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집
1. 개요
''' 움집 / 竪穴住居 / Pit House '''
움집은 선사시대에 등장한 주택의 형태로, 수혈주거(竪穴住居)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한 주택당 4~6명 정도가 거주할 수 있으며, 농경·정착생활이 시작된 신석기시대의 유적에서 많이 발굴된다. 삼국시대까지도 목조주택과 함께 보편적인 살림집의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시대에 자식이 부모의 묫자리 근처에서 시묘살이를 하며 살던 여막(廬幕)이라는 주거 공간도 바로 움집에 해당했다.
벽체의 개념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추위와 비바람을 피하려는 요구를 만족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땅을 파서 자연적인 토벽을 만들어 지붕만 덮는 움집을 만드는 것이었고, 따라서 반지하의 형태를 띄고 있다.
2. 특징
막집과 외형적으로나 구조적으로나 매우 유사하지만, 큰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 움집은 바닥을 파 주변 지면보다 집 바닥이 낮지만 막집은 그냥 평지에 그대로 짓는다는 것이다. 또한, 막집은 구석기시대, 즉 농사가 발전하지 않은 시대이기 때문에 사냥과 채집을 위해 자주 이동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짓는 시간이 짧은 막집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물론 농경사회가 시작되며 막집은 차츰 사라져갔다.
3. 청동기 시대의 움집
움짐은 주로 신석기 시대에 지어졌지만, 청동기 시대에는 좀 더 발전된 형태의 움집이 만들어졌다.[1] 신석기 시대의 움집은 4개의 기둥을 주축으로 하여 만들어진 원형 집이었던 반면 청동기 시대의 움집은 기둥과 상동이 구조 가운데 자리잡으면서 더 크게 지을 수 있었으며 모양도 각진 형태로 바뀌었다. 원보다는 사각형이 훨씬 공간을 나누기가 좋다. 당장 현대의 집이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구조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4. 만드는법
- 재료: 짚, 나무기둥, 화덕
2.가장자리에 나무기둥 4개를세운다. 그리고 그 위에 직각으로 나무기둥을 얹는다.
3.지붕을 지탱하기위해서 삼각뿔형태로 나무기둥을 세운다.
4.강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갈대나 억새풀로 바닥까지 덮어 움집을 완성한다.
5. 홍수가 자주 나는 지역 또는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 한정으로, 집 주변에 물길을 만들어주어 그 물들이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다.
[1] 예를 들면 반움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