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비뢰도)
1. 개요
비뢰도의 등장인물로 비류연의 천무학관 동문이다. 출신 문파는 화산파.
2. 특징
명문 화산파 출신이지만 동문들에게 검술을 제대로 펼칠 수 없다는 이유로 무시받고 있었다. 다만 이게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윤준호가 들어 있는 경지 때문이다. 비뢰도의 설정 상 화산파의 내공심법인 자하신공이 일정한 수준에 들어서면, 검술을 펼칠 때 매화 향기가 난다. 일명 검향지경이라고 불리는 경지다. 작중에서 백 년 간 검향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라고 서술되기에 약관의 젊은 나이에 검향지경에 들어선 윤준호는 재능이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 검향지경이 그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었는데, 윤준호가 '''매화 알레르기''' 환자이기 때문이었다.[1] 향기를 맡으면 발진이 돋고 가려움증이 심해져서 제대로 검을 쥘 수 조차 없게 된다. 그런데 그게 무공을 펼칠 때마다 지속되는 것. 비류연의 주선으로 그의 특훈을 맡은 염도#s-2는 ''' "검향 경지에 오른 녀석이 매화 알레르기 때문에 실력을 발휘 못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이런 놈은 처음 보는군요." '''라며 황당해했다. 자기가 만나본 '''검향의 경지에 있던 화산파 문도는 당시에 장로'''였다고 한다(…).
애초에 성격도 유순하고 숫기가 없는 편이라 무시 당하기 쉬운데 검술까지 제대로 펼칠 수 없어서 더 무시 받는다. 그나마 태사부인 매화검선 유환권이 그 재능을 알아주고 화산파의 승룡패를 주었기 때문에 윤준호는 특별시험 전형[2] 으로 천무학관에 입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동문들은 실력도 없는 놈이 태사부를 꼬셔서 천무학관에 들어왔다고 생각하여 더 미워한다.
은근히 기연을 잘 만나는 편이다. 화산파의 전대기인이 남겨 놓은 매화검법 변형식 칠매검[3] 을 얻기도 하고, 수련을 하다가 무당의 전대고수 현검자[4] 와 만나기도 한다. 현검자가 따돌림을 당하는 윤준호의 사정을 듣고 자신의 옛 기억이 떠올라 몇 수 지도해주었다. 그 후 윤준호의 실력이 더 향상된다. 그리고 1부 끝 부분의 화산규약지회 대표단으로 화산에 도착했을 때는 태사부 유환권으로부터 뭔가 비급 같은 것을 받는다.
외모가 여리여리한 미소년 타입이다. 덕분에 2부 강호란도 편에서는 연비의 계략으로 여장을 하고 30만냥 대회에 참가했다. 그런데 인기가 비류연 여장인 연비(…)보다도 많았었다고 하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3. 작중 행적
3권 초반에서 그가 자신의 사형과 사저에게 모욕당하는 것을 보고 그의 사정을 알아낸 비류연과 효룡, 장홍은 그의 알레르기 체질 개선을 위해 이런저런 방법을 내놓았다. 인체 개조, 약물요법, 기타 등등 방법을 찾다가 나온 방법이 비류연이 제안한 검향지경 뛰어넘기 프로젝트. 문제는 무림에서 어떤 경지를 뛰어 넘는다는 것이 평생을 바쳐도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일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그 말을 들은 효룡과 장홍은 어처구니없어했으나, 비류연은 사문의 노하우를 발휘해서 그를 고쳐주겠다며 윤준호를 냅다 염도에게 떠맡겨 버린다. 그 후로 한동안 주작단과 함께 염도에게 빡세게 굴려졌다.
염도의 특훈을 받고 난 후에는 급하면 검을 쓸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23권에 와서는 꽃향기를 맡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반응을 보인다. 반 쯤은 고쳐진 듯(…). 13권에서는 천무봉에서 매화 향기가 맡아지자 얼른 점혈을 해 후각을 차단하는 방법을 썼다. 태사부 유환권이 가르쳐준 비장의(?) 방법이라나.
[1] 알레르기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것으로, 사문에서도 그 체질을 고쳐보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윤준호는 퇴문 권고 당할 뻔 했다. 울고 불고 매달려서 간신히 쫓겨나지는 않았지만.[2] 비류연이 수석 합격했던 그 시험 전형이다.[3] 이 칠매검이 윤준호를 검향의 경지로 오르게 한 원인이다. 매화검법의 경로를 변형해 압축한, 일종의 속성 검법인데 윤준호가 이걸 동굴 탐험하다가 발견했다.[4] 여담으로 현검자는 유환권의 의형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