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즈 스구루
1. 개요
요리만화 철냄비 짱!의 등장인물. 한국 초판에는 스글이라는 이름으로 오역되어 나왔다. 1부에서 나오는 표정이나 표지등을 보면 정상인이 아닌 자의 표정을 하고 있다.
2. 부잣집 도련님
유미즈 그룹의 후계자. 천재 부잣집 도련님이라는 특징을 가진 소년. 유미즈 그룹이 엄청난 재력을 가진지라 대대로 비서로 보좌하는 집안이 있을 정도이며 저택에는 메이드들도 있을 정도. 짱과의 대결에서는 요리용으로 개조한 대형 캠핑카를 불러오며 경매로 산 한병에 30만엔 하는 발사믹 식초를 아낌없이 쏟아부을 정도고 2부에서는 아예 사막에 친환경 계획도시를 건설할 정도다. 게다가 천재라서 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졸업했고 공부도 운동도 요리도 잘하는 만능 천재라고.
3. 작중 행적
3.1. 1부
요리대회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키고 오행도사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짱을 보고는 짱의 승부에 대한 집착과 비정함, 그리고 실력에 반해 팬이 되었다면서, '''자신이 격파한 100번째 요리사'''로 삼기 위해 대결을 신청한다. 짱을 동경하는 인물답게 짱이나 할만한 협잡질을 하는데, 계란 요리 대결에서는 짱이 한눈 파는 사이에 콩기름과 생선기름을 바꿔치기 하고,[1] 간요리 대결에서는 최고급 포아그라를 쓰겠다고 알려서 짱을 도발하는 등 갖은 수작을 부린다. 물론 짱에게 다 깨지지만(...).
기본적으로 초딩 마인드라서, 짱에게 연속 세번을 져놓고서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다가, 잠깐 자신이 유리한듯 보이니 '뭐야 내가 본심을 냈더니 고작 이 정돈가' 하고 내심 깔보다가 또 지는등 그야말로 추잡한 모습을 반복한다. 결국에는 비서인 카린이 참전하고 나서야 5전 1승 4패의 성적을 내는데, 결국 마지막에는 "비 요리사인 우리가 요리사인 짱한테 1승이라도 따낸 건 대단하니 무승부"라는 실로 기가 막힌 논리를 내세우며 물러난다.
마인드가 어쨌든 실력은 천재답게 좋은 편. 앞서 기름을 바꿔치기했을 때 그 보복으로 짱은 스구루의 요리에 설탕을 몰래 부었는데, 바로 지적한 다음 당황하지 않고 즉석에서 요리를 바꿔버리는 솜씨를 선보였다. 요리 기구를 다루는 솜씨도 훌륭하고 요리를 구현하는 실력도 뛰어나다. 단, 여기에는 비서인 카린의 지식이 뒷받침되어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다. 그 뒤 제2회 중화요리사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서 8강까지 올라간다. 그것도 요리사로서 자신과 상하관계에 있는 카와바라 유지를 쓰러뜨리면서. 사실 유지의 기믹인 '최신 기구 사용'에서 업그레이드된 게 유미즈다. 대회에서는 헤드셋을 끼고서 카린과 교신하면서 그녀가 알려주는 대로 요리를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거 반칙이지만(...).
3.2. 2부
2부에서는 요리사로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타니배 요리 대화에서는 가면을 쓰고 응석받이 장군이라는 이름으로 등장, 심사위원을 한다. 짱의 맛있는 요리를 응원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짱에게 점수를 안 주려는 오타니의 심리를 꿰뚫어보고서 오타니를 농락한다. 그리고 경단련 편에서는 오타니가 짱을 쓰러뜨리기 위해 보낸 적이 있는 요리사 셋을 고용해서 짱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오타니와 똑같은 짓을 한다. 보내놓고는 짱이 만들었을 요리를 맛보기 위해 본사를 탈출해서 고반초 반점에 가려고 하나 비서 카린에게 딱 걸린다.
4. 요리실력
제2회 중화요리사 선수권 8강의 조미료 대결에서 피스타치오로 만든 죠미료로 커피콩으로 죠미료를 만든 자자비 혼고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으나, 특별 심사 위원들이 커피콩을 활용한 조미료에 더 높은 점수를 주면서 자자비 혼고와 '''1점차'''로 진다. 점수를 세세하게 살펴보면 맛은 스구루 쪽이 더 뛰어나거나 비슷하지만 장식 등 다른 면에서 점수가 약간 낮았다.[2] 현역도 아니고 취미 정도로만 요리하면서 전국의 젊은 요리사들중에서 두 손에 꼽힐 정도로 우수한 실력자인 셈이다.
다만 자기 재능을 너무 과신하는 데다가 크게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우수해도 깊이 면에서 부족함을 보일 때가 많다는 것이 단점이다. 짱과의 승부만 해도 기존의 요리를 재현하거나 간단하게 어레인지하는 수준에 그쳤기에 연패를 기록했다.
5. 카린과의 관계
9살 연상인 비서 카린과는 정말 끈끈한 사이로, 불과 5세와 14세일 때 비행기 추락으로 고립무원에 빠진 상태에서 서로 도와 가까스로 살아남았고, 그 뒤로도 계속 함께해왔다.[3] 카린은 스구루를 거의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봉사하며 스구루도 카린을 열심히 따르며 챙겨주는 관계. 2부(철냄비 짱 R)에서도 크게 바뀐 건 없다. 스구루에게 좀 더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라고 충고하는 정도. 2nd에서는 결혼 [4] 을 한 듯 유미즈의 자식으로 보이는 두 인물이 카린을 엄마라고 부른다.
6. 인간상의 변화
1부에서는 '나는 천재니까 요리사 따위를 할까보냐!'라고 했었지만, R에서는 사장이 개발요리를 시식하고 일은 뒷전에 보낸 자객들 잘하나 불안해 염탐하러 가는 등 가면 갈수록 요리에 미련이 많아진다. 카린이 '자꾸 요리에만 신경 쓰지 말고 경영에 좀더 신경써라'라고 할 때 '돈밖에 더 되냐'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의 금수저지만 자유가 없는 생활에 사실 오타니배 대회에도 심사위원이 아닌 요리사로 참가하고 싶었었다고 고심하는 장면이 있다.
7. 커플링
2nd에서 유미즈 안안과 유미즈 루이라는 자매가 고반초 반점의 견습생으로 나오는데 아무래도 스구루의 딸로 보인다. 그 중 안안의 경우는 히로인으로 보인다. 이후 카린이 어머니로 등장하면서 사실상 확정. 작중 시점에서는 고반쵸와의 협력관계가 굳어진 듯.
[1] 정작 짱은 이를 금방 알아채고도 일부러 속아주는 듯이 기름을 잘못 넣은 척했다. 프로라면 기름의 차이 정도는 국자에 닿기만 해도 알 수 있다나...[2] 너무 뛰어난 냄새 때문에 맛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점수가 약간 뒤쳐진 것 아니냐는 대사가 나왔다.[3] 이 사고로 유미즈의 아버지, 카린의 할아버지가 사망했다. 다른 부모에 대한 언급은 없다.[4] 재벌가 후계자가 비서와 결혼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