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스

 

[image]
'''Anders'''
성우는 Adam Howden


1. 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


'''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의 동료'''
오그렌
앤더스
나타니엘 하우
시그룬
저스티스
벨라나
[image]
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에서 주인공의 동료로 등장한다. 마법사협회를 7번 탈출한 마법사로 대다수 마법적 터부에 거부감이 없다. 아직은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기 때문에 말레피카로 불리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템플러들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붙잡힌 채로 들렀다가기 위해 비질 요새에 도착했을 때 다크스폰의 공격으로 템플러들이 다 죽자 도망치려다가 주인공과 만나 동행하게 된다. 의식을 치러 정식 그레이워든이 될 수도, 그냥 붙잡혀가게 놔둘수도 있다. 워든이 된 후에도 속박의 피를 찾아달라는 개인퀘스트를 수행하다보면 템플러들이 속박의피 대신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여기서도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템플러들에 의해 잡혀갈 수도, 계속 그레이워든으로 남을 수도 있다. 만약 템플러한테 넘기면 '난 당신에게 도움이 될수도 있었는데...'하면서 별저항없이 그냥 끌려간다. 죽일 수도 있지만......
워든의 성별에 관계없이 매우 높은 호감도 상태라면 앤더슨이 회색 감시자를 떠났다가 2달 만에 돌아와 헌신한다고 하지만...
본인의 말에 의하면 그레이 워든을 탈퇴한건 애완동물을 키울수 없게 해서라고 한다. 어웨이크닝에서 등장한 고양이 '새침떼기 경'은 젠록과의 사투 끝에 젠록의 얼굴에 남긴 발톱자국(!)을 마지막으로 앤더스의 친구에게 맡겨졌다는 듯. 믿거나 말거나. [1]
여담으로 아마란틴 시티에서 윈과 만나 대화할 때 마법사 주인공 워든이 서클이 챈트리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는 식의 대화문을 고르면 앤더스가 파티내에 있을 경우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질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볼 때 2에서의 극단적인 선택은 저스티스의 영향이 매우 큰 듯하다.

2. 드래곤 에이지 2


[image]
드래곤 에이지2에서는 탈출의 이유도, 의미도 훨씬 심각해진 덕분에 굉장히 우울한 캐릭터가 되었다. 놀랍게도, 전작에서 한 그레이 워든의 시체에 빙의되어 있던 정령 "저스티스"의 새로운 숙주가 되어 융합해버렸기 때문에 거의 이중인격에 근접한 상태. 어디까지가 자신이고 어디까지가 그인지 알 수 없다 한다. 어웨이크닝에서 죽였다면 나다니엘과 워든들이 목에 화살이 박혀있었던 네가 어떻게 살아있었나며 궁금해하는데, 마법 등을 동원해 다른 이단 마법사의 불탄 사체로 죽음을 위장했다고 알려준다. 어웨이크닝 당시에도 대단한 마법사였기 때문에 모두가 속아넘어가고 만 것. 그레이 워든으로서 다크스폰과 싸우는 것에 염증을 느껴 커크월로 도망왔다고 하며, 다크타운에서 치료소를 운영하고 있다.[2]

2.1. 운용


[image]
주인공이 마법사가 아닌 경우 제대로 힐링에 전념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 베타니도 창조마법 계열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힐링이 가능하지만 힐링의 효율을 높여주는 스킬들이 없고 스킬도 힐링 하나뿐이기 때문에 단체치유와 소생이 있는 앤더스의 효율이 훨씬 높다. 메릴은 아예 힐을 찍을 수도 없고... 나이트메어보다 아래의 난이도는 힐러가 없이도 어그로 관리만 잘 해주면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나이트메어의 경우 무슨 짓을 해도 포션만으로는 탱커가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써야 되는 동료.[3]
하지만, 단순히 힐특화만으로 나가기에는 공격마법이 원천 봉쇄되므로 여러가지로 애매한 것은 물론, 적절히 특화를 선택한다고 해도 제성능을 뽑아내고 싶다면 은근히 손이 많이 간다. 전작 수준의 고속힐링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가 앤더스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을 100% 활용해야 한다.
고유스킬들이 상호 동시발동이 불가능한 힐특화-공격특화 두 계통으로 나뉘어 있는데, 쿨타임을 단축시키는 "희생(Martyr)"[4]이 고속힐링에 대박 도움이 된다(주문 쿨다운 시간을 20%깎아주는 스킬을 찍은 경우, 힐링 쓴 후에 "희생" 4번으로 체력 20% 희생하면 대충 4~5초만에 바로 힐링 사용 가능). "희생"은 공격계통 토글에서만 발동하기 때문에 싸우는 내내 양쪽 토글 기술을 번갈아 껐다 켰다 해야 하는 것은 물론, "희생"의 특성 상 힐링 뿐만이 아니라 걍 모든 주문에 다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공격마법에 제대로 투자하고픈 유혹도 너무나 강하다.
만약 DLC로 검은 상점을 활성화했다면 "창조주의 한숨(Maker's Sigh)" 아이템을 사용하여 캐릭터 스킬/포인트를 초기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공격-힐링의 밸런스를 잡아주는게 가능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퍼렐던의 영웅과 함께 다크스폰 학살시키고 다닌 그레이 워든 출신 법사 주제에 뭐 이리 약해'라고 생각한 분들이 있다면 필히 "희생(Martyr)"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도록.

2.2. 스토리


결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라 다른 동료와는 다르게 동료로 영입하지 않으면 메인퀘스트가 진행되지 않는다. 호크일가가 커크월에 정착한지 1년이 지난뒤, 호크는 실력있는 용병으로 이름을 떨쳤는데 호크를 눈여겨보던 배릭이 지하대로 탐사대원에 스카웃 제의를 한다. 지하대로에는 과거 드워프들이 소유했던 진귀한 보물들이 뭍혀있어 운만 좋으면 엄청난 부를 소유할 수 있었으나 다크스폰이 우글대는 위함한 곳이고, 무엇보다 길을 잘못들면 빠져나올 수 없어 지도가 필수적으로 필요했는데 이 지도를 가지고 있는자가 회색감시자 앤더스였다. 앤더스는 지도를 댓가로 도음을 요청하는데 그것은 동료마법사 칼의 도주를 돕는것. 그러나 일행이 도착했을때 이미 칼은 템플러들의 의해 트랭퀼리티(평온화된 자), 즉 자의와 마력을 잃어버린 상태[5] 였으며 매복해있던 템플러들이 앤더스를 잡기위해 덤벼든다. 분노에 빠진 앤더스는 저스티스로 영체화되면서 템플러를 모두 쓸어버리고 영체화의 영향을 받아 칼이 잠시 제정신으로 돌아오나, 이미 한번 끊어진 영계와의 연결은 다시 연결 할 수 없기에 칼은 어쩔 수 없이 감정이 없어지게 될 운명이었고 칼의 부탁으로 주인공 일행은 칼을 죽인다. 그 뒤 동료퀘스트에서 칼과 자신이 연인 관계에 있었음을 폭로한다. 앤더스는 칼 자체가 좋았을 뿐이라며, 자신이 남자와 같이 지냈다는데에 거부감이 드냐,고 묻는데 남성 호크의 경우 여기서 "그렇다."라고 대답하면 그대로 로맨스는 파탄이 난다.
나중에 앤더스를 만나면 자신이 어떻게 저스티스와 영체화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준다. 전작 어웨이크닝에서 앤더스가 주장했던 '모든 마법사들은 자유로워질 권리가 있다.'에 공감했던 정의의 영혼 저스티스는 앤더스의 동의로 한몸이 되었는데, 덕분에 앤더스는 강력한 마력을 가지게 됐으나 앤더스의 '죄없는 마법사들을 괴롭히는 템플러들과 챈트리'를 향한 분노는 저스티스를 복수의 영혼으로 변화시켰고, 이로인해 앤더스는 분노할때마다 자의를 잃어버리고 저스티스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복수귀가 되어버렸다. 이후 앤더스가 약속대로 지하대로의 지도를 넘겨주면서 호크와 앤더스와의 인연이 이어지게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앤더스의 의지가 점점 더 저스티스에게 먹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6][7]
2장의 동료 퀘스트에서 모든 마법사를 트랭퀼리티(평온화된 자)로 만들려는 템플러 올릭을 저지하고자 호크를 끌어들인다. 이때 정의의 영이 폭주해서 템플러에게 괴롭힘당하던 마법사 소녀까지 죽이려 든다(호크의 대화에 따라 죽이게 놔둘 수도, 구해줄 수도 있다. 다만 매스 이펙트의 그 마우스 난입 방식이 아니고 선택지에 따라 정해지는거라, 잘못된 선택지를 고르면 바로 푹찍). 이때 충격을 받고 돌아간 앤더스를 비난하면 파티에서 영원히 떠나게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래도 3장 마지막 장면에선 그대로 등장한다.
동료들과는 대체로 사이가 좋지 않다. 1장까지만 해도 평범하게 농담따먹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2장부터는 마법사가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생각을 동료들에게 강요하며 부딪치는 모습을 보인다. 경비대장 아벨린은 템플러의 꼭두각시라고 매도하고, 마법사 혐오자인 펜리스랑은 당연히 사이가 나쁘고, 메릴은 혈마법사라고 까고(정작 영이랑 융합한 자기는 세간의 상식으로는 어보미네이션이다), 세바스티안은 챈트리의 수사라 미워하고, 베릭과 이사벨라도 앤더스의 쓸데없이 진지한 성격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그래도 배릭은 자신의 정보망을 이용해 앤더스의 진료소에 코터리들이 찝쩍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고,[8] 3장에서 메릴과 주고받는 이야기를 보면 다른 동료들처럼 이사벨라와 섹스를 한 적은 있는 듯.
1장에서 아벨린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서클에 있을 당시 템플러들에게 강간을 당한 적도 있는 듯 하다. 템플러들 사이에서는 그런 '놀이'도 있다는 걸로 봐서 그리 드문 일도 아니었던 듯.

2.3. 결말



마법사와 템플러의 갈등이 심화되는 3장의 분위기에 따라 앤더스의 편집증 또한 상당히 심해진다. 어느 날 앤더스는 조용히 호크를 찾아와 자신와 복수의 영혼을 분리시킬 방법을 찾았다며 이러 저러한 재료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마지막 재료는 챈트리 내부에 있었는데 호크가 잠시 주교의 시선을 돌린 틈을 타 앤더스가 훔치는데 성공한다. 퀘스트를 완료하고 앤더스를 찾아가면 자신은 드디어 평온함을 찾았다고 하는데, 정작 복수의 영혼은 앤더스를 떠나지 않은 상태다. 이 때의 앤더스의 모습은 거의 광인에 가까울 정도이며, 설사 호크가 (유저의 선택에 의해) 앤더스의 모든 결정에 동의를 했다 하더라도 이 순간만큼은 앤더스의 수상한 행동을 의심하게 된다.
물론 이 수상쩍은 퀘스트를 아예 거절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태까지 호크가 앤더스와 반립해왔다면 이때 일침을 가할 수가 있는데 외교적인 성격의 호크의 경우 '당신의 명분엔 동의하지만 방법엔 동의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이 두려워 하는 존재가 됨으로써 정의를 이룰 수는 없으며, 네가 하는 행동들은 템플러의 명분을 살릴 뿐이다.'라고 말한다. 공격적인 성격의 호크의 경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과 끝도 없이 복수의 영혼에게 휘둘려 다니는 것을 비난하며, 마지막엔 '어차피 내 말은 니 귀에 들리지도 않을테니 이제 니 갈길은 니가 알아서 해라'라며 돌아서버린다. 유머러스한 호크의 경우는 귀신에게 홀려 제정신이 아닌 앤더스를 비웃는다.
그리고 최후의 장에서...
[image]
드에2의 최후반부에서 메레디스올시노가 본격적으로 갈라서려고 할 때 앤더스가 챈트리를 폭파시키고 엘시나 대사제가 폭발에 휘말려 사망함으로 본격적인 마법사와 템플러의 대립에 불을 붙이게 된다.
앤더스가 부탁한 '자신과 복수의 영혼을 분리시키는 물약'은 호크를 이용해먹기 위한 페이크였고, 챈트리가 폭발하고 나서야 그동안 진행했던 퀘스트가 사실은 챈트리를 테러하기 위한 물밑 작업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퀘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구했던 물약 재료들은 챈트리를 테러할 폭탄의 재료였으며, 호크가 주교의 주의를 끄는 동안 챈트리 내부의 있는 재료를 훔치겠다고 한 것도 실은 폭탄을 챈트리에 설치하기 위한 시간벌기였다. 2회차 플레이어라면 테러를 막기 위해 퀘스트를 생략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결과는 같다. 앤더스는 어떻게든 폭탄을 구해서 챈트리를 테러한다.

2.4. 평가


앤더스의 최후의 선택은 드래곤 에이지2 최대의 논란거리이자 드래곤 에이지 2 전체 스토리 자체를 상징하는 최고의 클라이막스. 비판 측은 메레디스와 올시노를 중재할 수 있었던 엘시나라는 타협점을 살해해 마법사와 템플러 간의 전쟁을 촉발시켰으며 온후한 인물을 타겟으로 삼고 호크를 이용하였다는 것과 이후에 벌어질 혼란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없이 이러한 큰 일을 저질렀다는 점을 비판한다. 반대로 이미 마법사와 템플러의 대립은 이미 중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차피 기폭제가 필요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플레이어의 개인성향에 의해서 평가가 갈리게 될 캐릭터로써 테러리즘'인지 '해방투쟁'인지는 플레이어 개개인이 결론을 내려야 하는 부분. 바로 이런 점에서 (악평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상 드래곤 에이지 2가 꽤 깊은 주제를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앤더스가 원한 것은 두 세력 간 평화와 타협이 아닌 마법사의 자유와 해방이었으며 애초에 앤더스는 타협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해왔다. 따라서 메레디스가 아닌 유한 성격의 중재자 엘시나를 목표로 테러를 벌인 것은 이상할 것도 없다. 오히려 교활했다고 봐야한다. 만약 메레디스를 죽였다면 마법사들의 상황은 나아졌을 수 있으나, 초강경파 메레디스 대신 온건파인 컬렌이 그 자리에 들어서 템플러가 여전히 마법사를 통제하려 들 것이기에 이쪽은 자유를 주장하는 앤더스의 의도와 맞지 않아 엘시나가 희생된 것. 이 일로 마법사에 대한 인식이 악화될 것이란 호크의 염려에도 앤더스는 어차피 마법사는 여태 적대적으로 취급되고 있었다고 되받아치는데 애초부터 이런 생각을 품고 있었으니 앞뒤, 물불 가리지 않고 일을 벌인 셈이다.
플레이어가 어떻게 평가를 내리던 간에 앤더스가 모든 마법사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고 주장하면서 한짓이, 하필 마법사와 템플러의 대립을 막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이끌겠다며 자신의 목숨의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물러나지 않고 도시를 지켰던 엘시나 대사제[9]와 그녀를 따르던 사람들을 노려서 몰살시켜버린 것. 만약 마법사를 탄압하던 메레디스에게 그런 짓을 했다면 항쟁 혹은 혁명이란 명목이 성립될 수 있었겠지만, 하필 선량한 사람들만을 노려서 죽여버림으로서 마법사가 탄압받는 상황을 알리고자 한 건 그야말로 테러리스트 라고 밖엔 볼 수가 없다. 심지어 이런 짓을 벌여놓고 하는 말이 '난 마법사들을 위한 존재다.' '내가 한 모든 일이 테다스 전역의 마법사들을 돕게 될 거야. 그런 결과 앞에선 거짓말이나 조그만 희생은 아무것도 아니지.' '난 사리사욕으로 이런 짓을 한 게 아니라 대의를 위해 이런 거라고.'[10] 이런 주장을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바로 사리사욕 없이 오직 노르웨이의 순수 혈통과 세속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76명이나 되는 사람을 죽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한 말이다.
게다가 이게 마법사들에게 도움이 됐나?하면 그것도 전혀 아니다. 당장 막장상황에 처해있는 커크월의 마법사들조차[11]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 라고 경악하는 판국. 이 인간이 벌인 짓 때문에 마법사를 옹호하던 템플러들마저 마법사들은 위험한 존재다.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을 굳히게 되었고, 그래도 언젠가는 모두가 손을 잡고 살아갈수있는 날이 올거라 믿던 마법사들은 닥쳐오는 죽음의 위협에 절망하고 혈마법에 손을 대 템플러에게 대항하며 죽어갔으니 멀쩡한 사람들만 앤더스의 독단으로 죽어나가게 되었다. 그나마 숙청작업을 지휘하던 메레디스가 미쳐 죽고 호크가 일시적으로 템플러들을 찍어누르는 바람에 강경론이 좀 줄면서 도망칠 기회는 얻었던 게 불행중 다행. 그야말로 전세계를 시궁창으로 만들어버린 셈.
게다가 3편 인퀴지션까지 생각해보면 앤더스의 행동으로 테다스 전체가 혼돈의 소용돌이가 되어버린 상황[12] 이라 코르피우스가 더 쉽게 계획을 진행해 나갈 수 있었고, 인퀴지터라는 존재 덕분에 혼란이 수습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긴했지만 바꿔말하면 인퀴지터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마법사들은 템플러와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 손에 의해 학살당할 운명밖엔 남아있지 않았다.[13][14] 말로는 자신의 행동이 마법사를 위한거라고 하였고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마법사들이 구원받을것이라 주장했지만 자세히 파고들어가 보면 계속되는 답답한 상황이 바뀌는 걸 한시라도 빨리 그저 자신의 손으로 보고싶었을 뿐이고 그로인해 죽어갈 사람들에 대한 생각은 아예 없다시피했으며, 결과에 대한 책임감마저 요만큼도 없었던 셈.[15]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목숨이 어찌되건 상관없고 오히려 호크가 자신을 죽이면 빨리 죽을수록 자신의 이름이 수세대동안 마법사들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남게 된다며 정신승리까지 시전한다.
또한 이 테러를 일으키기 위해 자신을 계속해 도와준 친구인 호크를 이용했다는 점은 뭘 어떻게 봐도 좋게 봐주기 어렵다
자신의 정의의 영혼의 영향으로 점점 안좋은 방향으로 치닫는 것 같으니 안전하게 분리될 수 있는 물약을 만들기 위해 도와달라고 거짓말을 해놓고 나중에 이 거짓말을 눈치챈 호크가 무슨 짓을 하려는거냐고 묻자 결국 호크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게 없다면서[16]만약 자신을 정말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묻지말고 자신의 행동을 따르라고 강요한다.[17]
나름 유능한 마법사였지만 20대 후반 이상의 마법사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미숙하고 성급한 성격에[18] 점점 미쳐가는 정의의 영혼[19]이 합쳐져서 그야말로 최악의 결과를 불러온 셈. 이 행동으로 인해 엘시나 대주교의 사망은 물론이요, 이 사건의 주모자를 통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호크도 피의자 명단에 올라 있는 판국이었다. 이때문에 베릭도 시커와 카산드라가 호크가 있는 곳을 불라고 심문할때 끝까지 입을 다물었던것. 다행히 카산드라의 목적은 호크를 찾아 잡아넣는 것이 아니라 테다스의 혼란을 수습해줄 인물을 찾고 있었던 거긴 했지만 대외적으론 커크월의 챔피언이 이 모든 혼란의 원인 제공자라고 알려져 있는 상황. 앤더스때문에 호크는 커크월의 챔피언에서 앤더스를 통제하지 못해 챈트리를 전복으로 몰아넣은 주동자가 돼 버렸고 시커의 추적까지 받게 되었다.
앤더스를 죽일 것인가 아니면 놓아주거나 도와줄 것인가 선택하게 되는데 결정에 따라 세바스티안 베일이 떠난다는 걸 주의하자. 참고로 그냥 버려도 떠난다. 그의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가를 발해준다.
그럼에도 양웹에서는 펜리스와 함께 일부 동인녀들에게 폭풍같은 지지를 받고 있는 중. 물론 과거 작부터 즐겼던[20], 혹은 평범한 취향의 남성들에겐 기피 1순위의 동료기도 하다. 그래도 클릭만 좀 하다보면 연애 상태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Flirt 옵션은 특정 대화에서 무조건 나오는 선택지이고 다이얼로그 휠 우측의 온화/비꼼/강경 선택지에 뜨는 하트로는 로맨스가 절대로 시작되지 않으므로 클릭만 좀 했는데 연애를 하고 있다는건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사람들이 갑자기 성격변화가 왔다면서 바뀐 작가를 까기는 하는데 이건 약간의 오해가 있다. 처음에 앤더스가 만들어질때 이런 시나리오를 이미 예정해 뒀으며 무었보다 바뀐 작가는 대사를 작성만 했지 전체적인 기틀을 잡아놓은 것은 어웨이크닝 작가이다. 어웨이크닝에서도 저스티스와 앤더스의 대화를 잘 들어보면 그의 운명이 대충 어떻게 될 지 짐작 가능하다. 게다가 관련 퀘스트들에서는 2편만큼은 아니지만 어두운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저스티스의 영향이 없어 제 정신을 유지하기 때문에 속내를 잘 숨겼을 뿐. 작중 유일하게 코덱스에 나오는 스피릿 힐러의 직접적인 위험성[21]을 작중 몸소 입증한 사람.
챈트리에서 전하는, 마법사들의 오만으로 황금도시가 더럽혀졌고 어둠의 피조물이 생겨났다는 구전을 마법사들을 탄압하기 위한 구실이라고 말하며 챈트리야말로 이유없이 마법사들을 탄압하는 악이다라고 주장하지만 남겨진 유산 DLC에서 앤더스를 파티에 넣은 채로 진행하면 그 구전이 사실이었다는 진실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그럴리가 없다면서 계속 부정하다는 모습을 보면 막나가는 메릴 2호(..) 코르피우스가 떨어뜨린 목걸이를 보고나서야 '자신이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르겠다. 이걸 연구해봐야 겠다'라는 조금은 자신의 맹목적인 증오에 대해 반성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공식 설정에서 앤더스는 이런 기회를 얻지 못했다.

3.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인퀴지션의 디폴트 설정으로는 호크에게 처형당했다.''' 물론 플레이어의 선택을 존중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살아있다고 설정할 수도 있다. 어차피 인퀴지션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니까.
인퀴지션에서 앤더스와 연애한 데이터[22]
앤더스와 연애 관계를 가지고 살리면 인퀴지션에서 호크에게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등장은 안하지만 호크의 발언에 따르면 원치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떨어져서 다니고 있다고 한다. 사실 호크가 누구와 연애를 했건 상황은 다 같다.
과거 앤더스가 챈트리에 저지른 일을 호크가 동감 아니면 반감을 가졌냐에 따라[23] 앤더스에 대한 호크의 평가가 달라진다. 반감을 표했다면 앤더스는 미쳐있었다면서 그때 자기가 본게 앤더스인지, 아니면 그 안의 다른 존재인지도 모르겠다는 발언을 한다. 반대로 동감했을 시, 앤더스는 세상을 바꾸려 했고 그는 영웅도 괴물 같은 것도 아니며 어쩌면 둘 다 일지도 모른다고 대답한다. 확실한 건 호크가 앤더스를 어떻게 보건 간에 최소한 올바른 인물이었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4. 관련 항목


'''드래곤 에이지: 어웨이크닝'''
'''드래곤 에이지 2'''

[1] 일단 고양이를 이유로 들긴 하는데, 이런저런 상황에서 앤더스가 들려주는 그레이 워든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듯 하다. 그 때문에 알리스터 왕과 대면시 데려가면 굉장히 껄끄러워 하고 서로 정체를 숨기느라 잠시 기싸움을 펼치기도 한다.[2] 즉, 이 인간은 회색 감시자의 의무나 책임에 대해서 제대로 되먹은 무게감도 없다는거다. 거의 모든 회색 감시자가 입단한 이후는 말 그대로 의무와 책임을 위해 모든것을 희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한심하기 그지없다.[3] 때문에 나이트메어에서 메릴을 1법사로 두는 경우 데미지를 원천봉쇄해주는 배리어의 습득 및 업그레이드가 반강제된다.[4] 한글판에선 '순교자'로 번역됨.[5] 드래곤에이지 세계관에서 모든 사람은 영계와 연결되어있다. 이 영계를 인위적인 방법으로 끊으면 인간의 감정과 마력이 소멸되어 버린다.[6] 사실 이건 애초에 예견 할 수 있는 문제였다. 영계의 존재들은 모두 강력한 의지와 힘을 갖춘 존재들이다. 그런 이들과 완전히 동화되어서 힘은 마음대로 누리면서 의지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건 윈의 경우처럼 붙어있는 영이 숙주에게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보살펴줘야 가능한거고, 그나마도 윈은 어려서부터 해당 영이 쭉 지켜보며 오랜 세월 알아온 사이다. 물론 타락의 괴물이 되지 않은 것을 보면 얼핏 봤을 때는 나름 이상적인 형태로 융합된 것처럼 보이나 이후의 일을 보면...[7] 사실 저스티스가 ''본래는 선한'' 영이었다는 것을 빼고 본다면 교만의 악마같은 '''영계의 존재와 동화'''했다는 이야기다. 결국 앤더스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혈마법보다 훨씬 질이 나쁜 마법사 최악의 금기'''를 정면으로 어긴것. 아마 다른 마법사들이나 템플러, 챈트리들이 알았다면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거냐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처리하려고 했을 만큼 미친 짓이다.[8] 사실 앤더스 뿐만 아니라 배릭은 다른 동료들을 잘 챙겨주는 편이다.[9] 말로만 마법사와 템플러의 대립을 막겠다고 한게 아니라 진심으로 행동하던 인물이라 뒷세계에서 가족 다 잃고 별의별 더러운 꼴 다 본 호크도 선량한 사람 맞다고 100% 인정한 인물이다. 챕터3에서 릴리아나가 비밀리에 호크와 접촉해 이 도시는 곧 정화될 것이며 엘시나 대주교는 한시라도 빨리 이 도시에서 빠져나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메세지를 전해받으나 마법사와 템플러 모두 창조주의 자식이며 그들을 저버리고 자신만 살아남을 수 없다며 도시를 떠나는걸 끝까지 거부했다.[10] 현실은 그야말로 자기모순 이게 정당화되면 템플러들이 마법사들은 위험한 존재이기 때문에 죄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기위해 통제해야 한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자신이야말로 정의라고 믿어버리고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고 나가는게 얼마나 무서운 방향으로 나갈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도 있겠다.[11] 심지어 혈마법사를 지원하던 막장마법사 올시노조차도 앤더스만큼은 알아서 처분하라고 넘겨버린다.[12] 테다스 전역의 템플러와 마법사가 서로 전쟁을 벌이고 이를 수습하느라 모든 나라가 정신이 없는 판국. 심지어 3편을 보면 정신 제대로 박힌 템플러와 '''메이지들조차''' 이 상황을 끔찍해한다. 멀쩡히 잘 살고있던 레드클리프도 이 싸움의 영향으로 박살이 났고 통치중이던 티건도 빠져나와야 했다. 올레이 제국 역시 가뜩이나 내전으로 엉망인데 마법사와 템플러간의 전쟁으로 나라꼴이 개판으로 변했다.[13] 누구 말마따나, 숫적으로만 봐도 마법사의 100배는 훨씬 넘는 적에 맞서는 전쟁이다. 승산이 있을 턱이 있나?[14] 그렇다고 템플러측이 손쉽게, 피해없이 제압할 수 있냐? 그건 아니다. 제정신이 박힌 마법사라면 보통은 절대로 안하겠지만 목숨이 걸려서 이판사판이 된 정신나간 마법사는 혈마법에 손을 댈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타락의 괴물이 된다. 특히 타락의 괴물이 되면 제대로 골치아프다.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에서 템플러가 주둔해 있던 마법사 협회가 '''타락의 괴물이 된 얼드레드와 고작 몇몇 추종자에게 털려서 파괴당할뻔 했다.''' 더군다나 타락의 괴물은 보통 강한 마력을 지닌게 아니라서 일반적으로는 마법사들에게는 천적인 템플러마저도 손쉽게 제압한다. 만약 그때 퍼렐던의 영웅이 오지 않았다면 마법사 협회는 그대로 폐기의 권한을 승인받은 템플러들에 의해 쓸려나갔다.[15] 호크가 '넌 살인범이야. 대주교님, 마법사들...네 두손을 그들의 피로 적셨어!'라고 비난하자 '나도 알아'라며 넘겨버린다.[16] 주인공이 마법사라면 '넌 같은 마법사면서 마법사들을 지지한다고 해놓고 결국 말로만 끝나는군.' 이라면서 오히려 호크를 디스한다![17] 이래놓고 요구하는 걸 다들어주면 자신이 한 행동은 자신만이 책임을 질 것이고 호크에겐 절대 해가 가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얼마나 호크를 존중하는지 알아달라고 한다. [18] 애초에 앤더스의 성격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것이 나름 유하게 잘 돌아가고 있었던 퍼렐던 마법사협회에서조차 난 이런 답답한 삶은 참을수없어!라며 계속해서 탈주를 시도했고, 기껏 회색감시자가 받아주고 계속해 챙겨줬으며 심지어 앤더스를 죽이려드는 템플러를 처단하면서까지 구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불만 하나로 그 회색감시자의 직무마저 때려치고 커크월로 건너왔다. 뭔가가 자신을 속박하는 건 못참으면서 책임감이란 건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는 성격이란 걸 알 수 있는 부분. 거기에 막장도시 커크월에서 마법사들이 탄압받는걸 보고 이런 세상은 바뀌어야해!라고 마음먹은 건 좋은데 실상을 따져보면 커크월은 혈마법사가 협회의 지원까지 받으며 일반인들의 희생을 늘려나가고 있는 판국이었다. 이러니 당연히 인식이 안 좋아질 수 밖에 없는데 그건 무시하고 챈트리에 대한 눈먼 증오로 자신이야말로 마법사들을 대변하는 존재이며 챈트리야말로 악이다라며 아집으로 뭉친 존재가 되어버렸으니..[19] 가뜩이나 저스티스는 현실세계에 오래 머물게되면서 점점 미쳐가는 중이었는데 그와중에 앤더스 하나만의 생각과 감정, 시선으로 듣고 보며 이 세계는 잘못되었다. 내가 정의로운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라고 생각이 굳어가면서 더욱 미쳐가고 있었다[20] 하지만 앤더스는 연애가 불가능했을 뿐이지 확장팩 시절에도 전형적인 'Gay man'이었다. 그때는 성격이 밝고 무사태평했기 때문에 이런 면은 더욱 두드러졌다. 당연히 포럼에서는 왜 이런 애가 스피릿 힐러라서 꼭 데리고 다녀야 하냐며 한때 난리가 난 적이 있다. 2편에서도 결국 같은 지적을 받지만.[21] 스피릿 힐러는 말 그대로 페이드의 영혼의 힘을 끌어다가 치유를 하는 것인데, 설정상 마법사는 페이드와 가까울 수록 타락하기 쉽다. 그리고 저스티스나 트릭스터, 심지어는 불사의 군단의 유령들조차 그랬듯 페이드를 벗어나 현실 세계로 나온 영은 일반적으로 미쳐간다. 그런데 앤더스는 스피릿 힐러였던 동시에 페이드를 나온 영혼을 자신의 몸에 빙의시킨 상태. 협회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선한 영조차도 위험할 수 있다며 항상 주의하는 윈 할머니와는 다르게 경험도 없고 제대로 감정을 제어하는 법도 모르는 청년이다.[22] 참고로 디폴트 버전, 그러니까 30대 초반 남자 마법사 가렛 호크로 등장한다.[23] 킵 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