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팬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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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n
(첫번째는 원작, 두번째는 TVA, 세번째는 팬텀 오브 인페르노 Xbox360판)
1. 개요
니트로 플러스와 우로부치 겐의 데뷔작인 팬텀 시리즈의 메인 히로인 아인이 쯔바이에게 받은 이름. 이 덕분에 그녀는 '''이름 없는 암살자 아인'''이 아니라 한사람의 여자인 '''엘렌'''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되어, 아즈마 레이지를 위해서 살아가게 된다. 성우는 아인과 동일인인 만큼 원작은 미나미 오미, TV판은 타카가키 아야히.
2. 팬텀 오브 인페르노
아인이였을때 사이스 마스터의 명령으로 쯔바이를 키우게 되지만, 그가 자라가는것을 지켜봐가면서 그에게 이유 모를 감정을 느끼게 되고,'''명령'''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아닌 유일한 인간 관계에 비롯되기도 하고 또 다른 자기 자신(거울)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은채 '''영문 모를 감정'''을 알아가게 된다.
추후 그녀가 '아버지'인 사이스 마스터에게 버림 받아 절망하던 것을 아인에게 애틋한 감정을 품고 있던 쯔바이에게 '''엘렌'''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 이후, 그를 위해 살아가게 된다.
- 원작 게임의 경우 아인이 엘렌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될 시, 클라우디아 맥커넨 루트는 기대 안하는게 좋다.
2.1. 그녀가 맞이하는 결말들
1. 드라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 것 만으로도 행복해 하며 사망.
2. 후지에다 미오
영원히 아즈마 레이지의 동생으로 남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엘렌에게 있어 최악의 결말'''이지 않을까 싶다.
2.2. 창궁의 길을(蒼穹の道を)
'''치명적인 누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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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해 준 것은 호텔에서 통역을 하는 청년이었다. 고향을 찾고 있다고 털어놓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초원으로 가세요' 라고.
<초원에서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그러면 틀림없이 알 수 있을 겁니다.>
수수께끼같은 말이었지만, 그나마도 그 외에는 달리 기댈 정보가 없어 두 사람은 그 말을 따르기로 하고 초원으로 가는 버스에 탔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려 한 걸음 걷자, 둘은 말을 잃어버렸다. 너무 막막했다. 이제 더 이상은 찾을 수 없다. 만약 그녀가 이 땅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도대체 어떻게 해야 가족이나 인연이 닿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여기에서 포기해 버리면 엘렌은 끝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는데…….
하늘도 땅도 너무나도 넓었다. 그에 비해 두 사람은 너무나도 조그맣다. 어떻게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이 마음을 가라앉게 한다. 엘렌 역시 그럴지도 모른다. 무언가 위로할 말이라도 해 줘야 할 텐데……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정작 중요한 엘렌의 기분을 읽어낼 수 없다. 그녀는 그저 넋이 나간 듯 멍하니 창공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
<……엘렌?>
<…….>
……그때, 통역하는 청년은 말했다.
-당신이 몽골의 아이라면 하늘을 잊을 리가 없지요.
하늘도 구름도 당신의 피와 뼈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올려다보면 이해할 수 있어요.
흘려가는 구름을 붙잡으려는 듯, 엘렌은 허공으로 손을 내뻗었다.
올려다보는 하늘의 깊이에 비하면 구름조차 너무 가깝다…… 꼭 손으로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내뻗은 손가락을 가만히 쥐고…… 그렇게 엘렌은, 얼마 동안 허공을 움켜쥔 손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제…… 됐어. 여기까지면.>
여느때와 같은 조용한 목소리로 엘렌은 말했다. 낙담도, 포기도, 목소리만으로는 알 수 없다.
<……괜찮아?>
그제서야 엘렌은 시선을 내리고, 아득한 저편을 멀리 바라보더니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까지면, 됐어.>
그리고 어째서인지…… 엘렌은 조용히 미소지었다. 오래동안 보지 못했던 웃음... 아니, 처음으로 보는 웃음인지도 모른다.
그녀의, 이렇게나 밝은 미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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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은 결국 이루지 못했지만…… 그렇지만 소녀의 마음은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이 하늘은 본 기억이 있다. 몇 번이고 꿈에서 본 적이 있다. 이 하늘 아래 어딘가에서…… 틀림없이 난 태어났을 것이다.
드넓은 초원을 천천히 소녀는 바라본다. 이 하늘 아래…… 어디일까?
결국은, 모른다. 자신이 어디의 누구인지, 이제 확인할 도리는 없다. 하지만…… 저 드높은 하늘이 가르쳐 주었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곁에 있는 소년은 언제나 변함없이 다정하기에, 걱정스럽게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 그 눈빛이 슬픈 듯이 보이는 것은 틀림없이, 아직 소녀의 속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면, 됐어.>
소녀는 소년에게 그렇게 고했다.
여기서 더 이상은 필요없어. 아무것도 찾지 못해도.
나한테는…… 너에게 받은 이름이 있어. 너와 보냈던 기억이 있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나는 지금부터 살아갈 수 있어.
그것을 소년에게 알려주기 위해, 소녀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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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이후 6년 후의 모습.
3. TV 애니메이션 레퀴엠 포 더 팬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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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틀은 '''창궁의 길을'''을 따르면서, 문제는 원작과 다르게 그녀를 보고 있던 아즈마 레이지가 인페르노가 보낸 자객에게 어이없게 뒤치기 당해 죽기때문에 그녀가 웃는게 웃는게 아닌것이 되어 버렸다.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레이지와의 미래'''를 생각하는 게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비극의 절정. 반면 이런 결말도 비극적 카타르시스를 만족시키는 나름 납득 가는 끝이 아니냐는 의견...도?
- 레퀴엠 포 더 팬텀 컴플리트북에서는 아즈마 레이지를 뒤따라 죽는 것 처럼 표현된다.
4. 그 외
- 엘렌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은 아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