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1. 개요
1980년대 초까지도 유행하던 놀이. 무한도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맨 땅에 금을 긋고 하는 게임인데 요즘은 학교 운동장도 작아지고 맨 땅을 보기 힘들어져서 하기도 힘들어졌다.
이름이 오징어인 것은 금을 그은 모습이 오징어와 비슷하기 때문. 오징어를 기본으로 해서 오징어 달구지, 오징어 땅콩, 오징어가 이상, 오징어 가이상, 오징어 이상, 오징어 포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그런데 흔한 아이들 놀이와 마찬가지로, 이 놀이도 '''일본 원산'''으로 추정되고 실제로 일본에도 비슷한 놀이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명칭도 일본어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기준이 되는 명칭은 오징어 '''가이상'''의 '가이상'. 오징어 포라고도 불렸다는 것 때문에 가이산(かいさん, 海産), 바깥으로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가이센(がいせん, 外線), 싸움의 형태라는 것 때문에 카이센(かいせん, 会戦, 海戦, 開戦, 快戦) 등이 언급되는데 무엇이 원형인지는 알 수 없다.
민속놀이 사이트의 게임과 규칙, 어원 설명 링크. 이 링크는 오징어 포를 의미하는 오징어 가이산을 어원으로 보고 있다.
딴지일보에서 역시 다루기도 했는데, 딴지일보 서버가 날아간 이후로 이미지가 증발했다. [추억] 오징어를 알려주마
2. 규칙
- 경기장은 커다란 동그라미, 세모, 네모 모양이 붙어 있는 곳에서 하게 된다. 동그란 부분은 공격 진영, 세모/ 네모 부분은 수비 진영이다.
- 세모 부분의 한쪽 모서리는 공격측의 동그란 부분과 겹쳐지는데 최종 공격측의 목표는 이 곳을 터치하여 '만세'를 부르는 것이고 성공할 경우 또 다시 공격이 가능하다. 반대로 수비측의 경우는 공격측을 모두 제 거해야 하며 이 경우 공수가 교대된다.
- 수비측의 세모와 네모 부분 사이에는 좁은 통로가 있다. 기본적으로 오징어 몸통 밖에서는 한 발로 플레이해야 하지만 공격측이 이 통로를 한 쪽에서 반대쪽으로 통과하게 되면 이후로는 어디에서나 두 발로 플레이할 수 있다.
- 오징어 몸통을 통과하지 않아도 만세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 경우 수비측의 네모 부분에서 넘어지게 되면 아웃이고 세모 부분에서는 한 발로 플레이해야 한다.
- 공수 양측에서 한 발로 1: 1 맞짱이 자주 이루어진다. 거의 동시에 넘어지더라도 조금이라도 먼저 넘어진 쪽의 패배이며 조금이라도 나중에 넘어진 쪽은 계속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
- 네모 부분 끝의 입구를 제외하고 오징어 몸통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밀려나거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딸려오면 아웃이다.
- 공격측에서 소극적인 공격을 펼치면 수비측에서 공격 진영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수비측은 공격 진영에서 원칙적으로 한 발로 플레이해야 하지만 진영에 들어가서 누군가가 '감방'을 외치게 되면 이후로는 수비측도 모두 두 발로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