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알
1. 개요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의 등장인물. 셀쥬가 구인류의 유적에서 손에 넣은 로스트 아이템. 룩시온과 같은 구인류의 유산이다. 본체는 구인류군의 전투지원함이며 룩시온처럼 본체는 어딘가에 숨겨놓고 단말기가 셀쥬와 동행한다. 단말의 외형은 룩시온처럼 떠다니는 둥근 구체이나 렌즈는 푸른 빛을 띈다.
2. 작중 행적
2.1. 웹판
자신을 발견한 셀쥬에게서 구인류의 형질을 확인했다며 마스터로 인정하고 따라나서서 여러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이건 다 거짓이었고 셀쥬를 따르는 척하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암약한다. 2부의 실질적인 최종보스. 구인류 문명 마지막 시기에 자신의 마스터들이 남긴 성수를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만이 자신의 마스터라고 생각하고 있고 셀쥬는 그저 구인류를 부활시키고 자신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한 유전자 샘플 겸 바지사장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본체가 전투함이 아니고 군용지원함이라 전투력이 낮아서 신수를 지키려고 자신의 본체를 무리하게 개조한 결과 항행 능력을 잃어버렸고,[1] 움직일 수 있는 몸을 원해 룩시온의 본체를 집요하게 노리고, 셀쥬와 리온을 이간질시키고 레리아까지 손에 넣은 뒤 노엘마저 납치하도록 선동했다. 이후 이데알 자신은 여러 준비를 갖추며 방심하지 않고 리온과 룩시온을 상대로 전력을 다하지만, 처음부터 룩시온과는 성능 차이가 있었던 데다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리온에게 비밀을 간파당하면서 패배한다.
이데알은 룩시온과 성능 차이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자신의 함선이 파괴당하더라도 무사할 수 있도록[2] 인공지능 본체를 함선에서 분리해 숨겨뒀었는데 이 비밀이 리온에게 간파당하고 인공지능 본체의 위치마저 크레아레에게 발각되어 파괴당한다.[3]
그럼에도 성수와 융합해 에밀을 흡수하며 계속 폭주했지만 결국 패배하고, 기능정지 직전인 상태에서 리온에게 저주의 말을 남기다가 노엘이 의료장비 문제로 죽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모든 데이터와 남은 장비를 룩시온에게 넘기고 정지한다.[4] 모든 일이 끝난 후 크레아레와 룩시온은 이데알이 남긴 데이터를 보며 이데알이 초조해했다는 것을 느끼고 의아해한다. 리온의 성격이 나쁜 것도 아니고, 자신들도 구인류의 유산을 지키는 데라면 협조적이니 어지간한 건 도와주었을 것이라고.[5]
이데알 시점 외전과 6장에서 이데알의 생각이 모두 밝혀지는데, 이데알은 신인류 최강의 요새였던 아르카디아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6] 아르카디아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리온이 방해가 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적대했다고 한다.[7]
2.2. 정발판
웹판과 다르게 발견자는 셀쥬만이 아닌 레리아도 포함된다. 인공지능, 마스터 등록을 알고 있는 레리아를 무척 흥미로워하고, 오랜만에 누군가가 찾아온 것과 마스터 등록 때 레리아와 셀쥬를 스캔하며 유익한 데이터를 얻었다고 좋아하며 무척 우호적으로 대한다. 레리아와 셀쥬를 휴게실로 데려다주고 출항과 식사 준비를 위해 잠시 나가 있다가 식사를 가지고 다시 돌아온다. 그러면서 자신은 함내에서 식량을 어느 정도 생산해낼 수 있다며 자랑하다 마침 언쟁을 벌이던 참에 들어와 대화가 끊기게 만든다.
레리아가 던전에 수일 간 들어간 일로 에미르와 언쟁을 벌이자 갑자기 나타나 자신을 소개한다. 레리아는 숨어있으라고 명령했는데 왜 튀어나왔냐고 묻자 잠시만 숨어있으라고 명령받아 말 그대로 따랐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레리아와 셀쥬가 자신을 찾아줬다는 말을 에미르에게 하여 더욱 두 사람이 갈등하게 만든다. 결국 레리아가 억지로 이야기를 끝냄과 동시에 이데알에게 화를 내자 정말로 미안하다는 태도를 보여 그대로 넘어간다.
[1] 작중 언급으로 전함에냐 탑재될 포대 같은 걸 억지로 증설했다고 한다.[2] 여기에 더해 자신은 룩시온을 파괴하면 안되기도 했다. 애초에 룩시온의 함선을 얻는게 목적이었기 때문.[3] 이데알은 크레아레의 존재를 몰랐던 것도 한가지 원인. 크레아레와 룩시온은 군소속이 아닌 자신들조차 혐오감이 드는 신인류 상대로 이데알이 날뛰지 않는 걸 보며 속셈이 있을거라고 경계해 크레아레의 존재를 숨겼다. 이데알이 실전 경험이 없다면 말이 안되는 건 아니라서 긴가민가하긴 했지만 이데알의 함선에 수리 흔적, 다시말해 실전 경험이 있다는 걸 알고 이데알이 음모를 꾸민다는 걸 확신했다고.[4] 자신의 과거 마스터들이 죽은 원인 중 하나가 의무실이 피탄당해 치료설비가 날아가버렸고, 이때 무력감을 느끼며 좌절했다. 노엘의 죽어가는 모습이 구하지 못했던 마스터와 겹쳐져 구인류의 기지시설 터에 남겨진 룩시온조차 갖지 못한 최고 등급 의료장비의 위치와 사용코드를 전해준다.[5] 이데알이 아니라 셀쥬를 향한 말이긴 하지만 리온 역시 적대가 아니라 협조, 무간섭이었다면 건드릴 생각이 없었다고 한 적이 있다.[6] 5장에서도 룩시온이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묻자 진정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한 적은 있다.[7] 아르카디아를 상대로는 구인류의 유물 전부가 덤벼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데, 아르카디아가 기동하기 전에 파괴하거나 아르카디아의 마스터가 될 존재를 죽이면 확실하게 아르카디아를 처리 가능하므로 이를 실행할 생각이었다. 다만 항상 일이 벌어진 다음에야 처리를 시작하는 리온과 그런 리온을 너무 충실히 따르는 룩시온이라면 언젠가 자신의 방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듯. 실제로 리온은 아르카디아가 부활하고 아르카디아를 파괴하기 위해 준비를 할 때가 돼서야 이데알의 판단을 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