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나 대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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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동맹 챈트리의 책임자. 툭하면 부닥치는 메레디스와 오르시노를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하신 분. 유능하고 인자한 할머니다. 다만 첫 인상은 전혀 인자해보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눈가에 있는 진하디 진한 다크서클... 항상 템플러와 마법사간의 사이를 중재하는데 고생하고 있다.
드래곤 에이지 2의 몇 안되는 좋은 사람 이지만, 대사제라는 직책을 생각해 보면 결국 자신의 직책에 충실했다고 말하기는 힘드신분.
엘시나 대사제는 메레디스의 상관으로서[1] 템플러들이 직권을 남용하지 않게 하며, 챈트리의 교리를 따르게 할 책무가 있음에도, 메레디스를 방관하였고 메레디스는 자작과 정치 싸움을하거나[2] 같은 템플러들이 보기에도 도가 지나칠 정도로 마법사들을 억압하는 등 분명 챈트리의 교리는 물론이고, 기사단장의 권한을 넘어서는 행동을 했는데도 불과 하고 그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3]
결국 ACT 3에 와서 그 갈등이 심각해져 일부 템플러들은 반란을 모의했으며, 귀족들과 세바스티안 등 여러 인물들이 주교가 직접 나서서 사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해 왔는데도, 본인은 아직 그 정도로 사태는 심각해지지 않았으며, 자신은 중립이라는 명목하에 커크월을 방관했다.[4] 결국 교황조차 커크월의 심각성을 알게 되어[5] 엘시나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지만, 이를 거부하고[6] 자신이 직접 해결하겠다 했지만 그것은 너무 늦은 발언이었다. 결국 어느 급진주의자가 벌인 테러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 메레디스는 마법사들이 엘시나를 죽인 거라며, 서클에 사형을 선고하고, 오르시노는 이단 마법사의 테러 행위 때문에 무고한 서클이 없어지게 할 순 없다며, 커크월 내에서 내전을 벌이게 된다.
안 그래도 불안정하던 템플러와 마법사의 관계는 대사제가 마법사의 테러로 사망했다는 초유의 사태 때문에 테다스 전역에서 마법사 vs 템플러의 전쟁이 시작된다.
이렇듯 분명 최악의 사태를 막거나, 늦출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엘시나는 대사제가 아닌, 그저 한 명의 성직자이자 중립으로 남아 있는 것을 택하였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으며, 본인과 커크월 더 나아가 챈트리까지 위협에 빠트린 결과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엘시나 본인이 손수 나서서 커크월의 상황을 정리해 전쟁은 막았더라도, 커크월의 마법사 서클은 언젠간 폐기의 권한이 발동했을 거다.[7]

[1] 단순히 메레디스의 상관이 아니라 아예 자유동맹에 있는 챈트리 전체를 책임지며, 디바인 선출권을 가진, 챈트리에서 가장 높으신 분들중 한 명이다.[2] 과거 커크월의 자작인 페린 쓰렌홀드는 템플러들을 내쫓기 위해 기사단장을 처형 시키는 막 나가는 짓을 했고, 이를 진압한 것이 다름 아닌 메레디스다. 이러한 역사가 있다 보니 챈트리 혹은 메레디스 입장에서는 새로운 자작이 너무 엇나가지 않도록 견제를 하고 싶었던 모양[3] 코덱스를 보면 결국 시민들도 엘시나가 예전만 못하며, 메레디스를 통제 하지 못해 새로운 대사제가 필요 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모양[4] 메레디스가 새로운 자작의 임명을 거부하고 직접 공포로 커크월을 통치하는 등 이미 중립은 사라진지 오래였는데도 말이다.[5] 오리진-어웨이크닝에서도 간접적으로 나오는 내용이지만 이미 테다스 대륙 전체에서 템플러와 마법사의 갈등은 심각해진 상태였다. 이 때문에 커크월이 템플러 vs 마법사의 전쟁 시작될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하여 주목한것[6] 나름 이유가 있는데, 본인이 커크월을 떠나면 메레디스가 폭주해버려 마법사 서클에 폐기의 권한을 선고할게 뻔한지라 섣불리 떠날 수가 없었다. 메레디스가 독재를 펼침으로써 커크월은 물론 자유 동맹과의 정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7] 수석 마도사부터가 혈 마법을 연구하고 있었으며, 다름 아닌 그 쿠엔틴에게 원조를 한 장본인이다. 더군다나 트라스크라는 템플러는 마법사를 동정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도가 지나쳐서 혈마법사를 눈감아줬을 정도. 기사단장이 누구 였던간에 커크월의 서클은 지금이냐, 나중이냐의 문제였지 언젠간 폐기의 권한이 발동했을 확률이 아주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