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나치오 그리빌레

 

레드 아이즈의 등장인물로 레기움 공화국 국방군 퇴역소령. 레기움 극우파의 중심인물로 종전 후까지 저항하다가 체포당해서 총살...당했다고 알려져있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이 불러올 후폭풍을 두려워한 정부는 그를 특별 형무소에 수감했고, 파우엘 대장의 죽음과 함께 솔그렌의 혼란을 틈탄 그의 부하들에게 구출된다.
악명과는 달리 막나가는 인간말종은 아니고, 양식이 있는 사람인지라 '민간인은 말려들게 하지 않는다'는 룰을 세우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1]. 부하들에게 구출된 뒤로는 헤이든을 풀어서 그를 뭉개버린 뒤 부하로 삼았다.
사실 앨런 클루서드의 레인저 동기였다. 처음에는 자만에 빠졌지만 모의전에서 클로서드에게 넘사벽의 기운을 느끼고, 사망 판정을 받은 뒤로는 공포에 대해 눈을 떴다고 한다. 모의전이고 페인트탄이라 죽을리가 없다는건 머리로 이해했지만 그 기운에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그 뒤로 '''겁낼 줄 아는 덕분에 살아남았다'''.라고 한다. 작중 묘사하기를 앨런 클루서드가 '''양의 영웅'''이라면, 이그나치오 그리빌레는 '''음의 영웅'''이라고 한다.
전투력도 엄청난데 맨몸의 상태에서 권총으로 SAA로 무장한 병사 3명을 순식간에 죽이는 먼치킨이다[2].
현재 부하들과 함께 솔그렌을 휘젓고 다니는데 그 목적[3]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군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등[4], 의뭉스러운 인물.
수도 탈환전에서 그라할트 밀즈를 만나게 되고, 앨런의 제자이자 후계자인 것을 알고는 실력을 확인해보려고 한판 붙게 된다. 예상외의 실력에 놀란 밀즈가 잠시 고전하지만 곧 대치상태까지 되고, 그리빌레가 앨런을 언급하자 오해를 풀고 전투를 끝낸다.
수도 탈환 후에는 국민군에 합류하고 제프 지베르노우의 SAA와 비슷한 타입의 야가미 중공업 SAA를 착용하고 싸운다.
루미스 왕국군과의 격전 과정에서 대형 SAA[5]를 제압하는데, 제압당한 조종사가 기계에 의해 약을 주입받아 광전사가 되어 날뛰자 본인이 직접 칼을 들고 베어서 해치운다. 한방에 해치우는 것도 가능했지만 짐승으로 죽게 할 수는 없다며 얕은 상처를 여러번 입혀 출혈로 약을 빠지게 한 후 이성이 돌아와 편안한 표정을 지을 때 해치웠다.

[1] 15권에서는 이동 중 총에 맞아 사망한 부인의 옆을 떠나지 못 하고 있는 노인을 발견하자마자 차를 세우고 그를 대피시키기 위한 대형을 짜게한 뒤 자신을 부인의 곁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노인에게 자신들이 부인과의 추억이 깃든 이 땅을 돌려줄테니 살아서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며 대피시킨다. 이 때 사망한 부인을 옮기기 위해 부하들이 바디백을 가져오자 시체 운반용 바디백으로는 안 된다고 들것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이밖에도 거리의 불량배들에게 위협받는 여자를 구해주는데, 땅에 떨어진 총을 줍고 겨누는 것을 보고도 그렇게 강한 마음가짐으로 살아남으라는 말을 하고 떠난다. 이에 그 여자도 느낀 바가 있었는지 후에 구호활동을 취재하는 뉴스에 잠깐 모습을 보였다.[2] 이 때 전쟁에 휘말려 눈물을 흘리는 것은 저 노인과 같은 약한 자들이라고 말하는 부하에게 저들은 절대 약한 것이 아니라며 전쟁 후의 고통을 피해 이 땅을 떠날 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살아온 터전, 삶을 지키기 위해 고통을 견뎌내고 있는 강한 자들이라고 말하며 정치인들이 그런 자들을 위해 싸우지 않는다면 그런 정치인들을 대신해 자신들이 피를 흘려서라도 그 삶을 돌려주겠다고 말한다.[3] 다만 그의 행동이나 대사 등을 통해 보여지는 바에 따르면 그의 목적은 조국 레기움의 독립인 것으로 보인다.[4] 위의 노인을 보호하는 장면에서 국민군도 적이냐는 부하의 질문에 우리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두가 적이라고 답했다.[5] 일반 SAA가 강화복 같은거라면 이건 로봇 그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