있다. 또한 접으면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안 차지한다.
5. 수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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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 씨 스탠드들
위같은 이유로 영화 현장에서는 사랑 받지만 엄청난 단점이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 엄청난 무게다.
본체만 10kg(사실 그렇지는 않다)에 암이 1Kg이 넘어간다. 처음으로 씨 스탠드를 맞이한 새내기들은 그 무게에 당황하지만 곧 적응하여 몇 달 후면 2~3개 씩 잘 들고 다닌다. 현장 사람들은 4~5개씩 들고다니기도 한다고.
일부러 무겁게 만드는데 가볍게 만들면 무거운 조명 장비들을 버티지 못하고 쓰려진다. 그 무게에도 가끔 바람 때문에 쓰려지는 일도 있어서 샌드백 하나는 꼭 올려두는게 좋다.
6. 여담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사이즈의 씨 스탠드를 만들지만 규격은 다 똑같다. 그래서 대부분 씨 스탠드를 보면 다른 회사 부품끼리 섞여있는 경우가 흔하다.
영화장에서는 사랑 받는 몸이지만 드라마나 방송국에서는 꽤나 냉대받는다. 그 이유는 방송국 촬영은 영화 촬영보다 더 시간이 촉박해서 무거운 씨 스탠드로는 힘들다. 그리고 드라마는 영화보다 조명을 대충 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벼운 A 스탠드를 더 선호한다.
엄청 단순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좀 숙달이 되어야 한다. 씨 스탠드를 얼만큼 잘 다루냐에 따라 현장에서의 경험을 볼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잘 못 펴는데[6] 다리쪽이 앞으로 오게 어깨에 맨 후에 중간 길이의 다리를 기준으로 긴다리를 오른쪽으로 120도 돌리고 가장 짧은 다리를 120도 돌리면 쉽게 펴진다.
또 씨 스탠드를 올릴 때 잘못 잠그면 떨어져서 손가락이 찍힐수 있다. 확실히 고정될 때까지 꼭 봉을 잡고 있자. 안 그럼 엄지 손가락 손톱 전체가 파랗게 피멍드는 경험을 할수 있다.
또 암 끝 부분은 최대한 아래를 보도록 설치하자.[7] 키 큰 사람들 눈에 찔리는 경우도 있다.
[1] 나머지는 청테이프, 아이스 박스와 애플박스라는 나무 상자. 참고로 여기에 영화감독은 없다(...)[2] 필름 보관용으로 쓰이던 아이스 박스는 영화를 다 디지털로 찍으면서 퇴출 위기다.[3] 조명기 앞에 스크림이라는 악세서리로 천이나 모기장 비슷한 그물 등등을 설치하여 광량 조절, 빛 분산, 빛 일부 끊고 한다. 대략 카메라 필터 개념[4] 하지만 오해하지 말것은 맥가이버 칼처럼 씨 스탠드로 원래 도구나 장비를 완벽히 대체할수는 없다. 그냥 임시방편[5] 계단 포함[6] 그냥 피는게 아니라 홈에 맞춰야한다[7] 맨 윗 사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