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고

 


도시전설에서 등장하는 이마고는 '전뇌 안경에 숨겨진 기능으로, 의식만으로 전뇌 공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뜻한다. 작중 초반에 아마사와 유코(이사코)가 패널 조작 없이 다이치의 공격을 방어하고, 역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를 보고 다이치등은 이사코가 이마고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중후반부에 밝혀지는 이마고의 진정한 의미는, 전뇌 공간과 의식 간의 연결 강도가 높은 특성이다. 높은 이마고 능력을 가진 어린 아이를 '이마고의 아이'라 부르기도 한다. 코일스의 초기 전뇌 안경 연구에서 인간의 의식이 직접적으로 전뇌 공간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는 것이 밝혀졌지만, 연구자들도 그 메커니즘을 규명하진 못했다. 반대로 전뇌 공간이 의식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작중 이에 관하여 전뇌 공간이 양자 레벨에서의 인간 의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묘사가 있는데, SF 에서 종종 등장하는 인간의 의식을 뇌 내에 수많은 양자 상태의 작용으로 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소수파이긴 하지만 뇌과학에서 이쪽으로 연구하는 사람도 있다. (Stapp, Henry P., Mindful Universe: Quantum Mechanics and the Participating Observer, Springer-Verlag) 이마고는 선천적인 능력으로 보이며, 이마고를 가진 사람은 패널 조작 없이 전뇌 공간을 조작 하거나 (키보드 없이 코딩 하는 것과 비슷함) 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전뇌 공간 내의 데이터를 의식 차원에서 느낄 수 있다.
작중에서 오코노기 유코, 아마사와 유코, 아시하라 칸나 가 이마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오코노기 유코의 동생인 오코노기 쿄코도 이마고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낡은 공간을 소리를 통해 찾아내는 묘사가 있음.) 메타 버그에서 남들이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다이코쿠 헤이쿠의 전파도 이마고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됨.
작중에서 주로 아이들이 사용하는 모습만 나오지만, 성인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용에 있어서 안정성이 떨어져, 오코노기 유코의 할아버지는 사용한 순간 뇌사상태에 빠져서 사망했다.
키라 버그를 통해 저쪽 세상으로의 통로가 열릴 때, 통로가 열리는 위치를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로 묘사된다. 즉, 이마고를 가진 아이 근처에 통로가 열리는 것. 실제로 이사코가 통로를 연 후, 불안정해진 전뇌 공간에서 통로가 다시 열린 곳은 이마고를 가진 오코노기 쿄코 근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