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성검전설 1)

 


성검전설 ~파이널 판타지 외전~의 등장인물.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그란스 공국의 노예 검투사로 사역당하고 있던 기가 쎈 여전사. 어린 시절부터 동생 레스타와 둘이서 살아왔고 레스타에 대한 그 애정은 마치 모친과도 같다. 메노스 마을에서 그녀와 그녀의 동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을 보면 메노스 마을 출신이거나 검투사가 되기 전 메노스 마을에서 살았던 모양이다.
동료가 되었을 때는 나이프를 던져 적을 공격한다. 상담 메뉴를 선택하면 석화 상태를 풀어준다. [1]
본작의 트라우마 제조기. 첫 등장은 주인공과 같은 노예 검투사로서 다른 동료들과 함께 갇혀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 후에 다시 등장하는 것은 주인공이 쥬리어스에게 두 번째로 당해서 메노스 마을에 추락했을 때다. 주인공이 탈출할 때만 해도 아직 투기장에 남아있었던 그녀지만 주인공의 뒤를 이어 그녀도 탈출한 모양. 비공정에서 추락해 메노스 마을에 떨어진 주인공을 발견해 간병해 준다. 그러나 주인공이 깨어나기 직전 마나의 나무에 걸린 봉인을 푸는 열쇠인 펜던트를 훔쳐서 달아난다.
그 이유는 동생 레스타가 새도우 나이트의 부하인 데비어스에게 인질로 잡혀있기 때문. 하지만 데비어스는 약속과는 달리 펜던트를 얻고도 레스타를 풀어주지 않는다. 도리어 레스타에게 저주를 걸어 앵무새로 바꿔버리고 만다.
아만다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은 그녀가 동생의 저주를 풀기 위해 메두사의 피를 찾아 모래의 미궁에 갔을 때다. 펜던트를 되찾기 위해 아만다를 쫓아온 주인공은 사정을 들은 후 그녀를 돕기로 한다. 그들은 미궁 끝에서 메두사와 전투를 벌여 이기지만 메두사는 이미 이들이 자신의 피를 얻으러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메두사는 자신의 피를 한 방울의 남기지 않고 어디론가 없애 버린다. 어쩔 수 없이 먼저 레스타를 구출한 다음 데비어스에게서 저주를 푸는 방법을 알아내자는 주인공. 하지만 갑자기 아만다가 신음소리를 내며 멈춰선다. 전투 중 메두사에게 물린 아만다는 식인 괴물로 변해가고 있었던 것이다.[2] 이 사실을 알아차린 아만다는 주인공에게 자신을 죽여 그 피를 레스타에게 먹일 것을 요구한다. 자신의 피에는 메두사의 피가 절반 섞여있으니 메두사의 피와 마찬가지로 저주를 푸는 능력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 수는 없다는 주인공에게 아만다는 자신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지 말라고 절규한다. 레스타에 대한 마지막 사랑을 이뤄달라고 한다. '그리고... 이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게 하지 말아줘.'라는 아만다. 아만다는 주인공을 사랑했던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용서해라... 아만다'[3]라는 말과 함께 아만다를 죽인 후 슬픔 속에서 피를 담는다. 이때의 아만다는 이벤트의 과정으로서 자동으로 죽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주인공을 직접 조작해서 죽여야만 한다. 액션 RPG라는 장르를 잘 이용한 연출.
이후 아만다의 피[4]를 저택에서 앵무새가 되어있는 레스타에게 먹이면 레스타는 본래 모습을 되찾는다. 이때 아만다의 안부를 물어오는 레스타에게 차마 그 마지막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죽었다고만 하는 주인공이 서글프다.
[1] 나중에 출시된 모바일 이식판에 따르면 이것은 마법이나 특수능력이 아니라 아이템을 이용한 것이라고 한다.[2] 죽어감에도 여유로운 메두사의 반응을 보면 메두사가 아만다의 몸을 빼앗는 중이다.[3] 고백에 대한 것, 죽음에 대한 것 양쪽 모두에 대한 응답으로 보인다.[4] 북미판에서는 아만다의 눈물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