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쑹성

 

吳淞笙(우쑹성)
1945년 ~ 2007년
중국의 프로 바둑 기사. 1945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진조덕 9단에 이어 두 번째로 9단에 오른 중국 바둑계의 원로기사이다. 1970년대 4인방들의 횡포에 중국 바둑계가 크게 고생하던 시절 덩샤오핑에게 비밀리에 탄원서를 전달해 '''바둑과 체육은 손대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게 했다고 한다.
1985년 호주로 이민을 갔는데,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바둑 해외보급 정책의 일환이라고는 했지만, 중국 공산당과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주요 이유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에서 고생을 하다가 1989년부터 한국으로 와서 한국기원 객원기사로 활동하였다. 이때 이름의 한자를 한국어로 그대로 읽은 오송생으로 활동하여 한국의 올드 바둑팬들에게는 그런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보급기사(?)로 활동하던 호주 이민 시절에도 서봉수와의 특별대국에서 2승 3패로 대등하게 싸우고, 96년 1회 삼성화재배에선 전성기의 마샤오춘을 이길 정도로 바둑실력 역시 뛰어났다. 원로급의 기사이고, 느긋하게 바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대단한 일이다.
1999년까지 객원기사로 활동하다가 중국을 거쳐 다시 호주로 갔고 2007년 12월 23일 시드니에서 뇌일혈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