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1. 개요
연을 쫓는 아이(The Kite Runner)는 2003년 5월 29일 미국에서 발행된 의사 출신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작가가 영어로 쓴 책으로는 최초이다. 2007년에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영화는 마크 포스터가 연출하였다.
이 작품은 1973년의 군주제 폐지, 1979년의 소련의 침공, 탈레반 정권,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1년-2014년)에 이르는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매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학작품에 수여하는 푸시카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2005년엔 베스트셀러로 등극되기도 했다.
2. 등장인물
- 아미르
주인공이자 서술자로, 파슈툰족이다. 이야기는 그가 열두살의 봄 저질렀던 잘못을 회고하며 시작한다. 1963년 카불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모친은 아미르를 낳으면서 죽었다. 하산과 그의 아버지인 알리를 하인으로 부리며 부유하게 살았다. '남자다움'을 좋아했던 그의 아버지인 바바와 달리 아미르는 글을 좋아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자라오면서 바바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했다. 카불의 인기 대회이자 바바가 어린 시절 우승했던 연 싸움 시합[1]에서 우승하여 바바의 관심을 끌겠다고 생각하며 시합에 나간다. 결국 아미르는 우승을 차지한다. 바바는 아미르에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쳐주고, 하산은 잘했다며 포옹을 해주고는 연을 잡아달라는 아미르에게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라는 말을 남기고 연을 잡기 위해 달려간다.[2] 아미르는 아무리 기다려도 하산이 오지 않자, 하산을 찾으러 다니다가 카불에서 악명이 널리 퍼진 아세프에게 하산이 성폭행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 아미르는 선뜻 나서기 두렵고 겁이 나서 하산을 그대로 두고 뛰쳐나온다. 그 후 연을 가지고 나오는 하산을 보고 아미르는 계속 찾아다녔다며 거짓말을 하게 된다.
아미르는 하산을 구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하산을 멀리하다가 자기 생일날, 돈과 바바에게 받은 새 시계를 하산 침대 밑에 숨겨놓고 돈과 시계가 사라졌다며 바바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하산은 아미르가 배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바에게는 자기가 훔쳤다며 말하고는 가지말라는 바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알리에 의해 함께 바바의 집을 떠나게 된다. 몇 년 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18살, 아미르는 바바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주로 망명한다. 미국에서 자신이 전에 저질렀던 죄악을 묻고 새 삶을 살아가려 노력한다. 결혼도 하고, 대학교에서 영문학 전공을 하여 후일 작가의 꿈을 이룬다. 가정을 꾸린 후 과거를 차츰 잊을 때쯤 아버지의 절친이자 동업자인 라힘 칸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아미르는 하산을 구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하산을 멀리하다가 자기 생일날, 돈과 바바에게 받은 새 시계를 하산 침대 밑에 숨겨놓고 돈과 시계가 사라졌다며 바바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하산은 아미르가 배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바에게는 자기가 훔쳤다며 말하고는 가지말라는 바바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알리에 의해 함께 바바의 집을 떠나게 된다. 몇 년 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18살, 아미르는 바바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주로 망명한다. 미국에서 자신이 전에 저질렀던 죄악을 묻고 새 삶을 살아가려 노력한다. 결혼도 하고, 대학교에서 영문학 전공을 하여 후일 작가의 꿈을 이룬다. 가정을 꾸린 후 과거를 차츰 잊을 때쯤 아버지의 절친이자 동업자인 라힘 칸에게서 전화를 받는다.
- 하산
하자라족 출신의 소년. 입술 한가운데가 갈라진 언청이(구순구개열)이고 외모는 만들다 만 중국인형의 것처럼 생겼다는 묘사가 나온다. 하자라족은 몽골인들의 피가 섞여 중국인처럼 생겼다고 한다. 그의 언청이 입술은 아미르의 아버지가 그의 생일 선물로 수술을 시켜주어 치료해 주었다.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성향으로 인해 아버지에게 외면받아 우울해하는 아미르를 도련님으로 섬기며 절친한, 유일한 친구가 되어주었으나 열두 살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 이후 그를 멀리하던 아미르에게 배신당하고 아버지 알리와 함께 집을 나오게 된다. 그러나 하산은 언제나, 만나지는 못하게 됐지만 그 이후로도 아미르를 주인으로 여긴다.
- 아세프
아프간인 부친과 독일인 모친 간에 난 사람으로, 파슈툰족이 하자라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다. 10대에 그는 남들을 괴롭혔는데 아미르에 의하면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로 묘사된다.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아프가니스탄에 살고 있으며 탈레반의 따까리 노릇을 하고 있다.
- 바바
아미르의 부친이고 자선 사업과 고아원 건립 등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힘쓴 부자 사업가였다. 전쟁통에 미국으로 망명을 하였지만, 전형적인 아프간 기성세대의 사고를 버리지 못하여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 알리
바바의 하인이며 친구이자 하산의 아버지이다. 중후반부에 밝혀지지만 사실 그는 사나우바르 이전에 자고리 출신 하자라족 여성과 결혼해서 3년 정도 같이 살았다. 하지만 그녀는 자식을 낳지 못했고 그와 헤어진 3년 후에 코스트에서 사는 남자와 재혼해 딸을 셋 낳았다고 한다.[스포일러]
- 사나우바르
하산의 어머니. 친척이자 남편 알리보다 19살 어렸는데 문란하기로 소문난 여자였다. 아들 하산을 낳고 5일 만에 떠돌이 무리에 섞여 도망쳤다고 한다.[3]
- 라힘 칸
바바의 가까운 친구이자 사업 동반자였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미르를 격려해줬다. 미국에서 작가생활을 하고 있는 아미르에게 연락을 취해 파키스탄에서 만나 중요한 사실을 아미르에게 알려준다.[스포] 하산이 탈레반에게 죽은 것을 말하는 한편, 하산의 아들 소랍을 고아원에서 데려오는 일을 아미르에게 부탁한다. 그 후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게 되자 아미르에게 감사편지 한장과 자신의 돈을 주고 은거한다. [4]
- 소랍
하산의 아들로, 하산이 반군에게 살해당한 후 고아원에 입양된다. 아미르가 아프가니스탄으로 와 그를 구출해 입양한다. 새총 쏘는 솜씨가 신기 수준이라고 하며, 이 새총으로 아미르의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 소라야 타헤리
타헤리 장군(父)와 자밀라(母)의 딸로 아미르의 아내이다. 사춘기 때 한 남자와 도망쳐 한 달간 같이 살았던 적이 있었고 그 일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인 사회에 소문나서 청혼하는 남자가 없었지만 아미르와 결혼하게 됐다. 공부를 잘했다고 하며 부모님은 의학계나 법조계쪽에 직업을 갖기를 원하였지만 본인의 꿈을 쫓아 교사가 된다. 아미르와의 사이는 좋으며 꾸준히 아이를 가지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묘사된다.
[1] 어린이들이 나간다.[2] 연 싸움 대회에서는 떨어지는 연을 잡는 것이 우승하는 것만큼이나 의미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하산은 연이 떨어지는 위치를 기가 막히게 잡아낼 수 있었다.[스포일러] 사실 그 하자라인 여성은 불임이 아니었고 알리 자신이 불임 환자였다.[3] 알리가 불임인 걸 안 뒤 자식을 두고 싶어하던 중 아미르의 아버지 바바와 관계를 맺어 하산을 낳았다.[스포] 바로 하산이 아미르의 배다른 형제였던 것이었다. 알리는 불임이었고 사나우바르와 바바 사이에서 하산을 만든 것. [4] 아미르가 라힘 칸과 다시 만날 장소로 왔을 때 자신이 머물던 여관의 주인에게 편지와 예금을 찾을 수 있는 금고열쇠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