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합벽

 

한국 판타지 소설인 천마선에 등장하는 주술.
창시자는 동방 요도의 북해제.
왼손에 방대한 양의 음기, 오른손에 방대한 양의 양기를 모으고 두 손의 손바닥을 부딪친 뒤 손을 전방으로 열면 양기와 음기가 충돌하면서 생긴 거대한 에너지로 주위가 초토화되는 강력한 주술이다.
주 사용자는 북해제와 커눌(베리오스). 그외에 북해제의 제자들 중에 일령도 사용가능하고 사령도 음양의 기운을 외부에서 공급받아서 사용가능하다.
천마선 세계관에선 그야말로 충공깽 적인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이 세계관 통털어 열손가락 안에 들만한 고수가 아니면 시체도 못 남기고 죽는다. 웬만한 고수들도 양극합벽 한방에 단체로 고혼이 되기 일쑤며 검선, 북해제, 베리오스 같은 최강자 급도 제대로 맞으면 골로 가기 딱 좋다. 당장 베리오스도 처음 사령이 너 죽고 나 죽자며 쏴제낀 양극합벽 연타에 결국 당해내길 포기하고 발 밑에 문을 열고 지옥으로 도망치는 지옥의 마왕으로써는 참으로 비참한 수를 써서 간신히 목숨을 건졌을 정도.
양극합벽과 맞먹거나 그 이상인 술법은 검선의 검뢰, 베리오스의 반고검과 서몬 헬, 곤륜산의 구궁진법 류 정도 뿐. 대량살상에는 양극합벽이 최고지만, 쿨타임이 있어서 검선정도 되는 고수와의 1:1 대결에서는 밀리기도 한다. 하지만 무식한 파괴력 덕분에 검선도 북해제를 어찌하지 못했다. 본문에서 나오길 양극합벽은 대량살상용, 검선의 검강은 1대 1 단기결전용. 위력의 집중도나 쿨타임으로 치면 검선의 검강이 우수하고 파괴력으로 치면 양극합벽이 뛰어나다.
방대한 양의 음기와 양기가 필요하기에 북해제의 무공인 양극신공을 일정수준 이상 익혀야만 쓸 수 있다. 베리오스는 사령의 심장을 식심차력하여 양극신공을 익혔다. 거기에다가 최강의 화염마법인 지옥염(헬파이어)/최강의 빙계마법인 크라이어제닉 필드를 양손에 사용하는 것으로 위력을 배가시켰다. 북해제 버전은 양의 벽력팔권과 음의 귀혼수로 일으킨다. 물론 북해제는 이미 그냥 음양이기로 사용하고, 일령이 양극합벽을 시전할 때의 이야기.
그렇게 베리오스의 양극합벽이 북해제의 양극합벽보다 강하지만, 1:1 대결에서는 의미가 없다. MOAB을 맞나, 핵폭탄을 맞나 죽는건 매한가지니까. 오히려 북해제는 오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서, 양손이 아닌 엄지/검지에 음/양기를 모으고 손가락을 부딪히는 것으로, 위력이 10분의 1로 줄지만 쿨타임은 그 이상으로 줄인 약식 양극합벽을 사용한다. 웬만한 고수라도 이정도면 골로 가고, 베리오스라고 해도 여기 맞으면 스턴 상태가 되어 결국 끔살되니, 북해제와 베리오스의 싸움은 먼저 치는 놈이 이기는 극단적인 형태로 흘러간다. 이후 베리오스가 북해제의 심장을 식심차력으로 흡수함으로써 베리오스도 약식 양극합벽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규토대제에서는 천축밀교의 쿠마라라는 괴공이 나오는데, 북해제의 스승인 규토가 쿠마라를 익혔고, 이 무공이 음기와 양기를 충돌시켜 파괴력을 만드는 방식인걸 보면 아마 이후 여러 보완을 거쳐 양극신공이 나오고, 이를 체외에서 발현하는 양극합벽이 되었다고 보인다. (규토대제 8권 부록에서 공인된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