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어스 라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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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작중 행적


1. 소개


펠루아 이야기의 남주인공. 8대 펠루아 백작. 드라마CD 성우는 장민혁.
아버지는 7대 펠루아 백작 드와이트 라프레이이며 어머니는 밀튼의 아나이스 그레이로 9살에 부모님을 잃고 펠루아 백작이 되었다. 술에 약하며 사냥을 싫어한다. 작중 시점에서는 오르테즈와 같은 17세.[1] 이그레인, 쥴스, 녹스와는 소꿉친구. 같이 자란 이그레인과 서로 좋아하는 사이였으며 청혼했다가 차인 후로는 끝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그레인의 태도를 볼 때, 이그레인은 아직도 아시어스를 좋아하며 이그레인을 굳이 외면하는 것을 볼 때 아시어스도 감정이 청산되지는 않은 것 같다.

2. 작중 행적


테사 공작의 권유를 받고 오르테즈와 혼인했다.[2] 3월에 청혼해 5월에 결혼했으니 결혼은 일사천리로 이루어진 셈. 외면적으로는 무난한 부부이지만 첫날밤에도 그냥 잠만 자는 등 오르테즈에게는 무심한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점차 밝혀지듯이 오르테즈를 초상화보다 예쁘다고 생각하거나 긴긴밤 옆의 오르테즈로 인해 잠 못 드는 등 아예 무심한 건 아닌 듯. 그다지 드러나게 표출하지는 않지만 집안을 다스리거나 영지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것 같은 안주인의 권위를 온전히 인정해주는 등 오르테즈가 펠루아의 안주인으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한다.[3]
아버지와 어머니는 후계자인 그를 낳은 후로 평생 남남처럼 살았다고 한다. 두 명 모두 아들인 아시어스는 사랑해주었지만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부부'에게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충실하게 자신의 의무를 다 하겠다는 오르테즈의 말에 부모님을 떠올렸는지 부모님은 어떤 사람이었냐는 질문에 '사생아가 찾아온적이 없는걸로 봐서 두 분 다 서로에게 충실했나봐'라고 자조하듯이 대답했던 일이 그 예시. 오르테즈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오르테즈의 선을 긋는 말에 상처받거나 심술을 부리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오르테즈로 인한 번민덕에 잠을 설치면서도 감정적으로 지칠 때면 오르테즈가 옆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비치기도 한다.
오르테즈가 충실이라는 말을 할 때 결코 자신을 사랑하지는 않을 거라고 맹세하는 것 같다는 말에 오르테즈가 허를 찔린 듯하자 상처를 받은 것 같다.[4] 오르테즈가 하는 말의 이면에 있는 의미를 깨닫거나 남들은 알아채지 못할 때도 오르테즈의 심리를 알아채는 것을 볼 때 눈치도 빠른 듯. 자신도 오르테즈를 무심한 듯 대하지만 오르테즈가 자신을 의무감으로 대하는 건 달갑지 않은 듯 하다. 어쩌면 부모님과 반대되는 다정한 부부관계를 원하지만 이그레인과의 일로 인해 여인에게 다가서거나 사랑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오는 날 오르테즈를 찾으러 가거나 알아차리지 못할 때 오르테즈를 눈으로 좇는 등 오르테즈에게 마음이 기우는 모습을 보인다.
얼핏 오르테즈와의 밍숭맹숭한 관계가 온전히 아시어스의 탓인 것처럼 보이지만 아시어스가 표면상의 모습은 무심한 대신 오르테즈를 안주인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반해 오르테즈는 표면상, 부부관계의 모습에 적극적이지만 자신이 바라는 것과 감정의 교류에 선을 긋는 등[5] 오히려 내면을 경계하고 있어서[6] 아시어스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어스가 미적지근한 태도로 오르테즈를 대하는 것을 부정할 수도 없다.
영지민과 기사들에게 사랑받는 영주이며, 어린 나이에 작위를 받았음에도 펠루아 백작가의 명성이 평가받는 것을 볼 때 영주로서의 능력도 상당한 듯. 왕의 눈에 든 이그레인에게 청혼했던 것도 그렇고, 백작부인이기에 파리스 왕자의 춤 신청을 거절하지 않았다는 오르테즈에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등 강단이 있는 모습을 보인다.[7]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오르테즈를 의식하는 모습이 조금씩 더 많이 보인다. 오르테즈에게 자신의 앞에서는 왜 내숭을 떨지 않냐며 농담을 주고 받기도 하고, 녹스가 돌아오면 자신은 오징어로 보일 거라며 백작 부인이 너무 얼굴을 밝힌다며 장난으로 한탄하기도 한다. 생일 때는 테사에 가고 싶다는 오르테즈의 말을 승낙하고 함께 테사로 향하던 도중 오르테즈가 도적들이 던진 올가미에 걸려 절벽 아래로 끌려가자 망설임없이 그녀를 잡으러 달려가 함께 껴안고 떨어진다. 오르테즈와 자신을 잡아 팔거나 오르테즈에게 몸 장사를 시키려는 도적들의 말을 냉정하게 들으며 새삼 오르테즈를 의식하기도 한다. 이후 오르테즈와 단둘이 테사로 향하는 길에 들른 작고 더러운 여관에서 좁은 침대를 둘이 쓰다가 결국 자신은 앉아서 눈을 붙인다. 다음날 아침 여관을 나설 때 오르테즈의 머릿수건이 떨어져서 그 미모가 여관 사내들에게 드러났는데 여보란 듯이 힐끗 뒤를 돌아보고 심지어 자신의 팔로 오르테즈의 등을 살짝 감싸기까지 한다. 여관을 나서고 '어떻게 저런 미모의 여성이랑'이라며 감탄을 얻는다. 오르테즈의 미모가 워낙 눈에 띄어서인지 도적부터 시작해 그녀의 미모를 의식하는 남자들을 의식해서인지 오르테즈에게 얼굴을 가리도록 하고 머릿수건의 끈을 묶어주는 상냥함까지 발휘하며 함께 테사에 무사히 도착한다. 다만 이때 복장이 눈에 띄지 않게 농가의 옷을 훔쳐입은[8] 복장이라 언니가 결혼 후에 눈에 띄게 초라해져 거지가 되었다는 오해를 한 마리나에게 또다시 무능한 형부로 찍힌 듯.
최근 들어 아닌 듯 하면서도 오르테즈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오르테즈의 친정인 테사에 도착해서 오르테즈가 시집오기 전에 사용하던 방에서 그녀가 목욕하고 돌아오길 기다린다. 본인이 먼저 부인의 침대에 벌렁 눕기까지. 함께 침대에 누운 채 펠루아에서 각방을 쓰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옥신각신 하는데 아무래도 최근 들어 아시어스는 오르테즈의 방에 찾아가고 싶어 하는 듯 하다. 오르테즈가 목욕 후 바른 향유의 좋은 향에 순간적으로 마음이 동했던 듯. 오르테즈의 젖은 머리에 수건을 덮어주며 그 구실로 백허그를 한 채 잠을 청하는 적극적인 면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그리고 계속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 오르테즈와 썸을 타더니 10권에서 드디어 고백을 했다.
최근화에서는 녹스와 오르테즈 사이의 묘한 분위기를 읽어낸 듯한 모습을 보인다.
[1] 오르테즈의 작중 나이는 16세이지만 몇 달만 지나면 생일이 지나 17세가 된다. 때문에 본인들이나 주변인이나 동갑내기 부부라고 칭한다.[2] 여담이지만 테사 공작가와 펠루아 백작가 혼사의 징검다리 역할은 파노 공작이 맡았다. 파노 공작과 아시어스는 상당히 친한 친구인 듯. 아시어스의 과거와 예민한 문제들을 알고있음은 물론이고, 아시어스도 속마음을 내비칠만큼 친분있는 모습을 보인다. 테사 공작가와 인연이 있었는지 오르테즈가 결혼하기 전부터 그녀의 진짜 성격을 알고 있었던 모양. 파노 공작 또한 젊고 잘생겼다!!![3] 펠루아의 실세들의 신경전에 대해서 오르테즈가 걱정하자 안주인은 오르테즈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준다거나 성에 이그레인을 초대한 일로 고민하는 오르테즈에게 안주인은 그녀이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해준다.[4] 당시 쓰고 있던 글에 이름 철자를 틀리게 쓰는 등 무표정하게 당황한 티가 난다.[5] 아시어스가 오르테즈에게 충실이라는 말로 사랑은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듯하다고 말하자 아시어스는 영리하고 자신은 영악하니 좋은 한 쌍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외모, 지위, 좋은 남편 모든 것을 가졌으니 여기서 더, 즉 사랑까지는 바라지 않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6] 어쩌면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아시어스의 태도에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어선일 가능성도 있다[7] 오르테즈는 그런 아시어스를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8] 자신들의 옷을 두고 왔으니 옷 주인들도 그리 손해보진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