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카와 신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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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신도 신은 신이니, 「버리는 신이 있으면 줍는 신도 있다」 했노라.'''

은수저 Silver Spoon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즈시마 타카히로.
농업 토목공학과 소속 3학년 선배. 여러모로 '글러먹은 남자' 이미지를 팍팍 풍기고 다니는 '''개그 캐릭터'''.
첫 등장도 1권 4화로 꽤 일찍 한다. 골든위크 때 말을 돌보는 당번이었던 오오카와가 집안 사정으로 못 나오게 되자 하치켄이 당번을 바꿔준다. 그리고 그 보답으로 화덕을 고쳐 주면서 하치켄과 인연이 시작된다.
취업을 못해 사방에서 구박을 받는 데다 본인의 자학 스킬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사실 이래저래 재주가 좋은 사람이지만 나카지마 선생 왈 '''이력서에 쓸 수 없는 특기가 너무 많다'''고. 결국 취업을 못 해서(…) 졸업식 날 "이걸 받는 순간 나는 완전히 백수다"라며 졸업장 받기를 거부하지만 체육선생에게 제압당해 강제로 받는 안습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의 뉘앙스로 보면 하치켄과 사업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치켄의 리얼충 라이프를 맹렬하게 질투 중(...). 어느 정도냐 하면 라클레트 치즈 그릴을 만들면서 리얼충 말살 모드(...)를 만들 정도. [1]

신고의 보르시치[2]를 먹고 쓰러진 사이에 니시카와에게 니코 땅으로 세뇌당한 적이 있다. 자기도 모르는 새에 대체 뭘 산 건지 추천상품 목록 리스트가 죄다 니코 땅 굿즈로 범벅이 돼 있질 않나, 눈축제에서 눈으로 거대 니코 땅 빙상을 만들어 버리질 않나. 그렇다고 이걸 진짜로 만들어 버리는 오오카와는 어떤 의미에선 능력자. 이후에는 아예 명함 뒷면에 오리지널 캐릭터를 그려 넣을 정도로 진화했다.
1학년 마지막 에피소드인 96화에서 하치켄의 자취방에 칭기즈칸 요리 재료를 들고 찾아갔다가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폭발시키는 바람에 "방에서 쫓겨나기 일보직전 + 보증인인 아키의 삼촌 불려 옴 + 놀러 온 니시카와가 고기가 튀어서 더럽혀진 아스라 2호기(직접 일러스트를 그려 붙인 노트북)에 분노"라는 3중고를 하치켄에게 덮어 씌웠다. 역시 글러먹은 남자.

'''하치켄 : 내가 하나하나 쌓아 올린 신뢰를 한방에 박살 내 버리는군요.(분노)'''

'''오오카와 : 그러고 보니 오오에조 신사에서 리얼충은 다 폭발해버리라고 기도했었지. 오오에조 신사 효험 짱인데?'''


하지만 101화에서 그의 장점을 하치켄이 파악하게 되는데. '자력으로는 일을 못하지만 일을 시키면 엄청 잘하는 스타일'이었다. 그전에도 일을 시키면 곧잘 하거나(치즈 기계를 만든다거나), 본인이 하고 싶은 일 (부부장의 개집을 짓는다거나...)에서 얼핏 드러났던 능력자 기믹이 개화. 하치켄이 계획 중인 회사가 설립되면 사장으로 와달라고 부탁받고는 수락하였다. 하치켄은 사장이 되면 결정권을 가지게 되지만, 자기 성격상 망할게 뻔한지라, 회사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막아줄 사람이 필요했고, 거기에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하치켄 이름으로 단독 회사 등록도 불가능했기 때문. 사실, 오오카와의 졸업식 때부터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다. 같은 화에서 아르바이트비로 받은 돼지를 기를 땅을 빌리러 미카게 가에 갔다가 밥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다는 하치켄의 말에 "나 이 집 아들 할까 봐" 드립을 치고, 그 말을 들은 아키네 할머니가 "사위로 와 주지 않으려나!?" 하면서 눈을 번득였다.
102화에서도 계획서 통과하기 전까지는 무직인지라, 이것저것 하치켄이 기획을 시켰는데, 업무처리가 대단히 빨랐고, 103화에서는 하치켄이 지시하려고 했던 업무까지 미리 파악해서 해두는 모습을 보이는 등. 지금까지의 글러먹은 이미지와는 반대로 '능력자' 캐릭터로써 이미지가 변경되고, 일도 제대로 하면서 기획서로 고민하는 하치켄을 닦달하는 리더십[3]까지 보여준다. 말 그대로 할 때는 하는 사람이었던 것.

오오카와 : 남의 돈만 바라보지 말고 회사부터 세워!! 우선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돼지를 팔아!! 일단 궤도에 오르면 명함과 고기와 실적 기록을 챙겨서 아버지한테 영업을 해!! 그리고 투자를 받아내는 거야!! '''아버지와 아들이 아니라 일을 하는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거래를 하란 말이야!!'''

하치켄 : ...그 조폭같은 아버지 하고요??

오오카와 : 설마 죽이기야 하겠냐.

게다가 졸업 후 취업을 못한 상태로 가족에게서 잔소리[4]를 듣다 보니 있는 대로 모티베이션이 붙어 있는 상태이다.
이후 사업 기획이 진행되면서 위생관리사라던가 조리사라던가 등등 다양한 자격증 소지자가 필요해지자 닥치는 대로 자격증에 도전하고, 그걸 또 다 따고 있다. 하치켄이 자기도 자격증 시험을 보겠다고 하자 아키 공부나 봐주라고 만류하는데, 실은 이게 회사 내에서의 자기 비중을 점점 더 키워 놓으려는 음흉한 속셈. [5] 이렇듯 이제 취직은 포기하고 하치켄과의 창업에 집중하고 있다.
참고로 키우기 시작한 돼지의 이름은 '''전 부장'''(元部長). 승마부 앞에서 돼지 이름을 말했다가 하치켄이 부부장 드립 때문에 피를 토했던 때 이상으로 정신적 대미지를 입었다. 부부장 드립이 '''부부장, 그거 하지 말랬지! 알아듣지를 못하는구나!''' 식이라면, 전 부장은 '''전 부장은 뭘로 해 먹으면 맛있을까'''다.

마루야마 : 그렇구나~ 곧 소시지같은 게 돼 버리겠네, '''전 부장은.'''

키노 : 베이컨이 좋지 않을까요? '''전 부장은.'''

사카에 : 흑돼지니까 '''전 부장은''' 돈가스가 딱이야.

미카게 : '돼지 덮밥...'

요다 : '''그냥 갈아버리지 뭐, 전 부장은.'''

오오카와 : 요다 넌 안 줘!!

참고로 이 캐릭터를 살펴보면 먼치킨스러울 정도의 능력자이다.
상술되어 있지만 그 능력의 편린을 정리해보자면,
  1. 9화에서 하치켄이 발견한 고장 난 돌화덕을 수리
  2. 36화에서 부부장(개)의 집을 설계도도 없이 뚝딱뚝딱 만들어버림
  3. 74화에서 부부장의 집 증축해준 것이 나옴
  4. 81화에서 떡메치기도 잘 함
  5. 83화에서 나카지마 선생님 부탁을 받고 라클레트 그릴을 혼자서 설계하고 만듦.
  6. 83화에서 미카게가 '오오카와 선배는 손재주가 너무 좋아서 같이 베이컨 만들면 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소시지반을 택한 거라 함.
  7. 88화에서 눈 조각상으로 엄청난 퀄리티의 '니코 땅'(...)을 만듦
  8. 101화에서 돼지 집도 만듦(하치켄과 미카게도 거들었지만...)
  9. 102화에서 하치켄이 명함 디자인을 맡기자 순식간에 뚝딱 만들어서 인쇄까지 해옴.
  10. 103화에서 여기저기에 방목 돼지를 홍보한 사실을 언급함. 하치켄에게 '투자받아서 회사 차릴 생각만 하지 말고 일단 회사부터 차리고 가능한 범위에서 실적을 올려 아버지의 투자를 유도하라'는 적절한 조언을 함. 판을 벌리려면 이런저런 절차가 있는 것을 하치켄이 걱정하자 이미 다 끝냈다고 함.
  11. 104화를 보면 운전까지 한다. 운전면허 보유자
  12. 105화에서 피자를 구워 파는데 식품영업허가신청서, 식품위생관리자 등등 여러 허가나 자격증이 필요한데 하치켄이 나눠서 맡자고 제안하자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미카게 공부나 봐주라고 함.
  13. 115화에서 하치켄 일행이 축제를 즐길 때 짬을 내서 간편한 이동식 돌화덕을 만들었다. 그리고 내레이션에서 오오카와의 이동식 돌화덕이 은수저의 소중한 수입원이 된 것은 나중의 이야기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온 걸 보면 이후에 잘 팔리게 된 모양이다. [6]
  14. 128화 하치켄의 입시 발표날 회사 선전이라는 이유를 달아 돼지 인형을 만들어 하치켄에게 입혀 보냈다. 정작 하치켄은 거동수상자로 찍혀 발표장에도 못 들어가는 수모를 겪었다. TV와 신문에는 찍혔지만.
나중에 하치켄이 계획했던 반에이 경마장 돌화덕 포테이토 피자 가게를 열어 완매라는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예산 오버로 1804엔 적자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 [7] 하치켄, 타마코, 벳푸가 폭주 상태에 접어들고 있을 때 좋은 소식 두 가지 있다며 한말이 참으로 뻔뻔 그 자체.

'''"첫째, 나는 성인입니다. 둘째, 여기는 경마장입니다."'''

이건 뭔 개소리인고? 하고 다들 황당해하는데 알고 보니 이 인간이 피자 팔고 나온 매상금의 잔액을 '''죄다 경마에다 베팅한 것이었다! [8]''' 그것도 액수는 무려 '''78400엔'''. 거액을 말 한 마리에 배팅을 해버려서 배당률이 곤두박질쳐서 1.1배. 다행히 1등을 해서 도박 수익 7840엔이 발생, 1804엔 적자는 6036엔 흑자가 되었지만, 매상을 다 날릴뻔한 일이었기에 다들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혼자 "배당이 아무리 낮아도 이걸로 흑자가 됐잖아." 하면서 웃다가 토요니시에게 얼굴에 직격으로 하이킥을 얻어맞고 면상이 구겨져 2회 연재분 내내 블랙홀 페이스로 나온다. 마지막으로 당시 세 사람의 심정이 본문에 '''아주 잘''' 드러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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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직후 열린 반성회에서 회고하기를...

하치켄 : '''진심으로 사람을 죽이고 싶었던 건 처음이야!!'''

마루야마 : '''하치켄, 얼른 운전면허 따서 사장을 밀어버려.'''

키노 : '''그다음엔 대형 특수면허 따서 묻어버려.'''

벳푸 : '''자동차는 추적당하니까 하치켄 형이 한 밥을 먹여버려.'''

타마코 : '''도박 환급금은 '기타 소득'? 사업소득[10]

으로 신고를 못하잖아!'''

토요니시 : '''사장을 해임하려면 어떻게 하지?'''

심지어 바로 옆에다 오오카와를 놔두고 한 소리들이다.


[1] 그 대가로 학교 두꺼버집이 내려가고, 그 때문에 니시카와의 미소녀 게임 데이터가 날아가게 되고, 그 이후로 그의 자잘한 복수와 마무리 KO 복수를 받게 된다. [2] 비트와 육수를 이용해 끓인 러시아 요리.[3] 아버지가 투자할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리지 말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할 수 있는 데까지 일을 진행한 다음에 그 결과물을 보이고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당당히 거래를 하라는 의외로 정론 중의 정론으로 하치켄을 놀라게 만들었다.[4] 사장이 된댔더니 온 가족에 친척들까지 '''"꿈 깨라 등신"'''하는 눈으로 봤다고(...)[5] 아키가 '자격증이 그 정도 되면 다른 데 취직해도 되지 않나?' 라면서 의문을 제기하지만, 하치켄이 기겁을 해서 제지했다.[6]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매우 획기적인 아이템이라고 봐도 될 상품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7] 타마코 曰 : 통신비, 선전비 예산 오버-!! 연료비 예산 오버-!! 보충 재료비 예산 오버-!![8] 전에도 나온 적 있던 미카게호마레의 1위에 베팅.[9] 여담이지만 하치켄, 벳푸, 타마코가 '''웃기지마!!!!!!!!!!!!''' 라고 말하는 부분은 정발판에선 '''돌았냐!!!!!!!!!!!!!''' 로 번역됐다.(...)[10] 원문에는 "청색 신고"로 나오는데, 일본 세법상 복식부기로 기재한 장부에 의거하여 신고하는 올바른 소득이나 소득세, 법인세 항목을 뜻한다. 도박으로 딴 돈이니 당연히 장부에 쓸 수 있을 리가 없으니 세금 신고가 꼬여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