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왕

 



延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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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에 등장하는 안주국의 왕.
본명은 코마츠 사부로 나오타카(小松三郎尚隆). 안주국왕 코마츠 나오타카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코마츠 나오타카는 봉래식 이름이고 십이국식 이름은 쇼쇼우 쇼류. 또한 안국의 국씨가 연(延)이기 때문에 작중에서는 대부분 연왕 쇼류라고 불리운다. 성우는 아이자와 마사키/최석필
1. 소개
2. 성격
3. 5백년 치세


1. 소개


현재를 기준으로 주인공인 경동국왕 나카지마 요코를 제외하고는 유일한 태과 왕이다.
본래 봉래(일본)의 해적 코마츠 가문의 후계자로서[1] 이미 결혼하여 자식을 두고 있었다[2]. 가신들 및 백성들과도 사이가 좋았고 신뢰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으며 엔키 로쿠타와는 전쟁 도중 식으로 넘어온 그를 구하게 되어 처음 만났다. 그러나 전쟁으로 백성들을 모두 잃고[3] 자신만이 엔키의 도움으로 살아 남았으며 그 이후 엔키의 선정을 받아 왕이 되어 십이국의 세계로 오게 된다.

2. 성격


좋게 말하면 호탕하고 어떻게 보면 능글맞은 성격. 대체로 인간관계도 좋은 편이다. 방랑벽이 있어서 국가 정무는 내팽개치고 여기 저기 놀러다니는 걸 좋아한다.[4] 찾아보면 남의 나라 궁전에 놀러가 있다든가 기방에서 마당을 쓸고 있다든가.... 오죽하면 안국의 신하들이 자기네 정치 제도를 '''왕이 없어도 되는 제도'''라고 했을까. 심지어 자신의 기린인 엔키 로쿠타에게는 바카(馬鹿)라는 자(字)를 내렸다[5].

3. 5백년 치세


그러나 이래봬도 50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치세를 이루어낸 성군으로, 주국 종왕의 600년 다음으로 긴 치세다. 태왕 교소우의 말을 들어 보면 타국의 왕들에게 존경까지 받고 있는 듯하며 이미 다른 왕들과 왕으로서의 격이 다르다고 한다.[6]
즉위 당시 안국은 전임자 효왕(梟王)의 학정으로 인해 이미 한 번 멸망했다고 할 정도로 황폐화되어 있었으나, 왕궁의 보석을 모조리 팔아치우고 파격적인 인사 등용을 실시하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을 펼쳐 안국을 부흥시켰다. 본인이 태과인 만큼 태과에 대한 정책도 타국에 비해 매우 잘 되어있는 편이며 쇼류가 실도하지 않고 500년이나 왕좌를 지켰기 때문에 나라 자체도 부유한 편이다[7][8]. 거기다 재능과 경험을 모두 갖춘 저명한 검객으로 첫 등장부터 화려했다. 큰 키에 호남형 외모라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듯.
성격상 천적은 범왕 고 란죠우. 어느새 요코도 그런 관계가 되어가고 있다.
여담이지만 엔키에게 '''안국을 망하게 할 왕'''이라는 평을 들었는데, 리코우에게서 '도를 아는지 모르는지는 제쳐두고서 이미 깔려 있는 길을 잘못 밟을 정도로 귀염성이 있지 않고, 누군가에게 죽어줄 사람도 아니다.'라는 평과 함께 만약 실도를 한다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실도한다면, '안국은 그야말로 깨끗한 공터'가 될 거라고. 여러모로 잘난 성군인만큼 실도하게 된다면 누구보다 무서울지도. 동전의 양면이다.[9]
그러자 본인이 말하길, 자신은 바둑이 약한 편인데, 바둑에서 이기면 바둑알을 한 개 훔쳐둔다고 발언. 그래서 모은 것이 83개 정도라고 말한다. 누군가 버리지 않았다면 여전히 침소 어딘가에 있을 것이며 그것은 200년 전에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10]
팬들에게 인기도 좋고 작가도 좋아하는지 시리즈 첫권부터 대체로 꾸준히 등장중이며 외전 '''동의 해신 서의 창해'''는 쇼류와 엔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동의 해신 서의 창해는 연왕이 즉위한 지 10년이 갓 지났을 때, 아츠유의 모반을 주 내용으로 ‘왕의 자격’은 무엇인지를 다루고 있다. 봉래에서 자신의 백성과 나라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여전히 연왕을 괴롭히고 있었던 모양. 연왕은 직접 아츠유의 궁에 잠입한 다음, 자신이 연왕이라 밝히며 천의가 왕을 정했다면 그를 시험해보면 되지 않느냐 말한다. 물론 결과는... [11] 이 때도 연왕은 “내 목이라면 주도록 하지. 목이 떨어지는 것쯤 어떻단 말인가. 백성은 나의 몸이다. 백성을 죽이는 것은 몸을 도려내는 것이다. 머리를 잃는 것보다 그 쪽이 훨씬 고통스러워.” 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아츠유를 죽일 때도 그를 백성 중 하나라 여겨, 마음이 편치 않았던 듯 하다. 애니판에서는 그가 갓 즉위한 요코에게 괴거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1]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위에 형이 둘 있었지만 전사하였다.[2] 사실 이 자식은 혈연적으로는 쇼류의 '''동생'''이 된다. 자기 부인과 아버지가 눈이 맞아 낳은 자식이기 때문.(...) 작중에서 추정만 되고 있지만 정황상 확실하다. 쇼류는 자기 아내의 얼굴도 본 적이 없으며 결혼한 날에 초야도 치르지 않았다. 이들은 무라카미 수군의 첫 습격 때에 쇼류의 아버지와 함께 죽었다. 애니에서는 과거에 그를 사모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그의 영지의 여인이 하나 나온다.[3] 소설에서는 그냥 탈출에 실패한 것으로 나오지만, 애니에서는 출정하기 전에 도망치는데만 전력을 다하라고 간곡하게 부탁했고 백성들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했지만 백성들이 소류를 구하기 위해 돌아와서 적군의 화살에 모두 전멸당하고 만다.[4] 후우칸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 와중에 같은 방랑벽 친구까지 만들었다. 참고로 그 친구는 주국의 왕자 리코우. 서로 신분을 소개하지는 않았으나 대략 짐작은 하고 있다.[5] 일본어로 바보라는 뜻. 엔키 항목 참조.[6] 다만 이 언급은 교소우가 타이키를 속이는 과정에서 한 일종의 연기다. 엄밀히 말해 왕 사이의 격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상에선 치세 300년짜리 왕에게 바보취급 당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왕이 된지 5년도 안되는 신참에게도 굴욕을 당한다(...) 물론 전반적으로 존경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7] 십이국의 세계에서는 아무리 무능한 왕이라도 왕위에 있는 것이 공석일 때보다 낫다고 한다. 예컨대 요마의 출몰이나 기후 변화 등등.[8] 경제성장률을 생각해보면 좋다. 복리로 500년간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는 얘기니, 치세가 짧은 나라들과는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번영했을 것이다.[9] 하지만 이것은 연왕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현명하고 뛰어난 왕도 언젠가는 타락할 운명이기 때문. 작중에서 300 년 이상 선정을 베푼 왕들이 망할 때도 화끈하게 망한다는 언급이 있는데 오래 살면서 축적된 힘과 능력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10] 이말을 했을 때 리코우는 상당히 놀란 것 같았다. 위의 안국 공터화 발언을 했을 때, 쇼류가 '갑자기 그럴 마음이 생겼다'라든가 '별로 만나는 일이 없는 상대를 100번 만나는 것으로 하늘과 내기한다'든가 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 여담이지만 200년 전에 그만두었다고 했고 쇼류의 치세가 500년이 넘었으므로, 해당 단편에서 언급되는 '왜인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왕이 맛이 가는' 치세 300년째에 있었던 일이다. 나름대로 진짜 망국의 위기였을지도...[11] 아츠유는 연왕의 칼에 베여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