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마키
1. 개요
일본의 영화 감독 하라바야시 이사무의 한 남자의 죽음과 환원에대해 다룬 단편 영화. 제6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었다.
2. 등장인물
- 남자(호리베 케이스케)
3. 줄거리
경쾌한 노래와 함께 어느 깊은 숲 혹은 산 속의 개울과 교수형 매듭이 보이며 영화가 시작된다. 곧이어 주황색 옷을 입고, 스포츠 안경과 헤드폰을 착용한 남자가 나타난다. 남자는 개울 근처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돌탑을 쌓는다. 그러던 중 남자는 노래 소리가 거슬린지 헤드폰을 벗고, 개울 반대편으로 건넌다.
개울 건너편의 야트막한 언덕에는 은색 캐리어 열린채로 있다. 남자는 헤드폰을 벗어 캐리어에 넣고, 파란색 피쳐폰을 꺼낸다. 남자는 신호를 잡기위해 이리저리 개울 근처를 돌아다 신호가 잡히지 않자 피쳐폰을 다시 캐리어에 넣고, 감자칩을 꺼내 먹으면서 주변을 돌아다니며 돌탑을 쌓는다. 주변에서는 늑대가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러던 남자는 갑자칩을 먹다 말고 캐리어에 넣은 후 와인을 꺼내 마신다. 몇번 마신 뒤 와인도 다시 넣은 남자는 갑자기 옷을 탈의해 팬티와 해골 그리고 척수가 그려진 티셔츠, 팔과 무릎을 감싼 천 및 을 제외한 옷가지와 장신구를 모두 캐리어에 집어 넣는다. 그리고 와인을 꺼내 몇번 더 마시고 다시 넣는다.
남자는 캐리어에서 피와 내장이 든 용기를 꺼내 그것을 얼굴을 제외한 온 몸 앞 면에 바른다. 거의 바를 무렵에 늑대 짖는 소리와 곰이 짖는 소리가 들린다. 남자는 용기를 들고 근처 언덕으로 올라가 용기에 든 내장을 소리가 나는 방향에 던진다. 그리고는 피와 내장을 다시 몸에 정성스럽게 바른다.
이윽고 남자는 용기를 들고 캐리어가 있는 언덕으로 간다. 남자는 용기를 대충 뚜껑만 얹어 놓고, 개울에 가서 피 묻은 손, 얼굴을 씻고 물을 마신다. 다시 언덕으로 돌아온 남자는 용기를 제대로 닫고 캐리어에서 수건을 꺼내 손을 닦다가 날벌레 소리가 들리자 떨쳐내기위해 손을 사방으로 흔든다.
남자는 캐리어에서 비닐에 쌓인 무언가를 꺼내다 말고, 다시 와인을 꺼내 마신다. 그리고 머리를 부스스 털다가 결심했는지 비닐을 꺼낸다. 비닐의 안에는 짐승의 형상을 흉내낸 옷가지가 있었다. 남자는 옷을 입다가 주변에서 늑대 소리가 들리자 짐승처럼 달려가 괴성을 지르며 막대기와 나무 토막을 사방에 던진다.
그리고 짐승처럼 돌아다니며 돌탑을 부수다 개울을 거슬러 올라가려한다. 몇 번 넘어진 남자는 포기한 듯 다시 캐리어로 돌아와 옷가지를 마저 입고, 짐승의 머리와 같이 생긴 헬멧을 들고, 매듭이 있는 곳으로 간다. 남자는 마지막으로 헬멧을 쓰고,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
이후 크레딧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남자의 시체가 늑대들에게 먹히는 것, 돌탑에 앉아 그것을 바라보는 까마귀들, 남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끼 핀 두개골, 이를 바라보는 사슴, 교미하는 파리를 보여준다.
4. 평가
- 제6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단편 영화 경쟁 부문 초청작
5. 기타
- 본 작품의 제목인 "아라마키(荒巻)"는 연어를 소금에 절여 줄에 매달아 건조시키는 보존 식품의 이름이다.일본어 위키백과
- 영화 전문 사이트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Taste of Cinema)"에서는 2015년 작성한 "(아직까지는)무시 당하는 2010년 대의 영화 15개" 중 하나로 본 작품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