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테의 법칙
1. 개요
Janteloven(Law of Jante)
덴마크를 제외한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에 존재하는 생활 규범. 한국의 "연장자에게 높임말을 사용해야 한다."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활 기저에 깔리는 강력한 규칙이다.
명칭은 노르웨이 작가인 악셀 산데모세(Aksel Sandemose)의 소설 도망자(1933)에 등장하는 얀테의 법칙에서 유래됐으나 실제로는 좀 더 오래됐다.
2. 10가지 규칙
한마디로 줄여 말하자면 스스로를 남들보다 더 뛰어나거나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라.[1]첫째,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째,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 않는다.
셋째,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 않는다.
넷째, 내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자만하지 말라.
다섯째,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여섯째,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일곱째, 내가 무엇을 하든지 다 잘 할 것이라고 장담하지 않는다.
여덟째, 다른 사람을 비웃지 않는다.
아홉째, 다른 사람이 나에게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번째,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이러한 사회적 암묵적 규칙은 스칸디나비아인들 사고 방식을 강력히 통제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명예를 얻어도 자랑할 수가 없다. 자랑하고 싶으나 할 수 없다기 보다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게 하는 그런 규칙이다. 미국에서 에미상을 수상한 스웨덴 배우 스카스가드도 트로피를 친구 집에 몇달 맡겼다가 찾아온 후 캐리어 깊숙한 곳에 숨겨놨을 정도.
이 법칙이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평등사회, 복지 선진국이 되게끔 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많은 반면 "개인의 개성을 말살한다" 혹은 "지나치게 눈치를 강요한다"는 부정적 평가도 많다. 실제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내에서도 1970년대 이후 세대들부터는 이 법칙을 비꼬거나 정면으로 반박하는 사람들이 많다.
[1] 거기에 추가하여 다른 누군가를 더 뛰어나거나 특별하다고 생각해서도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