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파이러츠:트레저헌터)

 

1. 배경
2. 무기
2.1. 좌클릭: 영혼의 관
2.2. 우클릭: 장의사의 삽
2.3. 쉬프트: 시체덫
3. 스킬
3.1. 1: 뼈갑옷
3.2. 2: 망자 소환
3.3. 3: 지면폭발
4. 기타


1. 배경


[image]
'''이고르, 고독한 묘지기.'''
이고르는 괴물이었다. 그를 처음 본 사람들의 탄식과 놀라는 반응은 이고르에게는 너무나도 괴로운 것이었다.
아무도 그가 잘 단련된 근육과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성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이고르가 굽은 등과 커다란 발을 가진 눈먼 괴물이라고만 생각했다.

불행하게도 그의 아버지 또한 이고르가 태어나자마자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가 괴물이라고 생각했고,
성당 문 앞에 이고르를 버리고 떠났다. 성당의 신부는 그를 거두어들였고, 이고르는 성당에서 자라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이고르는 주일 미사 방문객들을 돕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의 존재는 사람들을 꺼리게 하였기에
어쩔 수 없이 신부는 이고르에게 인적이 드문 묘지의 관리를 맡겼다. 이고르는 드디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그는 강인한 팔로 재빠르고 능숙하게 무덤을 팔 수 있었고, 밤에는 그곳에 묻은 영혼들을 스스로 지켜주고 있다고 느꼈다.
묘지의 오두막은 수년간 그의 집이 되었다. 묘지에 떠도는 괴물에 대한 소문이 퍼져나며 그곳은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이 되었다.
가끔 이고르는 묘석 사이에 자라난 잔디 위에 누워 휴식을 취하곤 했다. 푸른 빛을 내뿜는 영혼들이 이고르의 몸과 삽을 지켜주었다.
해 질 무렵이나 그를 비추는 달이 뜨지 않을 때, 그는 항구로 나가 분주한 선술집을 구경하곤 했다. 수많은 배, 그리고 사람들...
그중에서도 특히 해적들은 이고르의 관심을 끌었다. 항구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험악하게 생긴 해적들을 떠받는 이유가 궁금했다.
이고르는 해적들의 무기와 비슷한 것을 만들고자 낡은 관에 고통받는 영혼을 집어넣어 보았다.
어느 날 밤 성당의 종소리에 놀라서 깬 이고르는 예배당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6명의 침입자가 성스러운 제단을 부수고 있었다.
그들은 신부를 때리며 값비싼 보물의 위치를 캐묻고 있었고, 이고르는 그들에게 당장 그만두라고 소리쳤다.
성난 이고르는 그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이 신부를 놓아줄 때까지 삽으로 내려쳤고, 끝내 그들은 차가운 돌 바닥에 쓰러졌다.
하지만 신부의 표정은 감사의 마음이 아닌 공포로 가득 차 있었고, 이고르는 아버지라고 여겨왔던 신부에게마저
자신은 그저 괴물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혼들로 가득 찬 관과 피로 얼룩진 삽을 들고, 이고르는 조용히 성당을 나섰다.


2. 무기



2.1. 좌클릭: 영혼의 관


[image]
'''유도형 범위 바주카'''. 4스킬을 모두 찍게 되면 데미지가 무려 '''1147'''이라는 미친 수치가 되기 때문에, 아뮬렛을 포함하여 강화 버프까지 더하면 '''인간대포'''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탄속이 느리고, 탄의 부피가 커서 장애물에 잘 막힌다. [1]
단점으로는 '''장탄량이 너무 적다'''. 중요한 순간마다, 탄이 없어서 도망치는 상황이 엄청 많다. 심지어 연사력도 쓰레기 수준이기 때문에, 한발한발을 다른 캐릭터의 마나 소비 스킬 같은 느낌으로 신중하게 조준하자. 앞에서 촐삭거리면서 낭비하기보다는, 적들의 '''체력''' 본체를 친다는 느낌으로 사용한다.

2.2. 우클릭: 장의사의 삽


[image]
약속된 패배의 2연타 무기. 토템 깰 때나 쓰자.

2.3. 쉬프트: 시체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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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스가 쓰는 화학탄의 설치버전이다. 화망을 펼치는 동안 주변에 깔아두면 은근히 강력하다. 시시해보이는 설명에 비해서 상당히 까다롭다. 아군이 도망쳐야할 상황에서 적들의 돌진을 늦추거나, 암살캐가 근접해왔을 때 슬로우에 걸려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왠만하면, 탑의 하단통로&갈고리&전함에 깔아두자. 상대방이 밟고 미끄러지거나 죽는 광경을 볼 수 있다. (...) 평소에도 주변이나 오브젝트나 탄약상자 근처에 깔아두면 공짜 킬이 마구 들어온다. 심지어 백무빙을 하다가 독으로 킬을 먹으면 너 이새끼, 나의 버섯수에 걸려들었구나! 라는 심정이 절로 든다. 이고르가 오브젝트&탑을 수비할 때 강력한 이유.

3. 스킬



3.1. 1: 뼈갑옷


[image]
잠시 방어력이 상승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난한 생존기. 맞짱을 뜰 때는 물론이고, 위급할 때 사격이 날아온다 싶으면 켜서 살아남자.

3.2. 2: 망자 소환


[image]
지정 범위의 적들을 느리게 만든다. 마나 소비가 많아서 자주 쓰긴 힘들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다. 마나만 잘 관리한다면, 은근히 사기적인 기술이다.

3.3. 3: 지면폭발


[image]
땅에 삽을 내리꽂은 다음, 강력한 광역 데미지를 준다. 효과는 심플하지만, '''그만큼 단 기간에 높은 데미지를 보장한다'''. 문제는 채널링으로 지속 데미지를 주는 형식인지라, 마지막 누킹이 들어가기 전에 죽어버리면 낭비가 많다. 어쨌든, 괴랄한 피해량 때문에 이고르의 한타싸움을 책임지는 궁극기술임이다.
잘 큰 이고르가 오브젝트를 빼앗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고르가 점령한 지역에서 덫+궁을 조합하면, 혼자서 몇 명의 적들이랑 동귀어진하기도 쉽다. 후반에 요새 앞에서 단체로 힘싸움 하는 상황에서도, 적들의 돌진조를 역관광 시킬 정도로 최종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토템을 깰 때도 강력하다.

4. 기타


과 함께 대표적인 화망형성 캐릭터. 진이 후반부에 완전체가 되는 컨셉인데 비해서, 이고르는 '''초반부터 공격력으로 압살해버리는''' 컨셉으로 운영해야 하는 캐릭터이다. 기본적인 유령탄 자체가 오버스펙처럼 느껴질 지경으로 강력하며, 설치형 화학지뢰, 방어력 버프, 강력한 광역궁까지 버릴 것이 없는 '''인간 대포''' 캐릭터.
탑&해골 기둥&섬 지역에서 강력하다. 기본적으로 화학탄을 깔아두고, 유령탄을 쏘면서 적들의 피를 펑펑 깎다가, 다가오는 적들을 궁극기로 날려버리고 도망치기만 해도 무시무시하다. 단점이라면, 바텀 지역에서는 그다지 쓸모가 없다는 점 정도. 암살자가 아닌 이상 잡기 힘든 완전체 캐릭터이다.
대다수의 사격 캐릭터들이 봉인되어버린 2015년 프리시즌에서도 강캐. 탑에서 패왕과도 같은 성능을 보여주지만, 아군이 바텀으로 달려버리면 할 일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도 매틀리와 함께, 사격 캐릭터 중에서는 유일하게 살아남은 수준.

[1] 대신 유도력과 회전력이 어마어마해서, 적들이 피하려고 무빙하다가 근처의 다른 적들까지 같이 얻어맞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