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넬라 무티

 

1. 개요


1. 개요


판타지소설 SKT의 등장인물.
직업은 성녀(聖女). 직위는 추기경급이며 베르스 내에서 아이히만과 함께 손꼽히는 권력자이다.
성녀라지만 성품을 보면 자격미달(?). 툭하면 숙취를 핑계로 공식 행사에[1] 불참하고 담뱃대를 항상 쥐고 다니는데다 신은 이 세상 따위엔 관심없다는 무신론자이다. 또한 다혈질이라서 심기를 건드린 자는 목숨 부지하기를 포기해야 할 지경. 한 귀족이 뇌물을 바칠 때 노골적으로 오르넬라에게 성희롱을 하자 엔디미온은 그를 혐오하기 보다는 그가 어떤 끔찍한 꼴을 당할지 몰라 공포스러워했다. 아니나다를까 오르넬라는 그 자리에서 법봉으로 머리를 후려갈겨 버렸다. 이후 그 귀족은 처절한 처벌을 받고 재산을 왕실과 교단에 바친다는 서약을 하고서야 풀려났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정치적 능력은 탁월해서 아이히만 그나이제나우, 카론 샤펜투스와 함께 베르스가 멸망하지 않는 요인 중 하나이다.
엔디미온 키리안을 비롯한 스왈로우 나이츠 기사들을 총애하는데, 문제는 이 총애의 방식이 매우 독특하다. 엔디미온을 보고 대뜸 '내 궁전에 박제해서 전시해 놓으면 좋겠군'이라고 하질 않나, 신앙심이 강한 크리스티앙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가지고 놀까'식으로 대하지 않나, 거의 장난감 대하는 수준이다.
1부에선 대전쟁이 일어나기 직전, 남 콘스탄트 교황의 복귀 명령을 받고 교황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교황이 베르스-북콘스탄트에 대한 선전포고를 하자 그 자리에서 권총을 꺼내 교황의 머리에 겨눠서 선전포고를 취소하게 하고, 그 직후 방아쇠를 당겨버린다. 교황 살해범으로 화형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베르스가 전쟁에서 이기면서 풀려나 성녀 자리에 복귀하고, 교황청에 대해 대대적인 개혁을 펼친다.
SKT2에서는 회상 내용에만 등장한다. 길레르모 라스팔마스 국왕이 치졸한 이유로 니샤 왕국과 전쟁을 일으키려 하자 성녀로서 양국의 평화를 중재하겠다고 나서지만, 국왕이 "이미 선전포고했는데 어쩌지?"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담뱃대를 부러뜨리는 등 여전히 고생한다. 200년 후의 세계에선 등장하지 않았다.

[1] 기사들에게 내리는 축복 의식에도 숙취 때문에 불참해서 마침 무녀들의 기숙사에 들어갔다가 도망치지 못해서 무녀로 여장을 했던 엔디미온이 그 일을 대신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