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한자도둑)

 

1. 개요
2. 행적
3. 기타


1. 개요


한자도둑의 등장인물. 데몬, 반 레온 다음으로 등장한 블랙윙의 군단장이다.[1] 스우와의 관계는 초기 설정대로 자신이 언니고 스우가 여동생이다.
디자인적인 차이점은 흰색 사이하이 삭스를 신지 않은 것이었는데, 이건 작중에서 도도가 어울릴 것 같다며 선물로 준다. 이 때문에 스우는 사이하이 삭스를 신지 않는다.
여기의 오르카는 인간 마녀로 정령이 아니다. 구와르의 말에 따르면 마녀지만 빛의 존재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 행적


16권에서 등장. 데몬이 레지스탕스에게 거두어져 봉인에서 풀렸다는 말을 듣고 블랙윙의 간부들이 긴장하자, 네들에게 더 이상 못 맡기겠다면서 뿔뿔이 흩어진 군단장들을 찾아 자신이 나서겠다고 선언한다. 죽음의 궁전에는 미쳐있는 마녀가 있다면서 자신이 찾아가겠다고 하는데, 간부들이 그 마녀 때문에 우리들도 어쩌지 못하는 게 아니냐고 따지지만 그 마녀가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게 된 군단장이라면서 자신이 정신 차리게 해주겠다고 한다. 이제는 내가 나서겠다면서 간부들을 무시하고는 엘레오노르가 메이를 붙잡아둔 걸 보자 비열한 너답다면서 엘레오노르를 깐다. 묘하게 정정당당하다?
엘레오노르는 오르카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으며 거기에 네 쌍둥이 여동생 스우가 붙잡혀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따지자 네가 뭘 안다면서 또 그 소리 하면 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화낸다. 이 말을 들은 엘레오노르는 이대로 자기 전공을 모두 오르카에게 빼앗길 수는 없다며 오르카를 없애려고 한다.
반 레온 말에 따르면 군단장을 7명이라 부르는 건 스우와 오르카를 둘이서 하나로 취급하기 때문이며, 오르카는 야심이 크기 때문에 둘이서 함께해 무슨 일을 벌이는 것보다 적당히 내치는 게 낫다고 평한다.
17권에서 힐라에게 네 목적이 뭐냐고 추궁한다. 과거 검은 마법사가 봉인된 뒤 군단장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는데, 팬텀의 추격을 받던 힐라를 구하기 우해 스우를 보냈더니 스우가 실종되어 버려 오르카가 힐라와 스우를 찾아다니고 있었고, 죽음의 궁전에 있다는 걸 알고 찾아온 것. 스우가 어떻게 되었냐고 묻자 석상을 보고 힐라에게 화를 낸다.
18권에서는 석상이 가짜고 힐라가 소멸의 방으로 유인해 소멸당하게 되자 속았다면서 죽을 뻔하는데, 근처를 지나가던 도도가 도움의 목소리를 듣고 구하려고 하지만 데몬이 오르카인 것 같다면서 그냥 죽게 놔두자며 버리려고 한다. 이에 데몬에게 화를 내지만 죽게 놔둘 수는 없다면서 도도가 구하려고 하자 데몬은 오르카가 그저 그런 나쁜 놈이 아니라 아주 교활한 악당이라며 반대하지만, 적이라도 살려달라는 사람을 두고 볼 수 없다는 말에 특이한 녀석이라고 평한다. 도도가 마음이 순수한 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열쇠를 사용해 구하자 그 보답으로 예언서를 지키는 레비아탄을 퇴치하는 걸 도와준다. 이때 간단한 얼음이나 번개 능력도 쓴다. 도도가 오르카를 많이 배려해줘서 호감이 생긴 모양.
이때 아스완의 유령에게 힐라의 정체가 스우라는 것을 듣고 입막음한 뒤, 스우가 설치한 가디언을 파괴하려고 힘을 쓰지만 데미지 때문에 약화되었던지라 도중에 데몬과 함께 쓰러진다. 팬텀은 그 사이에 오르카가 왜 여기에 있냐고 경계하고[2] 오르카가 메디사의 도움을 받아 깨어나자 긴장하지만 일단 스우와 만나는 게 우선이었기에 데몬, 팬텀과 함께 스우와 만난다. 스우는 자신이 오르카에게 가진 열등감과 원망을 털어놓으면서 더 이상 언니 말 같은 건 안 들을 거라 반항하며 자기가 검은 마법사를 배신하고 세상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말에 어떻게 검은 마법사를 배신할 수 있냐면서 당장 정신차리라고 하지만 실패한다. 예언의 정체를 깨닫고 도도를 말리러 가지만 이미 늦은 뒤였고, 결국 도도 일행과 함께 네오 마젤란호를 타고 죽음의 궁전을 떠난다.
기본적으로 중력 능력을 가지고 있다.
19권에서 스우의 행동에 대해 혹시 엄마 때문이냐고 생각한다. 여기서의 스우와 오르카는 인간 마녀였는데, 어머니에게 마녀의 힘을 물려받았다. 본래 엄마는 마을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었지만 기근이 들자 마녀의 저주라고 오해한 마을 사람들에게 마녀사냥으로 살해당하고, 숙부의 댁에 얹혀지냈지만 마녀의 힘을 각성하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배척당하자 숙부와 함께 멀리 도망친다. 하지만 그 마을에서도 마녀라고 배척받았고, 결국 숙부의 집에서 가출해 떠돌아다니다가 검은 마법사가 거두었다고 한다. 본래 스우는 나쁜 아이가 아니었지만 오르카가 언니의 책임감으로 스우를 너무 엄하게 대한 탓에 스우가 심각하게 삐뚤어진 것. 일단 스우가 오르카에게 열등감과 원망을 가진 게 큰 이유였지만, 사실 더 큰 이유는 엄마의 복수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던 걸 오르카가 반대한 탓이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도도는 자신도 아버지가 실종되었지만 다시 만날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네가 가족을 생각한다면 포기하지 말라고 위로해준다. 그 말을 우연히 들은 팬텀은 무언가 고민하는 표정을 짓는다.
20권에서 네오 마젤란호에 타고 있다가 이제는 몸이 회복되었다면서 공중에서 뛰어내리고, 엘레오노르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메이를 소멸시키려고 하자 적이라도 약속 정도는 지키라면서 넘겨주라고 하지만 엘레오노르가 조직의 배신자로 간주해 무시하자 상관의 명을 어겼다고 판단해 엘레오노르를 순식간에 때려눕혀 버린다. 이 모습을 본 델리키는 이게 블랙윙 군단장의 진정한 힘이냐면서 간부들과 차원이 다르다고 평한다. 엘레오노르를 죽이려고 했지만 델리키가 말리는 걸 보고 다들 너무 무르다고 평하는데, 프란시스가 엘레오노르로부터 모래시계를 빼앗아서는 충성을 맹세하자 수상하다 여기면서도 일단 데려간다. 그러고는 도도에게 네 아버지를 찾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때 데몬은 오르카가 자신을 도와줄 걸 예상하고 있었고, 한편으로는 오르카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 평한다.
21권에서는 구와르와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너는 검은 마법사와 안 어울리는 존재였다면서 매그너스에게 죽고 되살아난 뒤 떠나게 된 것에 별 반감을 가지지 않는다. 그 말을 들은 구와르는 너와 스우 또한 검은 마법사처럼 빛의 존재라면서 네 운명은 그쪽이라고 말해주지만, 검은 마법사는 어둠의 존재인데 뭔 소리냐며 이해하지 못한다. 검은 마법사는 궁극의 어둠에서 빛을 발견해낸 빛을 연구하던 마법사였다며, 도도가 어둠의 선구자인 건 빛의 사도라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빛과 어둠이 하나라는 걸 알게 될 거라고 말한다.
도도를 찾아와 스우의 계획을 대강 설명해주고, 검은 마법사의 부활을 위해 핑크빈의 알이 필요하다면서 네가 찾으면 빼앗을 거라고 일러둔다. 도도는 오르카에게 호의적이었기에 그건 그때 생각하면 된다고 대답해주고, 그 신뢰에 대한 보답으로 진위의 구슬을 넘겨준다. 도도는 옛날부터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면서 바우에게 받아온 흰색 사이하이 삭스를 선물로 주고, 츤츤거리면서 받아온 뒤 누구에게 이렇게 선물을 받은 건 처음이라면서 도도를 지켜주기로 결심한다. 직접 나선 건 아니고 겔리메르가 스우에게 도망가면서 남긴 제논M을 찾아내 기동시키고[3]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도도에게 선물하겠다면서 도도를 지키라는 명령을 내린다. 한편 제논F가 스우에게 넘어간 걸 알고 걱정한다.
이후 메이프리나 학원을 돌아다니다가 27권에서 마지막 기둥의 힘에 선택받게 되고, 루미너스가 소멸하면서 들은 말을 듣고 성가시게 되었다면서 학원에 눌러앉게 된다. 바라던 대로 검은 마법사가 부활했음에도 학원에나 머무르게 되었으니 답답했을 듯. 한편 프란시스는 이중 스파이로서 이 소식을 엘레오노르에게 전하고 스우는 검은 마법사에게 숙청당한다.
2기 7권에서 결계의 힘이 빠져나가자 이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면서 슬슬 움직이려고 한다. 이때까지도 영웅들은 오르카가 마지막 기둥이었던 걸 몰랐기 때문에 누구인지 의문을 가진다.

3. 기타


무슨 원리인지는 불명이지만 스우와 오르카는 지하세계를 마음대로 오갈 수 있다. 마녀의 힘인지는 불명. 문으로 드나드는 건 취향이 아니라면서 창문으로 들어오곤 한다.
어쩌다 보니 조직을 떠난 것처럼 취급되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면 포지션이 매우 애매하다. 도도를 도와주기는 하지만 검은 마법사에 대한 충성심은 여전하고 핑크빈의 알을 도도가 찾으면 빼앗을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데몬도 오르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평한 걸 보면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아군도 적도 아닌 애매한 존재로 취급되는 모양. 그래서 완전히 갱생한 캐릭터는 아니다.
작중에서 매우 교활한 악녀라고 언급되는데, 처음 등장할 때부터 엘레오노르의 행동을 비열하다고 까는 등 그렇게 악독하다는 느낌은 잘 안 들었다. 과거에는 몰라도 작중에서는 악행을 별달리 저지른 게 없고 갱생이 꽤 자연스러워 비판받지는 않았다.
원래는 스우를 되찾으려고 했지만 검은 마법사에게 숙청당해서 흐지부지되었다. 오르카가 학원에 반쯤 갇힌 상태라서 그건 모르지만.
설정상 스우와 오르카는 둘이 있을 때 제 힘을 낸다고 하는데, 어느 쪽이든 혼자 있어도 충분히 강하다.[4] 그래도 군단장들이 둘이 같이 있게 하면 안 된다고 경계했던 모양.

[1] 한자도둑에 나온 블랙윙은 검은 마법사의 수하 전체를 뜻하기에 군단장도 블랙윙의 군단장이며, 에델슈타인 사건은 간부들의 일이고 오르카와 상관없다고 한다.[2] 한자도둑에서는 힐라가 아리아를 죽였기에 원수가 아니라서 그냥 적으로만 인식했다.[3] 여기의 제논은 겔리메르가 만든 안드로이드다.[4] 스우 말에 따르면 1기 기준 힐라 정도는 자기 혼자서도 충분히 해치울 수 있었다고 하는데, 설정상 스우보다 오르카가 더 강하다고 한다. 실제로 엘레오노르를 가뿐하게 발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