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나키 터널 살인 사건
1. 소개
犬鳴トンネル焼殺事件
1988년 12월 7일,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 이누나키지구의 이누나키 터널에서 한 구의 사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우메야마 코이치(梅山光一)로 당시 20살의 젊은 청년으로, 발견 당시 시체는 새까맣게 타있었다. 경찰은 즉시 조사를 시작해서 인근에 있던 16세~19세까지의 불량 소년 5명을 불렀다. 이들은 코이치에게 휘발유를 부어서 방화해 살해했다는 진술을 했고, 이후 살인과 감금 혐의를 받고 체포되었다.
2. 사건 일지
1988년 12월 6일, 인근 지역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었던 우메야마 코이치는 자신의 차량을 타고 직장에서 퇴근을 하던 중, 신호 대기를 받고 있었다. 이때 청소년 무리가 그의 차량에 접근해 "데이트해야 하는데 차를 좀 빌려달라."라는 황당한 부탁을 했고, 당연히 피해자는 거절했다. 이에 소년들은 코이치를 강제로 차에서 끌어내리고 집단 폭행한 뒤 납치를 감행했다. 코이치를 납치한 이후 그를 가해자 중 한 명의 집에 감금하였으며, 이후 또다시 폭행이 이어졌다. 새벽 2시경, 감시하던 소년이 잠시 쪽잠을 자던 사이 우메야마 코이치는 가까스로 탈출해서 다친 몸을 이끌고, 자택 방향으로 2km를 도망쳤다. 하지만 이때 우메야마는 인근 주민이나 지나가던 차량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고, 쫒아온 납치범 일행에게 다시 붙들렸다.
다시 데려온 납치범들은 스패너 등을 이용해 이전보다 더 심하게 폭행을 가했고, 가해자 중 한 명이 범행사실이 발각될 테니 죽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들은 인근 리키마루 댐과 이누나키 터널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일을 벌이자는 쪽으로 입을 맞추었다. 그중 리키마루 댐에 버리면 시체가 떠서 발각되니까 이누나키 터널 인근 공터에서 일을 처리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그 후 피해자를 트렁크에 넣은 후 이누나키 터널로 향했다. 이때 납치범 중 일부가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이 떨어졌다는 이유를 들며 가솔린을 구매했고, 이누나키 터널에 도착한 후 공포에 질려있던 피해자에게 기름을 부었다. 필사적으로 저항하다 도망치던 피해자를 붙잡아 손발을 묶어 머리를 돌로 내리치는 등 가혹한 폭행 끝에 가솔린에 불을 붙여 살해했다.
이후 그들은 그가 확실히 죽었는지 3번이나 확인하고 후쿠오카 시내로 내려왔는데, 이때 술집에서 "사람을 죽였다."라고 당당하게 떠드는 등의 짓을 저질렀고, 경찰의 검문 끝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3. 판결
1991년 3월 8일 후쿠오카 지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주범(21살, 사건 당시 19살)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다른 가담자들에게도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에 항소를 했지만 당시 재판장이었던 마에다 카즈아키(前田一昭)가 "범행은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잔인했으며, 피고는 그중 중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책임이 무겁다.(犯行は他に類例を見ないほど残虐。 被告はその中心的な役割を果たしており、責任は重い)"라는 이유로 항소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