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탁
서울협객전의 등장인물.
천지회의 회주로 추섭풍 다음가는 강자. 화정국의 단장급 인물들보다 뛰어난 무공 실력을 지니고 있으며 초창기에는 당무용이 고수로 평가해주긴 했다. 실력은 화정국 단장급 이상, 장로급 이하 정도다. 일단 이렇게 보는 이유는 작중에서 동도에서의 싸움 때 한팔에 부상을 당한 직후고 한컷만 나왔을 뿐이지만 털보 장로에게 밀리는 모습이 나왔고, 사천당문 사람들의 마을에서 있었던 한장로에서의 싸움에서는 비록 7대제자가 발목을 잡았다지만 당무용이 한장로가 사용한 무공을 멀리서 보고 '오! 화우격공장, 이거 이문탁 무공아닙니다. 쪼끔 불안합니다!'고 말한 후 한장로가 맨손권법 대신 주력인 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쯤 당무용이 '모두... 뒤지셨을지도!'라고 평가한 것, 그리고, 처참하게 당한 이문탁 일행을 보고 '이거보십시오! 화우격공장 쓰신다구! 모두 뒤지신다고!'란 말을 한것으로 봐선 7대 제자들이 발목을 잡던 안잡던 한장로에게 이문탁이 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고 봐야한다. 이때는 한장로가 맨손권법이 아니라 주력인 검술을 사용한 상황이었다.
오장로와의 싸움은 오장로의 방탄공을 깨는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오장로본인이 이문탁을 끌고가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지 그와 우열을 가리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귀찮아서 흑난, 여자중딩단장, 털보장로와 함께 다굴로 이문탁을 때려눕혔다. 한번도 장로급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 적도 없고[1] , 작중에서 장공(당무용이 공력을 나눠준 것)이나 한사빈(사충신단)처럼 기연을 얻은 적도 없고, 6개월후의 대결 때문에 혹독한 수련을 하기는 하지만,[2] 그렇다고 실력이 늘었다는 묘사나 언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문탁이 장로급 이상이라는 주장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굳이 있다면 공력증폭실에서의 시합 6개월전에 조대룡을 죽이러 갔을때 장로급과 맞먹거나 더 강하다는 총관호위대 대장들을 보면서 유관옥과 자신이 총관호위대 대장들을 상대하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하우연을 상대로는 힘들다고 말한것 정도. 근데, 이 도움이 된다는 말은 그 뜻이 막연해서 이문탁이 이들을 상대로 이기거나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작중에서는 장공을 죽이려는 흑난을 막으며 등장, 흑난을 상회하는 무력을 보이며 장공을 구해주고 장공의 집에 세들어 살게 된다. 당무용이 차원을 넘어 오면서 같이 넘어온 항룡십팔장에 의한 상흔을 본 화정국이 다른 무술가(허밋이라 지칭)들을 유인하기 위해 추섭풍이 살아 있다는 거짓 정보를 흘리자 조사하기 위해 강강희와 함께 서울로 온 것이지만, 추섭풍이 진짜 서울에 있었고 우연히 강강희가 싸우는 것을 보고 이문탁을 찾아오게 된다. 이후 조용히 떠나려고 하지만 화정국의 습격으로 인해 장공의 집이 파괴되고 이웃 사람들이 사망하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장공의 가족도 함께 천지회의 은거지로 데려간다.
장공과 당무용이 송단이라는 인물을 찾아오자 그를 만나기 위해 갔다가 화정국의 장로 2명과 단장 2명에게 다굴을 당해 인질이 되지만 화정국이 천지회의 은거지인 동도의 위치를 알아내자 그냥 풀려난다. 계월옥의 말로는 이문탁에게 정보를 흘려 천지회 인물들을 집결시키게 한 후 일망타진할 계획이라는데 그런 속셈치곤 멀쩡히 풀려났다. 정보만 흘릴 계획이면 무공을 못 쓰게 만든 뒤 풀어줘도 될 텐데.
장공 정도는 아니지만 이문탁도 선한 인물로 '''당무용이 좋은 사람이라고 할 정도로 착하다.'''[3] 사람을 절대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장공을 인정해 주거나 어지간한 소리는 허허 웃고 지나가는 호인.
한사빈이 당무용과 같은 천무살지체라는 소리를 듣고 자신이 점점 초라해진다고 하고 한밤중에 당무용,사빈,장공이 화정국 건물에 쳐들어가서 총관호위대 대장 두명을 포함한 총관호위대들을 사빈이 대부분 쓰러뜨렸다고 장공이 말하자 '''"에휴 재능없는 나같은건 죽어야지~"''' 하고 푸념하기도 한다.
화정국이 시합을 제안하면서 6개월 동안의 휴전을 제안해 승락한다. 그리고 장공과 당무용이 송단과 예향을 찾아 떠나가면서 한 동안 등장이 없다가 잠시 아버지를 뵈러 온 자신에게 들르게 된다. 그렇게 편안하게 보내던 중 조대룡의 저격에 부상을 입고 갑자기 찾아온 유관옥을 숨겨주게 된다. 부상을 치료하고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게 있다며 떠난 유관옥이 불안해서인지 상운동으로 찾아가지만, 때마침 도착한 계월옥과 조대룡, 그리고 총관 호위대인 좌비도, 우수영과 마주치게 된다. 당연히 도망치려 하지만 계월옥의 빠른 제압으로 공이를 멈춰서게 하자 그를 구하기 위해 공격하나 한방에 튕겨 나간다. 거기서 몸소 분노한 계월옥의 공력을 체험하게 되는데 공이보다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버티기 힘들 정도의 파장에 시달렸다.
시합 당일날 싸울 예정이었지만 계월옥의 계략으로 일이 틀어지자 난장판 싸움에 나가 부상을 입은 일매를 구하려고 하지만 예향이 대신 나가 구하게 된다. 계월옥의 계략대로 일부를 제외한 12장군과 파천군이 현세로 강림하게 된다. 12장군 한 명인 장첸과 대결하게 되는데 12장군 하나 하나가 계월옥 급의 인물이라[4] 당연히 상대가 안 됐다. 일매의 부축을 받고 탈출.
일매와 탈출 도중 당무용이 이곳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나 파천군이 나타나 자신들에게 길을 묻는다. 그러나 그의 말을 못 알아들을 수 밖에 없던 그들은 파천군에게 공격을 받는데, 일매가 공격을 받으려 하자 그를 밀쳐내고 자신이 대신 받으며 부상을 입는다. 그렇게 일매에게 도망가라고 했으나 일매는 분투한다. 그렇지만 파천군에게 결국 죽임을 당한다. 그걸 본 이문탁은 이를 악 물고 파천군을 공격하나 그 역시도 죽고 만다. 나름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비중도 컸던 캐릭터의 최후치고는 꽤나 허망했다. 말그대로 그냥 말이 안통해서 죽은거니. 이문탁과 일매의 죽음이 장공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기는 했으나 그렇게 큰 효과는 아니었기에 더욱 허망한 죽음이다. 서울협객전이 전반적으로 마무리가 허술하다는 평이 많은데 그러한 평을 듣는 이유 중 하나이다.
[1] 장님 장로의 방탄공을 깨는 방법을 안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실제로 일대일 정면 대결까지 하진 않았기에 승패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유관옥도 오장로는 정말 간신히 이겼다. 오장로가 처음부터 방탄공을 사용하며 전력으로 싸웠으면 유관옥의 실력이 '불완전한 방탄공을 뚫을 수 있는 정도'란 것을 감안할 때 유관옥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건 무공의 상성상 그렇다고 할지도 모르지만.[2] 근데 수련 장면도 작중에서 몇컷나온게 전부다.[3] 강강희나 일매가 위험분자인 당무용을 죽이거나 불구로 만들자고 해도 반대하고 추섭풍이 먹여주고 재워준 은혜로 내친김에 하우연과 계월옥까지 다 죽이고 네놈도 콱 죽어버렸으면 딱인데! 하자 어르신 그건 좀...하거나 유관옥에게 지내온 기간이 꽤 된다고 있다고 당무용의 목숨도 중요시한다고 해서 한 조직의 수장이라는 자가 모질지 못하다는 소리를 듣는다.[4] 거기다가, 장첸이 계월옥과 예향의 싸움을 보고 '우리처럼 살생에 특화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볼 때 기술의 차이로 12장군이 계월옥보다 약간 더 강할 가능성이 크다.