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
만화 EDEN에 등장하는 세계적 규모의 조직.
原父, Propater. 라틴어에서 삼위일체 중 아버지에 대응되는데 그노시즘에서는 '태초의 아버지', '지극히 높은 아버지'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번역이 중구난방이라 원부, 프로파테르, 프로파데일 등 다양하게 불린다.
원래는 전세계에 클로저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는 상황에서 유엔이나 선진 각국 등의 기존 권력기관들이 특권적인 체질을 내세우는 데 반발해서 일단의 연구자들이 조직을 구성해 그노시즘적인 이상을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독자적으로 설립한 국제기구. 북미, 유럽에서 세력을 확대해 2086년에는 뉴욕의 유엔 본부를 무력 제압하고 이후 북미와 EU를 거점으로 하는 원부 연방(그노시아, Gnosia)의 수립을 선언한다.
이후 WHO를 비롯한 국제연합의 기구는 원부 연방에 인계되고 20년 동안 광범위한 지역이 여기에 병합되었다. 원부 연방의 세력권은 '그노시아', 세력권 밖은 '이그노시아'라고 불린다. [1]
그 영역은 북미대륙과 유럽(동유럽 제외) 외에도 남미의 북쪽 절반, 중동의 일부, 아프리카 남부, 동남 아시아, 호주,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포괄하고 있다. 클로저 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등의 법률 정비를 통해 많은 "정의"를 실행하여 왔지만, 뒷면에서는 반윤리적인 생물 병기의 연구, 암살용 나노 머신 연구, 대량 살상 무기의 사용, 마약 (주로 헤로인)의 밀조[2] 등의 구린 일도 서슴치 않고 있다.
게다가 무력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주변국을 합병하고 있기 때문에 원부 연방의 내외에서 안좋은 이미지가 많이 퍼진 상태. 종교적인 입장에서 수용하지 않고 있는 이슬람 권이나 전세계 네트워크를 가진 엔노이아 등의 집단과 적대하고 있으며, 또한 많은 교권을 상실당한 바티칸등의 종교 집단들도 절망적인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1] Gnosia는 앎, 지식을 의미하고 Agnosia는 무지를 의미한다.[2] 본편에서 살짝 언급된 설정에 따르면, 엔노이아는 원부의 일원이었던 아버지(프롤로그의 낙원이 붕괴한 날, 엔노이아가 조종한 케르빔에 의해 사망. 이때 너무 많은 사람을 '''갈기갈기 찢어 죽인''' 탓에 시신들 중 누가 아버지인지 엔노이아는 몰랐다)의 대의를 잇겠다며 접근해 이쪽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은 다음 배신하여 자신의 카르텔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