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융합전공
1. 개요
연계전공 또는 융합전공은 '둘 이상의 학과', '둘 이상의 학부' 또는 '학과와 학부'가 연계·융합하여 제공하는 전공이다. 연계전공과 융합전공은 매우 유사하지만, 둘을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독립된 전공과목의 유무다. 연계전공은 연계전공만의 전공과목이 없이 기존에 개설된 과목들을 연계시켜 하나의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지만, 융합전공은 기존에 개설된 과목 외에도 융합전공만의 새로운 전공과목을 개설하여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2. 상세
연계·융합전공은 모집단위가 없어 신·편입생을 받을 수 없고, 대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원을 선발한다. 2017년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개정되어, 학칙에 따라서 본인이 속한 학과의 전공을 이수하지 않고, 연계·융합전공만 이수하여도 졸업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연계·융합전공을 주전공(제1전공)으로 선택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선 주전공(제1전공)으로 연계·융합전공을 선택할 수 없고, 학교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복수전공(제2전공) 혹은 부전공으로만 이수 가능하기 때문에, 주전공과 연계·융합전공의 졸업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졸업할 수 있다.
주관학과와 참여학과로 구성되며, 연계·융합전공을 구성하고 있는 학과의 학생들만 신청이 가능하거나, 반대로 연계·융합전공을 구성하고 있는 학과의 학생들은 신청이 불가능하게 자격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1] 연계·융합전공자가 본인이 소속된 학과에 개설된 연계·융합전공 과목을 이수했을 때는 학점을 중복으로 인정해 주기도 한다.[2] 단, 졸업요구학점에는 중복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3. 여담
서울대의 연계전공은 부전공의 개념으로 학위가 수여되지 않는다. 학위가 수여되는 과정은 '연합전공'이라고 부른다.
[1] 예를들면 인문대 대상의 IT융합학과일 경우 참여학과에 이공계학과가 있으나, 이수는 인문계 학생만 가능한 식의 경우가 많다.[2] 예를들어 3학점 전공과목을 하나 들었다면, 주전공(제1전공) 3학점, 연계·융합전공(제2전공) 3학점이 동시에 인정되는 것이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9학점까지 중복으로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