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정
안으로 안으로 하나(眞我實現)
밖으로 밖으로 하나(大我實現)
영겁 영겁토록 하나(永劫我實現)
하나도 없고 없는 하나(三昧我實現)"
-좌산종사 게송
1. 개요
원불교의 네 번째 종법사.
2. 일생
집안 어른인 호산 이군일의 안내로 정산 종법사[1] 를 만났고, 그 동안 마음 속으로 혼자 고민하던 인생의 많은 문제에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출가 서원을 세웠다. 스승에 대한 신성과 쉼 없는 정성으로 공부와 사업을 병행하여 사람들에게 많은 모범을 보였고, 1994년 스스로 퇴임한 대산 종법사의 뒤를 이어 4번째 종법사로 취임했다.
종법사 재임 기간 동안 인재육성, 체제정비, 경제기반확립, 교서번역, 방송국 설립, 국제교화 등 여러 분야에서 원불교의 기틀을 닦으며, 원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3. 여담
- 대산 종법사 퇴임 후, 58세의 나이로 종법사 선거에 당선되었다. 당시 후보에는 83세의 나이로 많은 교도들에게 존경을 받던 상산 박장식 종사가 있었는데, 선거 결과가 확정된 후 아들 뻘인 좌산 종사에게 큰 절을 올리며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 정부의 원불교 군종 승인과 라디오 원음방송의 개국이 좌산 종법사 재임 시절에 이루어졌다.
- 2005년 노무현 정부의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사립학교재단을 거느리던 기성 종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종교계 수장으로는 가장 먼저 사학법 찬성의 뜻을 공표하였다. 종교계의 반대로 골머리를 썩던 노무현 대통령은 이후 기회가 날 때마다 원불교가 사학법에 찬성해준 것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사상의학에 깊은 조예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 퇴임 후 현재, 원불교 상사원에 머무르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곶감을 말리고 나무가지를 치는 등, 일과로 득력하는 수행자로써 모범을 보이고 있다.
[1] 원불교의 2대 종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