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에반스

 

1. 개요
2. 상세
2.1. "완벽의 정점"
2.2. 불완벽으로 시작된 완벽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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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Evans'''[1]

1. 개요


>제 인생에 허점이란 없습니다...실패...미스...어긋남...그런것들은 저와 무관한 것들일뿐입니다.
>
내 집사는 비정규직의 등장인물. 본작의 주요 인물중 한명이다.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백악관에서 총 8명의 대통령을 모셨던 집사의 대표격으로 거론되는 인물인 미국의 흑인 집사 "유진 앨런"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유진이라는 이름은 한국식이기도 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불명.

2. 상세



2.1. "완벽의 정점"


하노버 국제 집사 양성소의 집사 교육 과정을 2년만에, 그것도 역대 최초로 만점으로 패스한 집사계의 엘리트 중에 엘리트. 작중 언급에 따르면 모든 코스를 밟는데 4년이 소요되나, 천부적인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2년으로 줄여버렸다고 한다. 어찌나 이룩할 업적이었는지 유진이 양성소 역사상 최초로 모든 코스를 최상위 등급으로 수료했을 때 교수들 사이에서도 이야기거리가 되고 있었을 정도. 그의 담당교수마저 그의 완벽함을 믿고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제삼자의 눈으로 보기에는 재수가 없을 정도로 자신감을 과하게 표출하는 수준. 유진 본인의 언급을 인용하자면, 가장 완벽한 직업인 집사의 정점에 서는 것으로 '''"완벽의 정점"'''에 서는 것이 그의 인생의 목표다. 트러블, 허점, 실패, 미스, 어긋남 등의 단어는 자신과 전혀 무관하다며 단호하게 말하며, 그만큼 그가 가지고 있는 완벽에 대한 집착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언제나 완벽을 추구해오던 그에게도 크나큰 시련이 찾아오게 되는데...

2.2. 불완벽으로 시작된 완벽의 길


원래 집사 양성소의 모든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집사 고용을 원하는 곳을 찾아가 1년간 수습기간을 가지게 되는데, 전과정 수료 전 반년 전부터 고용처를 수소문했던 유진은 담당교수의 염려에도 여유를 부리며 수료받은 당일 오후에 자신을 고용하기로 된 곳을 찾아 한국에 입국한다. 입국을 하며 마중은 커녕 전화조차 받지 않는 상황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으나, 1년의 수습기간 중 하루라도 낭비하고 싶지 않았던 유진은 고용처로 이동한다.
도착한 곳은 약간 낡긴 했으나 규모가 꽤 큰 부잣집이었다. 문제는 초인종을 눌렀음에도 도통 반응을 하지 않는 고용주였다. 답답함에 열려있는 문을 열고 저택에 들어간 유진은 이내 저택 내에 퍼지는 부자연스러울 정도의 적막함을 느끼고 불길한 기운을 느낀다. 인기척을 느끼고 올라간 2층에는 영문 모를 어린 아가씨가 방에 두문불출한 채 꺼지라는 폭언만 내뱉을 뿐이었고, 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짜증을 느낀 유진이었으나, 그런 감정을 느끼기도 전에 '''고용인이 빚에 쪼들려 야반도주'''를 했다는 소식이 담긴 신문을 들고 당황한다.[2]
고용인은 해외도피 중, 돌아갈 수도 없고, 진실을 아는 이는 오직 자신 뿐인 상황. 절망하던 유진은 어떻게든 1년의 수습 기간을 아득바득 채우기 위해 마음을 다 잡는다. 그 후, 온갖 어거지를 부려[3]를 저택에 붙어있을 명분을 획득한 유진은 최대한 집안일에 엮이지 않으면서 최소한 할 일만을 하는 방식을 추구하기로 결정한다.
첫 대면에서의 일 때문에 이다음을 과소평가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생활비 때문에 다투다 비꼰 결과 이다음이 머리를 짧게 자른 것을 본 후에 "뭐가 완벽이라는 거야. 젠장..."라면서 자책한다.
학교에서 이다음이 청소를 하지 않는 것 때문에 학교에 보호자로써 불려갔다. 같이 하교하면서 이다음은 그런 걸 왜 내가 해야 하겠냐라고 말하자 옹호하는 척하다가, 저택에 돌아와 루와가 청소하는 곳에서 "왜 청소를 거부하는 거랬죠?"라고 다시 물었다. 이 말은 들은 이다음은 결국 인정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그 후, 이다음이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다음은 유진에게 괜한 고집은 그만 부리겠다고, 유진에게 다음부터는 돌려서 말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 다음 말이 압권인데, "너와 나의 관계성을 떠나서 사람으로서 실례잖아". 이 말을 들은 유진은 무심코 머리를 숙였다.
이다음이 스스로 자기 방을 청소한다는 말을 듣고 무심한 반응을 보이는 듯 했지만 성장하고 적응한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첫번째 감사가 다가왔는데, 감사 담당자가 자신이 편법을 써서 양성코스를 통과했던 제임스 교수란 말을 듣고 당황한다.
감사를 위해 루와와 같이 저택을 정리하는 동안 무리를 시켰는지 루와가 독감에 걸리게 되었다. 대신 이다음이 메이드를 해서 도와주게 되는데, 완벽을 중시하는 유진이었기에 어긋나는 듯 했지만, 루와가 병석에서 일어나 싸움을 말리게 되어서 수습되었다. 그 후, 이다음은 '완벽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유진에게 '타협'을 하자고 설득한 결과, 차 대접 하나만으로 좁혀서 승부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 이다음은 서빙을 훈련받게 된다.
감사당일, 회복한 루아에게 아가씨 역할을 맡기고 감사가 진행되는데 오히려 유진이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는데, 임기응변으로 이다음이 일부러 실수를 저지르는 것으로 무마하게 되었다. 그 후, 면담을 하게 되는데 유진은 제임스 교수가 자신을 골탕먹이기 위해서 감사를 담당한 줄 알고 있었으나, 반대로 제임스 교수는 유진을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너무 완벽을 추구하면 오히려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게 위한 시험까지 유진이 완벽하게 수습하자 더욱 걱정했다는 듯하다. 하지만 만나자마자 유진이 변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하면서 만족하며 돌아갔다.

[1] 22화의 가계부를 보면 영문 표기를 알 수 있다.[2] 이 때 바로 양성소에 전화해 새 일자리를 알아볼 수도 있었지만, 나가면서 워낙 거들먹거린 것도 있고 그런 자신을 철썩같이 믿는 담당교수의 기대 어린 목소리에 정신 못차리고 또 허세를 부려서 망했다.(...)[3] 빨리 나가라며 소리치는 아가씨를 보며 고용인은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아버지인 이윤성이라 해고할 권한이 없다는 식으로 버텼다. 그 와중에 그녀의 어딘가 간절한 표정을 보고 흠칫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