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기(가화만사성(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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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헤어지고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그것도 다시 아내와!!

악역 2.비뚤어진 모정의 피해자
이 드라마의 진주인공
가화만사성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이필모가 연기한다.
HS 그룹의 기획본부장이었다가 HS그룹 이석호 회장이 서지건에게 수술을 받고 완쾌한 뒤 상무로 승진했다. 아들 유서진이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 아내인 봉해령과는 사이가 몹시 안 좋아졌다. 어머니 장경옥의 비서 이영은과 바람을 피고 있다. 8회에서 정관수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런 와중에 봉해령이 서지건과 가까이 지내자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죽어도 이혼은 못하겠다고 했다.
부부동반 모임 도중, 해령이 뇌종양 환아가 수술 후 깨어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듣게되어 붙잡는 현기를 뿌리치고 병원으로 갔다. 급히 나가버린 봉해령을 따라 병원에 갔는데 아내와 서지건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그 자리에서 서지건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 다음 해령을 자신이 묵던 호텔로 끌고 가 이제는 널 믿지 못하겠다며 강압적으로 키스를 했다. 자신이 남편이라는 것을 상기하라는 듯 강제로 아내를 눕혔지만 해령은 더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며 부부라는 관계에 대한 회의를 말하며 떠난다. 아예 마음이 돌아선 해령에게 불안을 느끼고 얀데레의처증인듯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서지건과의 주먹다짐을 빌미로 봉해령과 이혼시킬려고 모친 장경옥이 별의 별 짓을 다하고 있지만 절대로 이혼은 안하겠다며 꿈쩍않고 있다. 봉해령이 본격적으로 이혼을 선언하고 집을 나갔지만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뜻대로 일이 안풀리자 회식자리를 만들어 서지건을 데리고 가화만사성으로 가서 봉해령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장인 봉삼봉과 대면을 시켜버렸다. 결국 봉해령이 봉삼봉에게 그동안 괴로웠던 사실을 다 얘기하고 이혼 의사를 밝혔다. 장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지만 소용없었다.
해령의 이혼요구에도 못하겠다고 버텼지만, 경옥이 해령에게 하는 짓과 이에 괴로워하는 해령을 보며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어준다. 막판까지도 해령의 집에서 깽판을 치던 경옥에게 불우한 성장기[1] 때문에 집에 애정을 못 느끼고 살았으나 해령 때문에 집이 따뜻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한다.
여기도 천하의 개쌍놈이라고 말하지만 이 쪽도 간접적인 피해자. 아니, 솔직히 봉해령보다 더 한 피해자다. 어릴 때부터 유모에게 아동학대를 받아왔고 어머니도 집에 있기는커녕 하나뿐인 아들 생일도 챙겨본 적 없을 만큼 무관심했다. 그나마 해령을 만나 행복한 생활을 누리나 싶었는데 한 순간의 사고로 아들을 잃었고 그것 때문에 아내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기 시작했으며 고부갈등에 끼여 숨조차 못쉬는 불쌍캐.[2] 실수였다지만 어찌보면 아들을 죽이고 자신의 행복을 파탄낸 사람과 아내가 연애를 하는데도 아내가 행복하다고 말하자 그 비밀을 숨겨버릴 정도의 순정마초. 이런 면모가 돋보여 게시판이나 다른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시점에서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아버렸다. 유현기의 CT 사진을 본 서지건의 말에 따르면 수술하지 않으면 6개월, 수술을 해도 1년을 넘길 수 있을지 장담 못한다고.
이강민의 아버지인 HS그룹 이석호 회장이 봉해원의 일로 가화만사성에 찾아와 봉삼봉과 시비가 붙자 봉삼봉의 편을 들어 이석호에게 대들었고 그 다음날 HS그룹에 사표를 내었다. 그리고 죽기 전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싶다며 가화만사성에 매니저로 취업했다.
병원에서 죽기는 싫다며 서지건과 홍박사의 권유를 뿌리치고 치료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그리고 죽은 아들 서진이 옆자리의 납골당을 미리 예약해두었다. 아예 자신이 죽을 날을 정해두고 정해진 날이 되면 약을 먹고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사 모으고 있다.
뇌종양 증세가 점점 심각해져 손이 안움직이는 것을 넘어서 기억이 오락가락 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억이 날아가 죽은 아들 기다리겠다고 비오는 날에 학교앞에서 서성거리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봉해령과 같이 집으로 돌아왔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자신의 기억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챈다. 거짓말을 하면서 봉해령에게 밥을 얻어먹기도 하지만, 결국엔 모든 걸 잊어버리는게 아닌가하며 눈물을 흘린다.
서재에서 달력의 이상한 표시를 발견한 장경옥은 서랍을 뒤져 정체불명의 약을 찾아내고 이것이 조금씩 모아둔 수면제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걸 해령에게 들고가 죽을 날을 정해두고 약을 모은 것 같다며,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그 시간 죽은 아들 납골당에 가서 신세한탄을 하는 현기앞에 봉해령이 나타나 약통을 집어던지며 절규하고, 변명거리를 찾지 못하며 얼어버린다. 그리고 봉해령을 데리러온 서지건에게 '살고 싶다'라고 말한다.
결국 서지건이 집도의를 맡게 되어 수술을 받게 되나 서지건의 오른손이 말썽을 일으켜 수술에 실패하는 듯한 분의기가 올라왔고 차회예고에서도 수술에 실패한 듯했으나... 차회예고에서 결국 수술에 실패하나 했으나... #스포일러 이필모갤러리의 호크아이 유저가 스포일러(...?)를 저질렀다.
종양이 워낙 커 수술하다 전신마비가 올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수술이 끝났다. 서지건의 말에 의하면 길어야 한달이지만 본인은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소풍 준비를 하던 도중에 장경옥이 흰색 한복을 짓는 모습과 봉해령의 가방에 응급처치 요령이 적혀있는 문서를 보고 뭔가 이상하게 여겼고, 혼자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수술 자체는 성공적이었지만 신이 아닌 이상 도저히 손댈 수 없는 위치까지 종양이 퍼져 자신이 한 달을 넘기기 어려울거라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이제는 정말로 세상과 작별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봉해령과의 추억이 담긴 모든 물건을 깨끗하게 정리했고 해령과 마지막 데이트를 하던 도중 영화관에 해령을 혼자 두고 나왔다. 그리고 다음날 어머니 장경옥과 함께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떠났다. 결국 비행기 안에서 엄마 품에 안긴 채로 눈을 감았다.[3]


[1] 미혼모였던 경옥은 자신에게 관심도 없었고, 유모는 안 보일 때마다 때리기 일쑤였다.[2] 왜 아내편을 못드느냐고 따지는데 애시당초 어머니는 국내에 곳곳에 입김이 작용하는 유명한 디자이너다. 그런 사람을 오히려 쉽게 거스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드라마적인 요소일 뿐이다.[3] 이 장면에서 장경옥이 유현기가 죽은 것을 알고는 눈물을 흘리며 "배도 고플텐데 밥 먹고 자야지."라는 대사를 하며 밥을 먹이려는 듯이 기내식 반찬을 뒤적이는데, 가히 명장면이라 할만한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