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시노

 

사계의 여왕의 등장 캐릭터.
케일라 이니시스에린에 왔을 때 붙은, 일단은 초보자용 정령이지만 기본모델은 완드의 정령.
놀랍게도 처음부터 실체화해 있었는데, 어느 '조직'에서 그에게 '자이언트 팔을 지니고 태어난 특이케이스' 케일이 어디까지 강해질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한 전투담당 교육을 맡겨서 학대나 마찬가지인 방식으로 케일을 맹훈련시키는 일을 했다.
케일을 죽도록 싫어해서 고운 말이 나온 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원수지간이나 다름없는 사이였지만 한편으로 미운정도 꽤 쌓였던 듯하다. 특히 케일 쪽에서는 처음부터 곁에 있어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는 그를 일종의 부모와 비슷하게 인식한 면도 있었던 듯하나 매정하게 떨쳐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아레시노는 '자이언트 팔을 지니고 난 아이가 혼자서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가' 하는 실험에서 만족치를 내지 못해 폐기당할 위기에 처한 케일이 '''생존본능으로 무의식중에 강제로 실체화'''시킨 상태였고, 세계의 법칙에 거스르는 존재였기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곧 '''윤회도 하지 못하고 소멸될 운명'''이었다. 또한 정령은 본디 주인을 미워할 수 없기 때문에 실은 케일을 미워한 것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사실을 몰랐다가 '조직'의 시설이 분관국 전대 국장과 웰나의 습격을 받아 폐기될 때 아레시노가 한계를 맞이하고서야 알게 된 케일은 아레시노를 구할 수 있는 단 한가지 방법- '경이의 완전회복포션'을 얻기 위해 웰나와 계약해서 분관국에 들어가서 돈을 모으게 되고, 돈이 다 모일 때까지 아레시노는 그의 혁대버클에 깃들어 잠들게 된다.
본편에서 해당 금액이 다 모여서 경이의 완전회복포션을 얻은 케일이 아레시노를 해방시키자 일단 좀 투닥거린 다음(...) 그가 맨 처음 본 케일의 미래가 '이야기꾼'이었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고는 행동을 망설이던 케일의 등을 결정적으로 밀어준 뒤 소울스트림의 윤회의 고리로 돌아간다.(=사라졌다)
사실 아레시노는 원래 여자 완드의 정령으로 폭력적인 누님이며 그 얼굴로 케일을 혹사 시킨다는 설정이었으나 출연진의 성비 불균형이 신경쓰여 남완정령으로 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고 한다...부녀자들에게는 좋을지도.[1]

[1] 작가가 직접 TS버전화한 이미지가 있긴 한데 이건 수험생인 독자의 리퀘스트로 그린 거다. 성별때문인지 케일을 슬금슬금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